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N] 코나 vs 티볼리, 마케팅 승자는? 소형SUV 빅데이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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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N] 코나 vs 티볼리, 마케팅 승자는? 소형SUV 빅데이터 분석㊤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7.09.1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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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빅데이터로 살펴본 '현대 코나 vs 쌍용 티볼리'
현대차 ‘코나’ 출시와 함께 ‘버즈량’ 수직 상승
소형SUV 부문 이슈들 전부 ‘코나·티볼리’로 가득
코나 VS 티볼리

현대자동차는 소형SUV 모델 ‘코나’를 지난 6월7일 출시했다. 국내 완성차 기업들 중 가장 늦은 소형SUV 모델 출시다. 소형SUV 왕좌에 앉아 있던 쌍용차의 ‘티볼리’는 바싹 긴장하고 있다. 숱한 경쟁을 이겨내며 소형SUV 왕좌자리를 꽤 찼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좀 다르다. 코나는 국내 1위 완성차 기업인 현대자동차에서 제작한 모델이다. 지금까지 상대해 왔던 경쟁기업과 체급이 다르다는 이야기다.

코나는 출시된 지 3개월이 지났다. 지난 9월1일부로 판매 대수에서 티볼리를 넘어섰다. 코나는 4230대를 판매했고, 티볼리는 4178대가 판매됐다. 52대를 앞질렀다. 창업을 할 때 일명 ‘개점빨’이 존재하듯 코나는 ‘신차빨’ 효과를 덤으로 받고 있다. 이 효과가 사라지면 진검 승부는 시작된다. 가격정책, 마케팅, 홍보, AS 등이 승부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평판’에서 갈리게 된다.

본지는 코나가 출시된 6월7일부터 9월7일까지 사람들이 인터넷에 올린 ‘코나‧티볼리’ 관련 콘텐츠 3만여개를 소셜메트릭스를 통해 분석해봤다. 그 결과 아주 재밌는 ‘평판’ 결과가 분석됐다.

◇ 신차 효과 톡톡히 보는 ‘현대차’, 견고함 갖춘 ‘티볼리’

코나와 티볼리의 3개월(6월7일~9월6일) 버즈량은 동등했다. 사람들로부터 똑같은 관심을 받았다는 의미다. 코나의 버즈량은 총 1만3166개, 티볼리는 1만3671개였다. 티볼리의 버즈량이 500개 정도 앞서지만 오차 범위안의 수치다.

코나는 출시된 날인 6월7일부터 6월11일까지 5일간의 버즈량이 2600건까지 급상승했다. 이후 1000건의 버즈량을 오르내리고 있다. 티볼리는 동기간 동안 꾸준히 1000건의 버즈량을 보였다.

코나와 티볼리의 총 버즈량은 비슷했지만 내용면에서는 완전히 달랐다. 코나의 버즈량을 이끈 매체는 트위터였다.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블로그는 15%에 불과했다.

반대로 티볼리는 50%가 블로그였다. 트위터는 10%에 그쳤다.

트위터는 트렌드적인 감각이 많이 포함돼 있어 내용은 가볍고, 전파 속도는 빠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블로그는 속도감 보다 분석적인 감각이 많이 가미된 매체다.

매체별 고유 특성까지 감안할 때 코나는 트위터를 통해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고, 티볼리는 블로그를 통해 안정적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쌍용차의 블로그 버즈량의 경우 '중고차 판매 티볼리'에 대한 바이럴 마케팅 내용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현대자동차 '코나' 트위터 관련 글.
쌍용자동차 '티볼리' 블로그 관련 글 .

◇ 최강자들의 매치 ‘코나 VS 티볼리’ 소형SUV 이슈 싹쓸이

코나의 등장으로 ‘티볼리 VS 코나’라는 최강자들의 매치가 성립됐다. 이로 인해 코나는 소형SUV 부문 이슈들을 싹쓸이하고 있다. 현재 소형SUV 부문 ▲인기뉴스 ▲버즈량 ▲연관어에는 코나‧티볼리와 연관된 것들로 채워져 있는 상태다.

인기뉴스 BEST5를 보면 1위부터 5위까지가 모두 코나와 관련된 것들이다.

‘코나’ 인기뉴스 BEST5 기사는 다음과 같다.

  • 1위 현대차 출사표… 소형SUV 시장 ‘격돌’. YTN. 댓글 983개.
  • 2위 ‘티볼리 아마’도 가세… 소형SUV 전쟁 가열. 문화일보. 댓글 397개.
  • 3위. 국내 소형 SUV 시장 '왕좌의 게임' 발발…“티볼리 VS 코나”. 전자신문. 207개
  • 4위. [현대차 코나 출격] 사진으로 보는 코나. 아시아경제. 191개
  • 5위. 현대차 ‘코나’ 출격… 가격 1895만~2455만원. 한국경제. 177개

‘티볼리’ 인기뉴스 BEST5 기사는 다음과 같다.

  • 1위 현대차 출사표… 소형SUV 시장 ‘격돌’. YTN. 댓글 983개.
  • 2위 ‘티볼리 아마’도 가세… 소형SUV 전쟁 가열. 문화일보. 댓글 397개.
  • 3위. 국내 소형 SUV 시장 '왕좌의 게임' 발발…“티볼리 VS 코나”. 전자신문. 207개
  • 4위. 소형SUV 대세몰이에… 설 자리 잃은 경차. 이데일리. 댓글 121개.
  • 5위. 현대차 ‘코나’, 주행 성능·실용성 기대 이상…정숙성은 ‘글쎄’. 한국경제. 103개

‘소형SUV’ 인기뉴스 BEST5 기사는 다음과 같다.

  • 1위 현대차 출사표… 소형SUV 시장 ‘격돌’. YTN. 댓글 983개.
  • 2위 국내 소형 SUV 시장 '왕좌의 게임' 발발…“티볼리 VS 코나”. 전자신문. 207개
  • 3위. 소형SUV 대세몰이에… 설 자리 잃은 경차. 이데일리. 댓글 121개.
  • 4위. 현대차 노사 소형SUV 코나 신차 생산 합의. 연합뉴스. 댓글 104개.
  • 5위. 현대차 ‘코나’, 주행 성능·실용성 기대 이상…정숙성은 ‘글쎄’. 한국경제. 103개

◇ ‘소형SUV’ 버즈량, ‘코나’와 쌍둥이

‘소형SUV’ 버즈 추이는 ‘코나’와 매우 비슷했다. ‘소형SUV’의 버즈 추이는 6월7일부터 6월11일까지 급상한 후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버즈량은 4450건이었다.

‘코나’도 출시 초반 버즈량이 급상승 후 1000대의 꾸준한 버즈량을 보였다.

이는 ‘코나’ 소형SUV 버즈량을 ‘코나’가 견인했다는 의미로 분석이 가능하다.

‘소형SUV’ 키워드 기준의 연관어에서도 1위 ‘SUV’, 2위 ‘소형’, 3위 ‘코나’, 5위 ‘현대자동차’, 6위 ‘현대’, 9위 ‘스토닉’, 12위 ‘티볼리’, 13위 ‘기아’, 14위 ‘출시’, 17위 ‘현대차’, 18위 ‘기아차’ 등이 거론됐다.

최근 3개월간 사람들이 소형SUV 하면 ‘코나’를 가장 먼저 상기시켰다는 의미다.

데이터 분석 정학용 연구원/분석보고서 문의(xiu04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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