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N] '가성비' 호평받는 이마트, 직원 과로사로 '입방아' - 시장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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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N] '가성비' 호평받는 이마트, 직원 과로사로 '입방아'2018년 8월 넷째주 빅데이터로 살펴본 ‘이마트’
마트 3사 중 가장 많이 언급… 누리꾼들 매우 ‘긍정’
근로자 사망, 친절강요 등으로 '끔찍' ‘안쓰럽다’ 평 공존
닭꼬치·생초콜릿·스파클링 오렌지 망고 ‘대존맛’ 극찬
이마트. 사진= 시장경제신문DB

이마트는 국내 최초 대형할인마트로 1993년 첫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싸고 맛있는 제품을 많이 내놔 고객들로부터 가성비 ‘갑’이란 호평이 이어진다. 반면 근로자 사망, 과도한 친절 강요 등으로 ‘안쓰럽다’, ‘끔찍하다’란 평도 공존한다.

국내 주요 마트 3사 중 이마트는 단연 돋보인다. 최근 1년간 롯데마트나 홈플러스에 비해 3배이상 높은 버즈량을 기록했다.(이마트 131만576건, 롯데마트 40만3963건, 홈플러스 46만5455건) 더불어 자사 브랜드인 노브랜드, 트레이더스 등도 자주 언급되며 국내 마트업계를 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리꾼들은 이마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중국의 사드보복이나 최저임금부담 등의 이슈가 있을 때 주요 커뮤니티나 뉴스 댓글 등을 통해 이마트를 옹호하는 글이 상당수 출현했다. 또 업계 첫 근로시간 단축으로 상생 이미지와 최근 부상하는 ‘워라밸’ 문화를 선도하는 이미지가 굳어졌다.

◇“어머! 이건 사야 해” 가성비 ‘열광’… 근로자 사망 ‘애도’

<시장경제>가 소셜메트릭스를 통해 2017년 8월 21일부터 2018년 8월 20일까지 1년간 트위터, 블로그, 커뮤니티, 인스타그램, 뉴스에 올라온 '이마트' 버즈량을 집계한 결과 총 131만5764건으로 나타났다. 트위터는 63만7606건, 인스타그램 41만8816건, 블로그 12만9077건, 커뮤니티 10만971건, 뉴스 2만9294건이다.

그래픽디자인. = 조현준

이마트는 일 평균 3605건의 버즈량을 발생시켰다. 이 중 일일버즈량 1만건 이상을 기록한 사례는 총 7건이다. 구매상품에 대한 긍정적 평가 3건, 근로자 관련 사례 3건, 이마트24에 대한 사례 1건이다.

지난 2017년 11월 19일 이마트 트레이더스 닭꼬치가 화제가 돼 1만5127건의 버즈량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닭꼬치 좋아하는 분은 당장 이마트 트레이더스 가셔서 이거 사드세요. 한봉지에 25개 들어있고, 약 17000원에 개당 680원 정도고, 허브소금 뿌려서 전자렌지에 3분30초 정도 돌리면 맛있습니다”란 글로 평가했다.

다음으로 같은해 12월5일 이마트 피코크 생초콜릿이 누리꾼의 이목을 끌었다. 타 브랜드 생초콜릿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맛있어 누리꾼들은 ‘로이스 초콜릿 혜자버전’으로 표현하며 추천했다. 이와 함께 지난 13일 일일 버즈량 1만3423건을 기록한 ‘스파클링 오렌지 망고’ 음료는 달달한 맛에 0kcal다. 가격도 680원으로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 필수 음료로 자리매김했다.

근로자 관련 3건은 노조설립과 과로로 인한 사망사건 관련 애도를 드러낸 글이다. 먼저 일일버즈량 1만6889건을 기록한 지난 1월 26일 광주 이마트 1인시위 관련 글이다. 추운 날 노조설립으로 부당 전보를 통보받은 근로자가 이를 지적하는 1인 시위를 열었다. 노조 주장에 따르면 이마트가 노조설립을 훼방하기 위해 노조위원장 전 모씨를 인천에서 아무 연고가 없는 광주로 발령했다는 것.

더불어 지난 4월 3일 근로자 사망사건 글이 1만2880건 버즈량을 기록했다. 4월 3일 한 누리꾼이 트위터에 ‘지난 3월 말 이마트 도농점에서 무빙워크를 수리하던 21살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또 동월 31일 이마트 구로점에선 계산대에서 근무하던 민주노총 마트산업노조 조합원 고 권미순씨가 가슴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는 글을 올렸고 4898건의 리트윗을 받았다.

이어 지난 4월 21일 한 누리꾼이 ‘지금 부천역 이마트 상황이 이마트에서 일하다 직원 3명이 죽었다고 합니다. 지금 현재 이마트 측에선 사과 한마디 없는 상황이어서 서명운동하고 있어요’란 글이 8035건의 리트윗을 받으며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지난달 18일 이마트24와 관련 ‘이마트24직원이 알려드립니다 24는 하루종일 한다는 뜻이 아닌 이마트의 2웃4촌이란 뜻의 24입니다. 그래서 밤에 닫아요’란 글이 9416건의 리트윗을 받으며 버즈량을 이끌었다.

뉴스 댓글에선 이마트를 옹호하는 글이 다수 포착된다. 지난해 12월 8일 연합뉴스가 보도한 ‘신세계, 대기업 첫 주35시간 근무… 임금하락없는 근로시간 단축’이란 기사에 누리꾼들은 ‘의도가 어쨌든 멋지다’, ‘정말 실현된다면 회사이름처럼 신세계가 되는군요’ 라는 댓글로 응원했다.

또한 지난달 17일 아시아경제가 보도한 ‘[단독] 공정위, 세븐일레븐·이마트24조사 “최저임금부담 나눠져야”’란 기사에선 ‘2018년 gs리테일 매출 8조8000억, 영업이익 1784억. 영업이익률2프로. CU매출 5조, 영업이익 1200억. 세븐일레븐 매출 3조5000억, 영업이익 40억. 이마트는 적자라 언급안하겠음. 공정위에서 조져서 더 뺏을게 있을까?’란 글로 공정위를 비난했다. 다른 누리꾼은 ‘정부가 책임져야지 왜 기업이 책임져야하지?’란 글로 정부의 책임떠넘기기를 지적했다.

여기 더해 지난해 12월 29일 뉴시스가 보도한 ‘이마트, 中매장 완전 철수한다… 中당국, 점포 매각건 허가’란 기사에 누리꾼들은 ‘잘했습니다. 똥물에서 빨리 나오는게 답입니다’라는 댓글로 이마트의 중국 철수를 응원했다.

◇가장 사랑받는 이마트 브랜드 ‘트레이더스’… 긍·부정 온도차 ‘명확’

연관어엔 이마트보다 트레이더스, 노브랜드, 이마트24등 자사 브랜드가 더 많이 언급된다. 주요 연관어는 ▲트레이더스 ▲이마트 트레이더스 ▲마트 ▲집 ▲맛 ▲엄마 ▲신세계 ▲롯데 ▲사진 ▲아기 ▲노브랜드 ▲친구 ▲이마트24 등이다.

그래픽디자인. = 조현준

연관어 ‘트레이더스’, ‘이마트 트레이더스’, ‘맛’, ‘마트’등은 주로 가성비 제품과 관련이 있다. 닭꼬지, 마카롱, 슬라이스 치즈, 피코크 사과타르트 등을 언급하며 위 제품들은 꼭 트레이더스에 가서 구입해야 한다는 누리꾼들의 추천글이다.

노브랜드는 누리꾼이 ‘가성비 갑인 노브랜드 시리즈’ URL 소개 글이 3247건의 리트윗을 받으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 지난해 2월24일 ‘이마트 노브랜드 치즈스틱 후기’ 글이 2330건의 버즈량을 기록했다. 연관어 이마트24는 지난달 16일 한 누리꾼이 ‘편의점 가맹점주들이 CU·GS25·세븐일레븐’대신 ‘이마트24’로 갈아타는 이유. 편의점 업계의 특징인 ‘24시간 영업’과 로열티·위약금 등 이들 세가지를 과감히 없앴다‘란 글이 2227건의 리트윗을 받으며 많이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관어 추이를 살펴보면 ‘트레이더스’가 지난 1년간 누리꾼들 사이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랭크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가성비 좋은 제품을 지속해서 내놓으면서 누리꾼들에게 사랑받는 가장 돋보이는 이마트 브랜드로 분석된다.

한편 이마트에 대해 누리꾼들이 느끼는 감성어는 긍정과 부정이 명확히 구분된다. 단어의 의미가 역설적으로 사용돼 부정적 단어지만 실제는 긍정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타 기업에선 간혹 나타난다. 하지만 이마트는 이런 역설적 감성어 사용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픽디자인. = 조현준

주요 긍정감성어는 ▲좋다 ▲맛있다 ▲대존맛 ▲부드러운 ▲맛 부드럽다 ▲개선되다 ▲좋아하다 ▲먹고싶다 ▲좋은 ▲득템 등으로 나타난다. 긍정어 ‘좋다’는 한 누리꾼이 ‘이마트에서 여성을 위한 커피를 낸다고 해서 얼마나 빻은 걸까 긴장하며 들어갔는데 아니었음. 의도 너무 좋다. 쓱배송 오랜만에 시켜야지’란 글이 1만893건의 리트윗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맛있다’는 이마트 ‘피코크 사과타르트’와 ‘피코크 숯불그린치킨’에서 언급된 감성어다. ‘대존맛’은 신조어로 ‘크게 많이 맛있다’란 의미다. 이 단어는 한 누리꾼이 ‘스파클링 오렌지망고’음료 관련 글을 올린 것에서 언급됐다.

긍정감성어에 비해 부정감성어는 버즈량이 매우 적지만 명확한 부정어가 사용됐다. 주요 부정감성어는 ▲춥다 ▲긴장하다 ▲안쓰럽다 ▲슬프다 ▲분실하다 ▲잃어버리다 ▲끔찍하다 ▲개판 ▲비싸다 ▲짝퉁 등으로 나타났다.

‘춥다’, ‘안쓰럽다’ 등은 올해 1월 언급된 광주 신세계 이마트에서 1인 시위하는 것을 보며 누리꾼이 춥겠다고 우려를 나타낸 글과 관련있다. 또 끔찍하다는 지난해 12월 19일 한 누리꾼이 ‘이마트 노브랜드 생리대에서 새끼손가락 반마디정도되는 살아있는 구더기가 나왔어요. 약간 실들사이에 엉켜있었어요. 뜯어보고 깜짝놀랐어요. 못보고 착용했으면 진짜 끔찍했겠네요’란 글에서 언급됐다. 이 글은 1886건의 리트윗을 받았다. 아울어 올해 1월 16일 ‘이마트에서 인사타임이라고 전체방송 틀면서 인시키는거 너무 끔찍함’이라고 누리꾼이 언급하면서 ‘끔찍’이란 부정감성어 버즈량을 높였다.

부정감성어 ‘개판’은 지난 6월 27일 한 누리꾼이 ‘JAJU란 브랜드로 MUJI 짝퉁을 만든 이마트가 삐에로쑈핑이란 이름으로 동키호테를 베낀다. 이름부터 간판, 매장 콘셉, 제품까지 똑같다. 노브랜드도 짝퉁이었지? 베끼고 베끼고 베끼고 베끼고’라고 비판한 글이 1259건의 리트윗을 받았다.

이준영 기자  ljy@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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