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 대표 "유럽 뷰티시장, 유니크·비건·성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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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 대표 "유럽 뷰티시장, 유니크·비건·성분 중요"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1.10.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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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21 오송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현장
국제바이오코스메틱 컨퍼런스 주제발표
"유럽, 브랜드 진입 어려운 시장으로 분류"
성공하는 브랜드는 스토리 등 중요시 해
"인내심 갖고 마케팅에 꾸준한 투자 필요"
Jin(진) 전자상거래 플랫폼 TONIC15 대표. 사진= 국제바이오코스메틱 컨퍼런스 캡처.
Jin(진) 전자상거래 플랫폼 TONIC15 대표. 사진= 국제바이오코스메틱 컨퍼런스 캡처.

"유럽 시장은 매력적이면서 동시에 경쟁이 치열하고 성장이 어렵다.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데는 많은 노력과 헌신이 필요하다" 

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국제 바이오코스메틱 컨퍼런스'에서 Jin(진) 전자상거래 플랫폼 TONIC15 대표는 유럽의 화장품 최신 트렌드와 시장 진출 후 성장을 위한 노하우를 전달했다.  

진 대표는 "유럽은 세계 최대의 화장품 시장으로 국가별 특성에 따라 마케팅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진 대표에서 따르면 유럽은 세계 최대의 화장품 시장으로, 2000년 소비자가격 기준 767억 유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화장품 시장 규모로는 독일이 1위, 뒤이어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

진 대표는 "영국은 시장 규모 3위이지만 다양한 국가에서 브랜드 노출이 필요한 경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비즈니스와 관광의 중심지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유럽 시장은 중요한 시장이지만 브랜드 진입과 성장이 어려운 곳이기도 하다. 유럽 국가 간의 언어, 문화적 차이 때문에 각국마다 문화가 다르기 때문이다. 진 대표는 "유럽을 하나의 시장으로 봐서 안된다"며 "공략하려는 시장을 선택하고, 시장의 특성에 따라 마케팅 전략을 수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럽은 경쟁이 치열하고 포화된 시장이라며, 좋은 마케팅 전략과 계획, 상당한 마케팅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진 대표는 코로나로 변한 유럽시장의 변화된 사례를 소개했다.

진 대표는 "유럽시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전통적인 소매점과 백화점은 관광객 감소가 있었다. 오프라인 매장을 찾았던 고객들도 락다운 때문에 온라인 쇼핑으로 옮겨갔다"며 "때문에 이제는 일일 트래픽이나 브랜드, 상품 검색 트래픽을 주로 살펴보고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 성과나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선호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을 진출하려는 기업들에게 진 대표는 "대형 리테일을 통한 유럽 시장 진출을 원하는 경우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좋은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고, 인지도 제고를 위한 마케팅 투자 준비를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뿐만 아니라 '포용성'과 '다양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진 대표는 지난해 미국에서 시작된 '흑인 목숨도 중요하다(BLM)' 운동을 예로 들었다. "BLM 운동은 영국과 여러 유럽 국가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뷰티 업계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제 소비자들은 브랜드가 다양성과 포용성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이 뷰티 브랜드에 시사하는 것은 특히 BB 크림, 파운데이션 등의 제품을 개발할 때, 고객들은 모든 스킨 톤 별로 제품을 개발하는 브랜드를 원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 대표는 또 다른 트렌드로 '컨셔스 뷰티'를 꼽았다. 진 대표는 "유럽 소비자들은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다. 뷰티 브랜드가 사회적, 환경적인 책임을 지기를 기대하고 있고, 지속가능성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을 개발할 때 비건 제품을 만들거나 식물기반 성분을 주로 사용하고 동물유래 성분은 지양하는 것"이라며 "패키징에 대해서도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최소한의 포장을 하고, 재활용된 소재, 재활용 가능한 분해성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진 대표에 따르면 '과학 기반, 지식 기반의 스킨케어'도 떠오르는 트렌드다. 유럽 소비자들은 성분에 대해 상당히 잘 알고 있고, 성분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것을 즐긴다. 인기있는 활성성분은 AHA, BHA, 히알루론산, 나이아신아마이드, 비타민 C 등이다. 진 대표는 "뷰티 브랜드는 유럽 시장에서 인기있는 성분을 중심으로 신제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고, 한국 성분 중에서도 센텔라 아시아티카와 쑥이 인기가 있으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연을 마루리 하며 진 대표는 "성공적인 브랜드를 보면 공통점이 있다. 먼저 브랜드 스토리가 개성있고 유니크하며, 패키징도 독특하다. 제품 자체는 심플하면서, 활성 성분을 강조하는 경향이다. 환경을 생각하고, 비건, 식물기반 성분을 사용한다. 이러한 브랜드는 마케팅 외에도 자체 컨텐츠 제작, 커뮤니티 구축, 인지도 강화 등에 투자하고, 인플루언서들이 브랜드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정말 매력적인 시장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경쟁이 치열하고 성장이 어렵다는 점도 염두에 두시기 바란다"며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데 많은 노력과 헌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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