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N] 7월 갑질 이슈, '미스터피자' 등 프랜차이즈 연관어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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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N] 7월 갑질 이슈, '미스터피자' 등 프랜차이즈 연관어 다수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7.09.12 0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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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빅데이터로 살펴본 갑질
 ‘갑질 분석 리포트’는 사회·경제적으로 논란이 된 ‘갑질’을 분석해, SNS 등 인터넷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얼마만큼 파급력이 있었는지 분석하는 리포트다. 매월 첫 주에 월 단위로 보도되며 직전 한 달 간의 버즈량으로 분석한다. (버즈란 인터넷에 올라온 트위터, 블로그, 뉴스, 커뮤니티, 인스타그램 등에 올라온 콘텐츠를 말한다)

2017년 7월에는 프랜차이즈 ‘갑질’ 이슈들이 대거 등장했다. <시장경제신문>이 올해 7월 트위터, 블로그, 커뮤니티, 인스타그램, 뉴스를 통해 올라온 ‘갑질’ 관련 콘텐츠 7만8389건을 소셜메트릭스로 분석한 결과, 프랜차이즈 ‘갑질’ 이슈들이 버즈량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연관어 부문에서는 ‘미스터피자’, ‘맘충’, ‘회장’, ‘정우현’ 등 기업과 관련한 어휘들이 대거 등장했다. 사회·정치 분야의 갑질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정치‧사회 이슈보다 경제‧산업 분야의 ‘갑질’ 이슈들이 더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 2017년 7월 ‘갑질’ 버즈량 ‘7만8389건’

2017년 7월 ‘갑질’ 버즈량은 총 7만8389건으로 집계됐다. 다른 달에 비교해볼 때 큰 변동은 없었다.

트위터는 7만35건으로 전체 버즈량의 약 90%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블로그 3532건, 뉴스 3382건, 커뮤니티 942건, 인스타그램 498건으로 나타났다.

7월 중에서는 19일과 27일에 큰 변동을 보였다. 이는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 갑질, 총각네 야채가게 욕설‧상납 갈질 등의 이슈가 있었다.

7월에는 ‘최저임금’의 인상이라는 전국적인 이슈가 있었지만 갑질과 관련한 이슈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 7월의 연관어 ‘프랜차이즈’ 관련 어휘 대거 등장

7월에는 프랜차이즈와 관련한 연관어들이 대거 등장했다. 연관어 버즈량을 보면 1위부터 50위까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갑질 이슈들이 다양하게 회자된 것으로 분석된다.

1위에서 10위까지 보면 1위는 ‘논란’, 2위 ‘프랜차이즈’, 3위 ‘남성’, 4위 ‘압도적’, 5위 ‘가해자’, 6위 ‘회장’, 7위 ‘맘충’, 8위 ‘일용직’, 9위 ‘기업’, 10위 ‘미스터피자’로 나타났다.

30위권까지 확대하면 13위 ‘피자’, 14위 ‘정우현’, 16위 ‘공정위’, 17위 ‘본사’, 20위 ‘가맹점’, 21위 ‘점주’, 23위 ‘김상조’, 24위 ‘자영업자’, 25위 ‘가맹점주’ 등이 나왔다.

이를 분석해 보면 7월은 정우현 미스터 피자 회장의 갑질 논란을 시작으로 프랜차이즈업계의 갑질 논란이 전반적으로 재조명 된 것으로 분석된다.

◇ 7월 주요 ‘갑질’ 이슈 [인기뉴스 기준]

7월 한 달 동안 사회적 관심을 가장 많이 모은 갑질 이슈들을 찾아봤다.

1위 '총각네 야채가게' 성공 이면에…욕설·상납 '도 넘은 갑질'. SBS뉴수. 댓글 6782개

2위 “기저귀‧쓰레기 버려달라” 드라이브 스루 新진상고객. 매일경제. 댓글 3064개

3위 “짜장 그릇에 돼지 뼈가 수북”…양심불량 손님에 배달족 눈물. 한국일보. 댓글 3047개

4위 [단독] 닭 손질부터 포장까지…일감 몰아주고 폭리 취한 BBQ. SBS뉴스. 댓글 2379개

5위 경찰청, 프랜차이즈 본사 갑질 1일부터 단속. 매일경제. 댓글 2010개

◇ 부정 감성어가 긍정 감성어 압도

‘갑질’ 긍부정 감성 추이에서는 부정 감성어가 긍정 감성어를 크게 압도했다. 약 3배 가량 많았다.

긍부정 감성 추이는 사람들이 ‘갑질’이라는 단어를 체감했을 때 느끼는 어휘다. 중립과 긍부정 감성어를 비교하면서 얼마만큼 강하게 다가오지는 수치로 분석해 볼 수 있다. 현재 버즈량으로 분석된 ‘긍부정 감성 추이’를 볼 때 ‘갑질’에 대해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혐오의 느낌이 매우 컸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부정 감성어로는 ‘논란’, ‘저급하다’, ‘저급한’, ‘폭언’, ‘혐의’, ‘욕설’, ‘피해’, ‘횡포’, ‘눈치보다’, ‘무너지다’ 등이 등장했다.

긍정 감성어로는 ‘잘하다’, ‘혜택 받다’, ‘혜택 많다’, ‘귀여운’, ‘사랑받다’, ‘공정사회’, ‘개선하다’, ‘착한’, ‘강화하다’, ‘좋은’ 등이 등장했다.

◇ ‘네이버 트렌드·구글 트렌드’로 본 ‘갑질’ 빅데이터

‘갑질’과 관련한 네이버 트렌드와 구글 트렌드의 7월 검색량은 서로 다른 추이를 보였다. 네이버 트렌드·구글 트렌드는 누리꾼들의 검색량을 분석한다.

검색량 ‘90’ 이상을 찍은 시기를 기준으로 볼 때 네이버는 7월14일 ‘93’, 7월27일 ‘100’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7월27일 ‘93’, 7월30일 ‘100’으로 집계됐다.

종합해보면 네이버·구글 기준으로 ‘90’의 검색량을 보인 날은 7월14일, 7월27일, 7월30일이다.

(위쪽부터)네이버 트렌드, 구글 트렌드

다양한 갑질 이슈가 등장해 어떤 이슈 때문에 검색량이 최대치로 상승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해당 시기에 발생한 갑질 이슈는 다음과 같다.

-‘갑질종합세트’ 미스터피자… 할 수 있는 ‘갑질’ 다 했다

-신선설농탕, 갑질·보복출점

-육군, ‘갑질논란’ 39사단장 보직해임

-김상조 공정위원장 “중기도 갑질 문제 반성해야"

-서울대 교수, 스캔노예·폭언·성희롱 갑질에 대학원생들 뿔났다

-'갑질 강등' 전 방배경찰서장, 검찰에 동료 경찰관들 고소

-노인들의 '350원 갑질'에 아이스크림 가게 알바 접은 여대생

-휴스틸 '화장실 앞 근무'…복직자 해고 매뉴얼 논란 확대

데이터 분석 정학용 연구원/분석보고서 문의(xiu04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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