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불러놓고 주차장 입구까지 음주운전... 부산경찰 2명 직위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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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 불러놓고 주차장 입구까지 음주운전... 부산경찰 2명 직위해제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1.02.0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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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기사 호출 후 주차장 출구까지 이동하다 사고"
부산경찰청 전경,    사진=강영범기자
부산경찰청 전경, 사진=강영범기자

부산경찰청 지하주차장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 경찰관 2명이 직위해제됐다.

3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부산경찰청 소속 A경위 등 3명은 지난 2일 오후 9시40분께 저녁 식사 과정에서 술을 마신 뒤 집으로 귀가하기 위해 대리운전을 호출했다. 대리기사가 찾기 쉬운 장소로 차량을 이동하기 위해 A경위는 지하주차장에서 주차장 입구까지, B경사는 지하주차장내에서 6m가량 각각 운전을 했다.

이 과정에서 A경위가 몰던 차량이 주차장 출구를 지나가던 행인과 접촉 사고가 발생해 음주사실이 들통났다. 음주측정 결과, A경위는 면허정지(0.03% 이상), B경사는 면허취소(0.08% 이상)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경위와 B경사를 직위해제하고,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며 동승자인 C경위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함께 입건했다.

한편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라며 "아울러 음주운전 특별쇄신대책을 마련해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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