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AI로 SNS 분석해 보험사기 잡는다
상태바
KB손보, AI로 SNS 분석해 보험사기 잡는다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10.27 14: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I 기반 외부데이터 분석 시스템' 개발
이상 징후 탐지해 보험사기 사전 차단
"고도화 통해 고객 보호할 것"
사진=KB손해보험 제공
사진=KB손해보험 제공

KB손해보험은 디지털 환경에서 발생하는 보험사기 예방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외부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과거 보험사기는 일정한 인적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 공모했으나 최근에는 디지털 플랫폼에서 전혀 인적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 공모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실손의료보험 제도를 악용하려는 일부 병원 중심 보험사기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기존 보험사기 분석 시스템은 과거 보험사기 혐의자 중심 내부 데이터와 보험금 청구 누적정보 분석에만 의존하다보니 사전 모의 행위 포착에 한계가 있었다. 사각지대가 존재했다는 의미다.

KB손보가 이번에 개발한 'SMA(Social Media Analytics) 시스템'은 포털과 블로그, 뉴스,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디지털 환경 데이터와 병원, 질병명, 치료법 등 외부데이터를 수집하고 위험도를 점수화해 이상 징후를 탐지한다. 디지털 환경에서 발생하는 보험사기 의심 문서 탐지 프로세스를 통해 최신 트렌드와 패턴을 예측하고 결과를 제공해준다.

무엇보다 정교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해 강력하고 효과적인 보험사기 예방체계를 개발했다는 평가다. KB손보는 이상 징후 정보를 신속히 활용해 보험사기 발생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이강식 KB손해보험 보험사기특별조사부장은 "보험사기는 비대면 가속화 추세에 따라 디지털 환경 중심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SMA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선량한 고객들을 보호할 수 있는 보험사기 예방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