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연말연시 맞아 '음주운전 근절' 특별 단속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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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연말연시 맞아 '음주운전 근절' 특별 단속 돌입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0.12.1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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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지점 옮기는 ‘스팟 이동식’적용
비접촉식 알코올 감지기 도입
사진=부산경찰청
사진=부산경찰청

부산경찰청이 연말연시를 맞아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특별 단속에 돌입했다.

이번 특별 단속 기간은 내년 1월3`1일까지이며 주야간은 물론, 심야까지 단속에 나선다. 특히, 음주운전이 현장에서 적발될 땐 동승자까지도 함께 조사하는 등 처벌이 강화된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교통사고가 가장 잦은 토요일을 포함해 주 2회 음주운전 취약 지점을 집중 단속하며 서면과 해운대, 도시철도 동래역 인근 유흥가 등 음주운전이 잦은 장소와 고속도로 톨게이트와 휴게소, 진출입로와 이어지는 이면 도로가 주요 단속 지점이다.

또 음주운전자가 단속 지점을 피한다 해도 완전히 벗어나긴 어렵다. 경찰이 거점 단속과 함께 20~30분마다 수시로 지점을 바꾸는 ‘스팟 이동식 단속’을 병행 중이기 때문이다. 방식도 종전의 일제 검문식에서 한층 진화한 ‘지그재그식 단속’으로 진행된다.

이는 순찰차와 안전 경고등, 교통콘(라바콘)을 입체적으로 활용해 검문 차량을 S자 모양으로 유도해 음주 차량의 갑작스러운 도주를 막는 방식이다. 아울러 일반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도주 차량을 무리하게 추격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인접 경찰서와 공조하면서 도주로와 차적지에 경찰 자원을 배치해 효율적으로 검거할 방침이다.

코로나가 단속 경찰에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별도 장비까지 도입됐다. ‘단속 대상자와 근거리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라’는 지침이 내려오면서 시내 모든 경찰서에 ‘비접촉식 알코올 감지기’가 배치됐다.

한편,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코로나 창궐로 관련 단속이 느슨할 것’이라는 오해 때문에 사고가 늘고 있는 것 같다”라며 “부산 경찰은 연말 분위기에 편승한 음주운전을 적발하기 위해 지자체와 유관 기관 등 모든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하고 시간과 장소,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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