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손태승 "언택트는 새로운 기회... 디지털 혁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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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손태승 "언택트는 새로운 기회... 디지털 혁신 집중"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07.0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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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 개최
손태승 회장, 고객중심 경영 강화 등 제시
코로나 사태로 예상되는 건전성 악화 등 리스크 관리 주문 
지난 3일 우리금융그룹은 본점 시너지홀에서 '2020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은 하반기 핵심 경영전략으로 ▲포스트 코로나 대응 ▲고객중심 경영 강화 ▲디지털 혁신 ▲경영효율화 ▲그룹 확장과 시너지 등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사진=우리금융 제공
지난 3일 우리금융그룹은 본점 시너지홀에서 '2020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은 하반기 핵심 경영전략으로 ▲포스트 코로나 대응 ▲고객중심 경영 강화 ▲디지털 혁신 ▲경영효율화 ▲그룹 확장과 시너지 등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사진=우리금융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Untact) 바람은 일시적 트렌드가 아니다. 넥스트 노멀(새 표준, Next Normal)이다. 지금이 디지털 혁신의 골든타임이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을 최우선 경영 전략으로 제시했다. 금융의 미래 준비와 위기 극복을 위해 디지털 혁신에 그룹의 총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3일 우리금융그룹은 서울 중구 회현동 본점에서 ‘2020년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우리금융그룹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적극 준수해 워크숍을 간소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태승 회장과 자회사 대표·주요 임원 등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나머지 임직원들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참여했다. 그룹사별 하반기 사업계획 발표와 손태승 회장의 CEO 스피치 강연 등이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손태승 회장은 "고객은 물론 기업이나 직원들도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변화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예상되는 건전성 악화 등 다양한 리스크에 대한 대응도 매우 중요하지만 언택트와 같은 세상의 변화는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우리금융 제공
사진=우리금융 제공

그룹 하반기 핵심 대응전략으로는 ▲포스트 코로나 대응 ▲고객중심 경영 강화 ▲디지털 혁신 ▲경영 효율화 ▲그룹 확장과 시너지 등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리스크 관리와 경영 효율화를 통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흔들린 고객신뢰를 회복하고 금융소비자 중심 영업문화를 확립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고객중심 경영 강화 차원에서 손태승 회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나 비대면 트렌드가 강화될수록 오히려 고객을 향한 진정성을 통해 그룹에 대한 고객 신뢰도를 높여가야 한다"며 "각 자회사는 고객가치 혁신을 강화하고 임직원들도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같은 곳을 향합니다. 그래서 우리입니다'라는 모토(motto) 아래 전 그룹사가 힘을 모아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손태승 회장은 바람직하고 여겨지는 리더의 조건 세 가지를 언급하기도 했다. 중요 자질로서 역량과 실력을 의미하는 '능력'과 직원·거래처 등을 대하는 '태도', 건전하고 바람직한 '가치관' 등을 설명했다.

손태승 회장은 이 세 요소를 '덧셈' 방식이 아닌 '곱하기' 방식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능력 수치가 그 누구보다 높더라도 태도 수치가 '0'이면 리더십 점수가 '0'에 수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향후 임원인사에서 곱하기 평가방식이 적용될 것이라는 후문이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축소 진행된 행사를 통해 1억원을 절감했다. 우리금융그룹은 해당 비용을 뜻깊게 활용하기 위해 안성시 소재 초등학교 인근에 숲을 조성하는 사업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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