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장(裝)으로 영결식... 대전현충원 경찰묘역에 안장
연말을 맞아 퇴근시간대 부산의 한 교차로에서 교통정리를 하던 중 승용차에 치여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20대 경찰관이 일주일 만에 숨졌다.
부산경찰청은 21일 오후 3시 9분 이모(29) 경장이 결국 순직했다고 밝혔다. 이 경장은 지난 14일 오후 6시 47분께 해운대 한 교차로에서 퇴근길 교통정리 업무를 하던 중 승용차에 치여 의식불명에 빠졌다.
사고 당시 이 경장을 들이받은 차량은 정상 신호에 따라 교차로에 진입했으며 음주 운전도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가해 차량 운전자를 안전운전의무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
경찰은 오는 23일 오전 부산경찰청 동백광장에서 부산경찰청장(葬)으로 이 경장의 영결식을 치를 예정이다. 영결식 이후 고인은 국립대전현충원 경찰묘역에 안장되며 이 경장의 1계급 특진도 추서하기로 했다. 이 경장은 지난 2016년 경찰에 입문, 5년차 경찰관으로 2018년 8월부터 해운대경찰서 교통안전계에 근무해왔다.
특히 고인은 평소 온화한 성품에 솔선수범하는 모범적인 경찰관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결혼을 한 신혼인 상황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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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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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취재본부에서 부산시와 울산시를 담당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