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소비재 중 화장품만큼 다양한 유형을 갖고 있는 제품군은 드물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개의 신상 화장품이 쏟아지고 있다. 2020년 기준, 국내 등록 8,942개사에서 생산된 품목만 12만 192개에 이른다. 본지는 스킨케어, 메이크업, 바디, 헤어 등 화장품 트렌드를 품목별로 분석해 금주의 추천 화장품을 소개한다.

마스크 일상화...“눈과 손을 꾸미자~”

완연한 가을 시즌 시작과 위드코로나에 대한 기대감 상승으로 국내 메이크업 시장에도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애경산업의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루나는 메이크업에 디테일을 채워주는 ‘소프트 포뮬라 펜슬’를 선보였다. 섬세한 커버가 필요한 부분이나 라인을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메이크업의 디테일을 더해주는 드로잉 펜슬로 브러쉬나 퍼프와 같은 메이크업 도구 없이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섬세하고 다양한 메이크업 연출이 가능하다.

또한 유분기 많은 피부나 연약한 눈가에도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발색되며, 높은 고정력으로 쉽게 지워지지 않아 메이크업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제품은 잡티, 기미 등 섬세한 커버는 물론 하이라이팅 효과를 주는 베이지 컬러의 ‘크림’(CREAM), 옅은 음영을 줄 수 있는 차분한 올드베이지 컬러의 ‘멜로우’(MELLOW), 자글자글한 골드 펄을 담은 살구 컬러의 ‘글레이즈’(GLAZE), 반짝이는 실버 펄을 담은 페일핑크 컬러의 ‘플래쉬’(FLASH) 등 총 4종으로 출시됐다.

젠더 뉴트럴 뷰티 브랜드 라카는 새로운 아이 메이크업 컬렉션인 ‘뉴 레벨 아이섀도우 팔레트’를 론칭했다. 라카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저스트 아이팔레트’에 이은 두 번째 아이 메이크업 제품으로 패키지부터 컬러, 텍스쳐까지 한층 더 진화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기 위해 제품 외관에서는 브랜드 로고를 과감하게 숨기고, 뚜껑을 열었을 때 로고가 드러나도록 한 ‘히든 브랜드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제품 패키지는 손으로 빚은 듯한 조형감을 갖춰, 화장품 이상의 ‘오브제’로 기능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컬러라인은 ‘포지션(Position)’, ‘스탠스(Stance)’, ‘아웃룩(Outlook)’의 3종으로 구성됐으며 각 제품 모두 8가지 색으로 정교하게 설계됐다. 신비로운 퍼플과 차분한 라벤더 계열의 ‘포지션’은 도회적인 인상을, 부드러운 핑크와 맑은 코랄 계열의 ‘스탠스’는 모던하고 우아한 인상을, 내츄럴한 베이지와 다채로운 브라운 계열의 ‘아웃룩’은 깊고 센슈얼한 인상을 완성시켜준다.

라카 제품 특유의 ‘쉽고 편안한 제형’으로 매끄러운 발림성을 내고 가볍게 밀착되는 것이 특징이며 여러가지 컬러를 쌓아올려도 피부에 스며들 듯 레이어링 돼 누구나 쉽게 나만의 아이 메이크업 룩을 연출할 수 있다.

네일 전문 브랜드들의 특색 있는 신제품도 눈길을 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자회사인 네일 전문 브랜드 젤라또랩은 할로윈 데이를 겨냥해 ‘젤리믹스 할로윈 에디션’을 내놓았다.

할로윈을 대표하는 소재와 색상을 바탕으로 글리터, 프렌치, 드로잉 젤네일로 구현한 제품이다. 귀여운 유령 그림을 넣은 ‘고스트버터’, 호박의 주황색을 메인으로 제작한 ‘메이플데이’, 강렬한 붉은색과 달마시안 패턴이 돋보이는 ‘버건디스머지’ 등 총 7종으로 출시됐다. 제품 1개당 2가지 디자인의 젤네일 스티커가 들어있어 자신의 취향대로 연출할 수 있다.

30년 전통의 네일 장인 키스뉴욕이 굽는 젤 네일 ‘젤럽(GELUV)’의 ‘애니멀 & 이모지 컬렉션’을 출시했다. 러블리한 파스텔컬러와 드로잉의 조합으로 귀여움을 극대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제품명과는 다르게 볼록한 배를 감싸며 한껏 여유 있는 미소를 짓고 있는 '가벼운 고양이', 폴짝 뛰어오를 것 같은 토끼와 사랑스러운 아가일 패턴을 조합한 '부지런한 토끼', 각각 다른 얼굴 표정을 그려 넣어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두들두들', 손으로 낙서한 듯 다양한 이모지를 귀엽게 그려 넣은 '이모지' 총 4종으로 구성됐다.

이번 컬렉션은 네일 숍에서 갓 바른 듯한 진짜 젤 느낌 그대로 구현해 바르고 굽듯이 붙이고 구우면 완성되는 젤 네일 ‘젤럽’의 특성을 그대로 적용했다. 말랑말랑 소프트한 질감으로 다양한 손톱 표면 굴곡에도 들뜸 없이 유연하게 밀착되어 붙인 것조차 잊게 만드는 편안한 피팅감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마치 손톱에 조명을 켠 듯한 선명한 컬러감과 광택감이 가장 큰 특징으로 더욱 엣지 있고 볼륨 있는 손톱을 완성한다.

가을 분위기 가득한 신선한 메이크업 신제품들도 관심을 모았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정호연이 모델로 활동 중인 피브는 수채화처럼 맑고 투명한 빛을 선사하는 ‘하이퍼-핏 컬러 세럼’의 새로운 컬러 ‘로지 코지(ROSY COZY)’를 추가 출시하며 총 5가지의 컬러 쉐이드로 라인업했다.

지난 6월, 일명 ‘정호연 블러셔’로 불리며 출시 직후 단숨에 브랜드 베스트 셀러로 등극한 ‘하이퍼-핏 컬러 세럼’은 얇고 투명하게 밀착되는 워터 세럼 제형의 멀티 블러셔다.

두껍고 텁텁한 색조 메이크업 대신 피부 본연의 자연스러운 혈색과 윤기를 더욱 건강하게 연출해주는 피브의 첫 ‘헬시 글로우(HEALTHY-GLOW)’ 메이크업 라인으로 자작나무에서 추출한 피브 시그니처 성분 ‘베툴린’을 함유해 피부를 편안하고 건강하게 가꿔 준다. 동물성 원료를 배제하고 민감성 피부 저자극 테스트, 크루얼티 프리, 프랑스 EVE 비건 인증까지 모두 완료해 마일드하고 윤리적인 색조 포뮬러를 완성했다.

한 손에 들어오는 컴팩트한 사이즈에 베이스 메이크업부터 색조 메이크업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한 메이크업 키트 제품인 ‘올인원 미스틱 키트’로 주목 받고 있는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더엔비피는 론칭 후 첫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였다.

대표 제품인 올인원 미스틱 키트에 현재 넷플릭스 190개국, 디즈니 아시아 14개국에 공개돼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애니메이션 ‘좀비덤’과 할로윈을 맞아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인다.

더엔비피의 올인원 미스틱 키트는 얇고 가볍게 밀착되는 파운데이션, 3가지 컬러 셀로 구성된 아이섀도우&브로우, 발색+밀착+지속력 3박지 모두 갖춰진 립, 컴팩트한 사이즈의 아이라이너와 브러쉬가 모두 담겨 있는 멀티 제품이다. 누구나 손쉽게 키트 속 아이섀도우와 립스틱 등 원하는 메이크업 제품을 교체할 수 있도록 디자인돼 본인의 취향에 따라 커스텀 마이징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번에 콜라보를 진행한 캐릭터는 좀비덤 주인공들 중 홍일점으로,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충만하면서 공주병이 있는 좀비걸 캐틱터다. 비엔비피는 10월 21일부터 31일까지 11일간 신촌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 제품 판매와 함께 좀비덤 캐릭터와 함께하는 포토존과 폰케이스, 미니 파우치, 레더노트 등의 다양한 상품들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