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코로나 확산세에 긴급 기자회견
부산시교육청이 수능을 앞두고 모든 학교에 대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조치를 내렸다.
1일 오후 시교육청에서 김석준 교육감은 기자회견을 열고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모든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특수학교에 대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정고등학교의 대규모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본 뒤 이날 교육부와 부산시 등 교육관계자 간 협의를 거쳐 결정된 내용이다. 최근 3일간 확진자가 9개교 30명에 이르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각 학급 뿐 아니라 특수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더 늦기 전에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학생 자가격리자는 1103명, 교직원은 132명으로 학교 관계자 중 자가격리자는 모두 1235명이다. 앞으로 확산세에 비추어 볼 때 등교수업을 유지한다면 교육과 안전 어느 부분도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수능 당일 자가격리자들이 시험을 치를 별도시험장에 대해서는 “감독관의 충분한 인력풀을 확보하고 있으며 당일까지 대체 감독관을 충분히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김석준 교육감은 "교원에 대해서도 출근자가 2분의 1 이하가 되도록 전체 교원의 절반 이상을 재택근무로 전환토록 했다"며 "맞벌이 가정 등을 위해 원격수업 기간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에 대한 긴급돌봄을 차질없이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시장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영범 기자
journalist2580@meconomynews.com
부산경남취재본부에서 부산시와 울산시를 담당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