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혁신성장기업에 6조3200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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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혁신성장기업에 6조3200억원 지원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04.2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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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IP 일괄담보 프로세스와 미래성장성 기반 심사시스템 도입 추진
"디노랩 통합센터 구축해 핀테크 입주기업과 사내벤처 협업·시너지 창출"
2020년 1분기 기준 우리금융 혁신금융(여신·투자지원) 실적 자료. 사진=우리금융그룹 기준
2020년 1분기 기준 혁신금융(여신·투자지원) 실적 자료. 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혁신성장기업에 6조3200억원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우리금융은 손태승 회장을 위원장으로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하는 혁신금융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에서는 지금까지 혁신금융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올해 지원 목표를 수립했다.

지난해 출범한 우리금융 혁신금융추진위원회는 여신지원·여신제도개선·투자지원·핀테크(금융기술) 지원 부문 등 4개 추진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먼저 여신지원 부문에서 올해 목표액 6조원 가운데 1분기에 기술금융으로 2조5330억원을 공급했다. 특히 IP(지식재산권)를 포함한 동산금융은 지난 3개월간 1010억원을 공급해 목표액 2000억원의 50% 이상을 지원하는 성과를 냈다.

여신제도개선 부문에서는 올해 동산과 지식재산권(IP) 등을 포괄하는 일괄담보 규정과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영업현장의 동산담보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우리은행 본점에서는 담보 사전평가를 대행하고 심사부서에서도 동산과 IP 보유 기업에 대한 심사를 우선적으로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 비재무정보와 기술력 등 미래 성장성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여신 심사시스템 개선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투자지원 부문에서는 지난해 3040억원을 투자해 당초 목표(2200억원)를 38%를 초과했다. 올해에도 혁신모험펀드 등 간접투자 목표금액을 1000억원 증액한 3000억원으로 설정하고 직접투자 200억원 등 총 3200억원 규모로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직접투자 대상기업 공모에 131개 업체가 신청했다. 이달 말 대상 기업 선정이 완료되면 업체당 최대 10억원 규모로 투자가 집행된다.

핀테크지원 부문에서는 초기 창업기업 중심의 위비핀테크랩과 성장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을 위한 디벨로퍼랩을 디노랩 통합센터로 확대할 계획이다. 통합센터로의 재출범을 계기로 그룹사 현업부서와 스타트업과 협업하고 투자도 강화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증대되고 투자활동은 위축되고 있다. 리스크가 증가하는 상황이지만 우리금융은 유망기업들이 데스밸리(Death Valley)를 넘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힘을 보태겠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국민들이 서로 신뢰하고 협력해 코로나19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있는 것처럼 혁신성장기업을 우리금융그룹 성장의 동반자로 삼겠다"며 "코로나19 이후 언택트(비대면)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협업과 투자를 확대하고 함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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