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돈 5만원, 새 돈으로 바꿔줄께"... 수억원 가로챈 5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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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돈 5만원, 새 돈으로 바꿔줄께"... 수억원 가로챈 50대 구속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1.02.15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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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수집 카페서 만나 3억5000만원 회수
경찰이 범인을 검거한 후 회수한 현금 3억5000만원. 사진=부산경찰청
경찰이 범인을 검거한 후 회수한 현금 3억5000만원. 사진=부산경찰청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4일 현금 4억9000만원을 편취한 A씨(50대)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부산 부산진구의 한 은행 주차장에서 B씨를 상대로 “5만원짜리 헌 돈을 새 돈으로 바꿔주겠다”고 속여 현금 4억9000만원을 받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전담팀을 구성, 10일 경북 안동 지인의 집에 있던 A씨를 검거해 A씨가 가로챈 현금 중 3억5000만원을 회수했다.

두 사람은 3년전부터 화폐수집 카페를 통해 알고 지낸 사이로 A씨는 화폐수집인 취미인 B씨에게 몇 차례 헌돈과 새돈을 교환해준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지폐의 앞번호, 일련번호, 반복번호 등 특색 있는 번호의 지폐를 수집하기 위해 새 돈을 교환하려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회수되지 않은 현금의 사용처 등 A씨의 여죄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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