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광화문 집회 '전세버스 인솔책임자 자택'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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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 광화문 집회 '전세버스 인솔책임자 자택' 압수수색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0.08.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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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행정명령 불이행, 역학조사 거부·방해 혐의
부산경찰청 전경,   사진=강영범기자
부산경찰청 전경, 사진=강영범기자

부산경찰청이 28일 오전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부산지역 전세버스 인솔책임자 자택 등에 대한 동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으로 전세버스 인솔 책임자들의 휴대전화 등 증거물을 확보하고 디지털 포렌식 분석 등을 통해 실제 집회 참석자를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압수수색 대상자들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당시 인솔자 역할을 하고도 버스 탑승자 명단을 제출하라는 부산시의 행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아 코로나 확산을 위한 역학조사를 거부·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향후 방역당국과도 코로나 진단검사 등 필요한 조치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공조한다는 계획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코로나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등 매우 엄중한 시기이기 때문에 속도감 있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역학조사를 회피하거나 방해하는 등 공동체의 안전을 저해하는 일체의 불법행위에 대해 신속하고 단호하게 경찰력을 행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21일 명단제출을 지속해서 거부한 인솔자 32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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