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초대석] "伊 DNA 담은 색조화장품社 한국 론칭... 시너지 낼 것"
상태바
[시경초대석] "伊 DNA 담은 색조화장품社 한국 론칭... 시너지 낼 것"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3.10.31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케이오니리카 코스메틱스 마르코 난니니 대표
피엔케이와 공동 출자로 설립된 색조전문연구소 기업
20년 경력의 유럽 색조 전문가, 차별화된 제형 개발
설립 후 첫 제품... 클리오 새로운 제형 제품 선봬
올해 한국 시장 안착, 내년부터 美 시장 본격 진출
"세계에서 인정받는 색조화장품 개발이 목표"
케이오니리카 마르코 난니니 대표는 "케이오니리카는 20여년간 이탈리아에서 글로벌 색조화장품을 개발한 경험을 통대로 한국의 빠른 트렌드와 가성비 높은 제품 개발 노하우와 결합된 베스트셀러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사진=시장경제신문DB
케이오니리카 마르코 난니니 대표는 "케이오니리카는 20여년간 이탈리아에서 글로벌 색조화장품을 개발한 경험을 통대로 한국의 빠른 트렌드와 가성비 높은 제품 개발 노하우와 결합된 베스트셀러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시장경제신문DB

지난 9월 국내 피부인체적용시험 전문기업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이하 P&K)는 화장품 연구개발 시장 진출을 위한 자회사 케이오니리카 코스메틱스(이하 케이오니리카)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케이오니리카는 색조 화장품 연구개발 전문 기업으로 이탈리아 유명 색조 화장품 제조사 연구소장 출신인 마르코 난니니 대표의 공동 출자로 탄생됐다.

마르코 난니니 대표는 지난 20년 동안 직접 제형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로레알, 에스티로더, 시세이도, LVMH 등 글로벌 브랜드의 색조 제품 개발에 참여해 제품들을 성공적으로 출시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케이오니리카는 말 그대로 이탈리아 색조장인 DNA가 장착된 한국의 색조화장품 연구소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회사 설립 후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은 78년의 짧은 화장품 역사에도 불구,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현재 세계 화장품 수출 3위의 강국으로 성장했다. 특히, 스킨케어의 사용감에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색조화장품에서는 유럽과 미국 등의 기술에 2%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비비크림과 쿠션 등으로 베이스 메이크업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포인트 메이크업 분야 등에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냉정한 분석이다.

<시장경제>는 글로벌 기업에서 오랜 시간 풍부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겸비한 케이오니리카 마르코 난니니 대표를 직접 만나 한국 색조화장품의 현재와 내일, 그리고 케이오니리카가 꿈꾸는 한국 기업으로의 청사진을 직접 들어봤다.

- 케이오니리카는 어떤 회사인가.

“한마디로 표현하면 색조화장품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20여년간 이탈리아에서 글로벌 색조화장품을 개발한 경험을 토대로 한국의 빠른 트렌드와 가성비 높은 제품 개발 노하우와 결합된 베스트셀러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은 그동안 색조화장품 분야에서도 많은 성장을 했지만 이탈리아 등 유럽과 비교해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국 색조화장품 시장 발전에 기여하는 것도 케이오니리카가 가고자 하는 길이다.

케이오니리카는 색조화장품에 관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 오랜 시간 이탈리아에서 경험한 확고한 기술력과 다양한 국가, 글로벌 기업과 소통한 국제적인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색조화장품의 가장 큰 경쟁력은 제형이다. 케이오니리카는 한국적인 감성과 유니크한 디자인, 가성비 높은 제품 개발의 강점을 이탈리아 색조가 갖고 있는 전문성에 더해 창조성과 효율성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기업을 지향한다.

이미 다수의 한국 기업과 미팅을 진행하면서 케이오니리카가 보유한 전문성과 차별화된 창조성을 소개했으며, 기업들 역시 이탈리아 DNA를 갖고 있는 한국 기업 케이오니리카에 많은 기대를 보이고 있다.”

- 현재 한국의 색조화장품 수준을 어떻게 평가하나. 국내 색조화장품이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기 위해서는 무엇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그동안 대한민국 화장품은 큰 발전을 했고, 색조화장품 카테고리 역시 큰 성장을 보여 왔다. 특히 베이스 메이크업 분야에서는 세계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상품 개발 속도와 유니크한 디자인 역시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을 생각하면 다양성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유럽의 경우 색조화장품의 67%가 이탈리아에서 생산된다. 이탈리아에서 생산된 색조들이 전세계로 수출되고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세계에는 다양한 인종이 있고, 국가와 인종마다 선호하는 컬러와 사용감 등 기준도 다르다. 한국의 컬러는 내수 시장에 집중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다양한 인종과 국가의 소비자 니즈를 이해하고, 이들에게 적합한 다양한 제품과 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제형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케이오니리카 마르코 난니니 대표는 "다년간 글로벌 색조 화장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국가의 기업과 소통하면서 얻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P&K와 좋은 협력 관계를 구축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시장경제신문DB
케이오니리카 마르코 난니니 대표는 "다년간 글로벌 색조 화장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국가의 기업과 소통하면서 얻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P&K와 좋은 협력 관계를 구축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시장경제신문DB

- 케이오니리카에 대한 국내 화장품 업계의 기대감이 크다. 앞으로 어떤 사업 계획은.

“케이오니리카가 지향하는 것은 일종의 ‘뷰티 아뜰리에’다. 기업은 성공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위해 트렌드를 빠르게 따라가야 한다. 그 안에서도 고객사와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들어 내는 '장인 기업'이 되길 소망한다.

고객이 성공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성공과 같다. 고객사와 파트너로서 최고의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시간과 정성을 들여 탄탄한 파트너십을 만들어 갈 생각이다.

똑같은 제품으로는 시장에서 성공할 수 없다. 또한 새로운 제형을 빠르게 변하는 고객에게 맞춰가는 것도 어려운 현실이다. 하지만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들의 니즈에 부합되는 전혀 새로운 제형만이 성공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탈리아 등 해외 제조사에 제품을 의뢰하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때문에 효율성을 중시하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장벽이 되기도 한다.

케이오니리카는 한국에서 탄생한 기업인만큼 한국의 효율성을 적극 반영해 철저한 고객 니즈 파악과 새로운 제형 개발은 물론,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것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기업 시작과 함께 클리오 제품을 개발했다. 개발 배경과 기존 제품과 다른 차별점을 알고 싶다.

“처음 클리오와 미팅을 진행하면서 프로젝트 진행에 고민이 많았다. 이미 한국에서도 베이스 메이크업 시장이 레드오션이었기 때문에 신선한 제품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싶었다. 최근 트렌드인 '광채'를 감안하면서 차별성을 가진 창조적 제품 개발을 고민했다. 

그 과정을 통해 탄생한 제품이 클리오의 ‘하이 글로우 파운데이션’이다. 일반적으로 파운데이션은 에멀전 타입이다. 하지만 이 제품은 무수(anhydrous) 제형이다. 새로운 제품을 제안하고 싶었던 마음이 제품과 연결된 것이다.

대봉엘에스의 차별화된 원료로 물이 아닌 오일로 무수 제형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제형이 나오게 된 것이다.

화장품 개발하는 사람에게 있어 새로운 도전과 그 성과를 알아봐주는 파트너를 찾기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클리오는 최고의 파트너였다. 새로운 제형과 도전을 알아보고 인정해 주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고객 니즈를 파악하고 새로운 제형 등 기존의 틀을 깬 창조적인 제품 개발을 위해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 국내 피부인체적용시험 전문기업인 P&K와 공동 출자해 회사를 설립했다. 어떤 시너지가 기대되는가.

“한국 화장품 시장은 유럽과 미국과 견주어도 임상이 크게 발전한 곳이다. 그런 만큼 한국 시장에서 임상 1위 기업인 P&K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든든하다.

특히 한국만을 타깃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영향력 있는 P&K와 큰 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년 미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우수한 임상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년간 글로벌 색조 화장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나라의 기업과 소통하면서 얻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P&K와 좋은 협력 관계를 구축해 갈 것이다.

전문성을 갖고 있다는 것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큰 시너지가 된다. 한국에서의 확고한 임상 서비스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케이오니리카 마르코 난니니 대표는 "내년에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 이후 유럽 등 세계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시장경제신문DB
케이오니리카 마르코 난니니 대표는 "내년에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 이후 유럽 등 세계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시장경제신문DB

-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를 듣고 싶다.

“가장 가까이 있는 목표 11월에 열리는 2023 홍콩 코스모프로프에 독립 부스로 참가하는 것이다. 회사 설립 후 해외 박람회 첫 단독 부스다. 고객사들과 많은 만남을 갖고 기업을 홍보할 계획이다.

장기적인 목표로는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다. 올해는 연구소를 설립하고 내수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내년에는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미국 박람회 등에 참가해 K-색조화장품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

연구개발에도 더욱 집중할 생각이다.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얻은 후 유럽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세계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는 제품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다. 대기업들과의 거래보다는 열정을 갖고 있는 성장하는 회사와 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제품을 만들고 싶다.

케이오니리카 코스메틱스는 한국 회사다. 이탈리아인이 설립한 한국 회사. 한국 기업임에도 이탈리아 색조 DNA가 있는 회사로 효율성 높은 한국의 유니크한 트렌드에 창의적인 이탈리아 색조 감성을 담아 최고의 제품을 개발해 갈 것이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