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김기환 취임 100일... "평범함 거부, 1등 DNA 되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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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김기환 취임 100일... "평범함 거부, 1등 DNA 되살렸다"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4.14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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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현안 처리와 신사업 추진 속도
고객 소비 트렌드 맞춰 연만기 상품 확대
가치 중심 매출전략 통한 내실경영 주력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 ESG 투자 집중
KB손해보험 강남 본사 전경,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진=KB손해보험 제공
KB손해보험 강남 본사 전경,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진=KB손해보험 제공

"1등에 대한 도전은 쉽지 않습니다. 새로움과 열망과 치열함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방법을 찾고 실행하지 않는 이상 그 누구도 만들어 줄 수 없습니다. 이는 오직 우리들만이 할 수 있습니다." -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신년사 中

13일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지난 1월 4일 공식 임기를 시작한 김기환 사장은 각종 현안 처리와 지속성장을 담보할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며 본업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KB손해보험은 '보험 그 이상의 보험, 당당히 1등에 도전하자'를 경영 목표로 선정했다. KB손해보험이 가진 '최초', '유일', '1등 DNA' 등의 자긍심을 되살려 평범한 보험사가 아닌 '보험 그 이상의 보험'으로 당당히 1등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보험 그 이상의 보험'의 출발은 고객이다. 김기환 사장은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보험 비즈니스가 아닌 고객의 마음을 사는 사람 비즈니스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가치를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 채널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맞춰 연만기 보험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2016년 33%에 불과했던 장기보험 중 연만기 상품 비중을 최근 78%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선제적으로 연만기 상품을 확대해 업계 최고 수준의 라인업을 비축했다는 평가다.

KB손해보험은 경쟁력 있는 상품 라인업을 구축해 연만기 보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KB자녀보험과 건강하게 크는 이야기 ▲KB건강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 ▲KB암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 ▲KB운전자보험과 안전하게 사는 이야기 등 다양한 연만기 장기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고객들의 선호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를 탑재해 출시한 'KB암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는 출시월 한 달 간 판매 건수가 3만700여건(판매금액 약 11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1~4월 월평균 판매 건수 대비 8배 가량 증가했다. 

이후에도 표적항암방사선치료비, 갑상선호르몬약물허가치료비 등 최신 의료기술 보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현재까지 누적 22만여건(판매금액 약 91억원)이 판매되는 등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김기환 사장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신시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고객·상품·채널(CPC) 전략을 제로베이스(Zero Base) 관점에서 현상을 진단해 명확한 추진 방침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가치 중심 매출전략으로 내실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김기환 사장은 신년사에서 "그룹이 지닌 경쟁력을 통해 시너지를 적극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중장기적 건전성과 안전성에 입각해 미래가치를 키워가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ESG 관련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 연료전지 분야 등 ESG 투자는 지난해 말 기준 전년보다 400억원 이상 확대했다. 하수처리장 BTO 등 수자원관리와 폐기물재사용 시설 투자 역시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창립 62주년을 맞은 KB손해보험은 1등 보험사를 향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1등 보험사의 정체성을 되살려 고객의 생각보다 미리 앞서 나갈 수 있는 보험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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