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부산 관통... 4만가구 정전, 1명 숨지고 4명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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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 부산 관통... 4만가구 정전, 1명 숨지고 4명 다쳐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0.09.0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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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가로, 광안대교 등 36곳 통제
태풍 '마이삭'(MAYSAK)의 영향으로 부산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3일 오전 2시께 해운대구 장산1터널 입구에서 과속단속카메라 등 철 구조물이 강풍에 쓰러져 있는 모습, 사진=부산경찰청
태풍 '마이삭'(MAYSAK)의 영향으로 부산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3일 오전 2시께 해운대구 장산1터널 입구에서 과속단속카메라 등 철 구조물이 강풍에 쓰러져 있는 모습, 사진=부산경찰청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부산지역을 관통하면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3일 오전 1시 35분께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서 60대가 강풍에 의한 베란다 창문 파손을 막기 위해 테이프를 붙이던 중 유리창이 깨지면서 왼손목과 오른손 팔뚝 등을 다쳐 출혈이 발생했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출혈이 심해 숨졌다.

2일 오후 11시 59분께 동구 동천에 빠진 40대 여성을 119가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또 해운대구의 한 편의점 앞에서는 설치된 아이스크림 냉장고가 쓰러지면서 60대 1명이 깔리기도 했다. 

3일 오전 4시께 사하구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 설치된 크레인 3대 중 1대가 강풍에 넘어졌고, 오전 1시 40분께 기장군의 한 아파트 옆 도로에 주차돼 있던 1t 화물차량이 강풍에 의해 전도됐다.

특히 부산 내 80개 지역에서 3만 가구에 정전이 발생해 현재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확한 정전 규모와 복구율 집계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부산에는 36곳의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동서고가로가 전면 통제됐고, 거가대교, 광안리 해안도로, 마린시티1로, 덕천배수장, 수관교, 광안대교, 을숙도 대교(컨테이너 통제) 등도 통행이 차단됐다.

부산∼김해 경전철과 경부선, 동해선 등 열차도 일찌감치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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