[데이터N] '워너원' 덕 톡톡... 보름만에 뒤집힌 신한은행 평판 - 시장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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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N] '워너원' 덕 톡톡... 보름만에 뒤집힌 신한은행 평판2018년 6월 다섯째주 빅데이터로 살펴본 신한은행
버즈량 절반이 '워너원'... 연관어 1위 강다니엘 6만1천건
젊은 고객 끌어 들이기 위한 '아이돌 마케팅' 성공
SOL Deep Dream 체크카드(워너원 한정판).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하면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젊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가수 워너원을 떠올릴 것이다. <시장경제>가 소셜메트릭스를 통해 2017년 6월22일부터 2018년 6월21일까지 신한은행과 관련된 버즈 총 45만6606건을 분석한 결과, 1년간 이슈는 크게 ‘워너원’, ‘비트코인’, ‘KBO타이틀 스폰서’ 등으로 모아졌다. 이 중 워너원은 연간 버즈량의 무려 절반 이상(58.9%)을 차지했다. 젊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신한은행의 아이돌 마케팅 전략이 성공을 이룬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1년간 신한은행과 관련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됐던 이슈를 정리해 보았다.

이슈 1. 비트코인
- 가상계좌 폐지로 고객 신뢰 잃어

신한은행은 연초부터 위기를 겪었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은 신한은행과 농협으로부터 실명확인 가상계좌를 받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1월12일 정부가 가상화폐 광풍에 제동을 걸자 신한은행이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가상화폐 결제서비스를 폐지한다고 밝히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가상계좌 정리 움직임에 가상화폐 업계 ‘패닉’(연합뉴스)’ 기사에 7438건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 반응은 엇갈렸다. ‘불매 운동 하겠다’, ‘고객을 팽개치고 정부의 눈치를 보는 신한은행은 후회하게 될 것’. ‘신한은행 카드 통장 해지하자’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반대로 ‘도대체 왜 코인으로 부자 될 수 있다는 환상에 빠져 사는건지 모르겠다’, ‘지금의 아우성은 마치 도박중독자들의 아우성 같다’라며 비트코인 거래자들을 질타하는 의견도 있었다. 신한은행은 가상계좌 폐지 논란에 고객들의 신뢰를 잃은 듯했지만, 보름도 채 지나지 않아 전세가 역전됐다.

이슈 2. 워너원
- "전세 역전의 주인공은 나야 나~"

'가상계좌 폐지’ 논란을 잠재운 것은 바로 가수 워너원이다. 지난 1월25일 신한은행이 통합 모바일 플랫폼 ‘슈퍼앱’의 새 광고모델로 워너원을 발탁하면서 버즈량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워너원은 신한은행 연간 버즈량의 절반 이상(58.9%)을 차지할 정도로 그 비중이 상당하다. 이는 국민은행의 BTS(가수 방탄소년단) 마케팅과 비슷한 현상이다. 국민은행 역시 버즈량 78만여 건 중 절반 이상은 BTS관련 버즈였다.

가상계좌 폐지 논란으로 불매운동까지 일어났던 것과 반대로 ‘워너원이 광고하면 신한은행을 주거래로 바꾸겠다’는 버즈가 팬덤에서 자발적으로 발생했다. 지난 3월부터 워너원이 그려진 신한은행 브로마이드나 카드와 관련된 트윗글이 올라오면 버즈량 그래프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버즈량이 폭증한 원인은 워너원 팬들이 개별 멤버들을 홍보하기 위해 워너원 관련 금융상품을 홍보하는 트윗을 대량 생산하고 또 대량 리트윗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리트윗은 다른 사람의 트윗에 공감한 내용을 자신의 계정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이 영향으로 신한은행 관련 연관어에 강다니엘이 총 6만1208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SOL Deep Dream 체크카드(워너원 한정판)’는 사전예약 9일만에 5만좌를 돌파했다.

이슈 3. KBO 타이틀 스폰서
- 야구경기 관련 버즈 발생

<신한은행 MY CARD KBO 리그> 타이틀 스폰서로서 야구경기와 관련된 각종 버즈가 발생했다. 특이 사항으로 ‘신한은행’ 관련 부정감성어 중 ‘패배’, ‘위기’, ‘걱정’, ‘연패’ 등 다수의 부정감성 키워드들이 야구경기와 관련된 버즈에서 발생했다. 실제로 신한은행의 평판과는 직접 연관성이 떨어졌다.

주요 긍정감성어는 ▲좋다 ▲사랑하다 ▲활약 ▲기부로 나타났다. '좋다'는 "신한은행 역시 좋아 내마음을 2달 앞서서 짚어줬네"라는 트윗글과 관련이 있었고, '사랑하다'는 워너원 신한은행 포토북과  관련이 있었다. '활약'은 야구 경기와 관련한 글에서 나왔다. '기부'는 "신한은행에서 50억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라고 기부했더니 그것을 TV조선에 투자하는 황당한 일도 저질렀다"는 트윗글과 관련이 있었다.

이슈 4. 신한 스마트 글로벌 체크카드
- 해외 결제시 1.5% 캐쉬백 혜택

지난해 트위터에서 단기적으로 ‘신한 스마트 글로벌 체크카드’의 버즈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결제시 1.5% 캐쉬백 해주고, 전월 실적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해외에서 결제하면 1.2% 수수료를 내야 하는데, 이 카드로 결제하면 캐시백으로 1.5%를 돌려주니 고객들 입장에서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내용의 글이 트위터에서 4662건이나 리트윗 됐다. 일일 버즈량은 4862건이나 됐다. 

배소라 기자  bsrgod78@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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