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리고, 더하고, 바꾸자!"... 화장품 업계, 경쟁력 확보 노력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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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리고, 더하고, 바꾸자!"... 화장품 업계, 경쟁력 확보 노력 활발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2.03.31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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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노바기, '젤리 마스크' 글로벌 유통망 확대
고은세상, 맞춤 화장품 판독 AI 서비스 론칭
궁중비책, 글로벌 이미지 강화한 신규 BI 공개
닥터올가, 헤어팩과 수딩젤, 선크림 비건 인증
올리브영 사회공헌활동, UN 서면 의견서 채택
바노바기는 대표 마스크팩 라인 ‘비타 제닉 젤리 마스크’(이하 젤리 마스크)가 해외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글로벌 유통망 확장에 나선다. 사진=바노바기
바노바기는 대표 마스크팩 라인 ‘비타 제닉 젤리 마스크’(이하 젤리 마스크)가 해외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글로벌 유통망 확장에 나선다. 사진=바노바기

국내 화장품 업계가 화장품 성수기 시즌 시작인 3월과 함께 활발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최근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접점 확대는 물론, 다양한 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바노바기는 대표 마스크팩 라인 ‘비타 제닉 젤리 마스크’(이하 젤리 마스크)가 해외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글로벌 유통망 확장에 나선다. 바노바기에 따르면 젤리 마스크는 지난 18일 기준 판매량 3,000만장을 돌파했다. 이는 2021년 7월에 젤리 마스크 누적 판매 2,000만장을 달성한지 1년도 안 되어 1,000만장 추가 판매 성과를 이룬 것이다.

현재 젤리 마스크는 국내뿐만 아니라 태국, 베트남, 일본, 유럽, 중국 등 전세계 50여개 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를 환산하면 전세계 월 160만장, 1.6초에 1장씩 판매되는 셈이다.

젤리 마스크는 11가지 비타민 콤플렉스와 제주산 자연 유래 성분을 함유한 순면 시트로 다양한 솔루션과 맞춤형 케어가 가능하도록 구성돼 특히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왔다.

실제로 젤리마스크는 최근 태국 왓슨스 어워드(HWB Awards 2022)에서 3년 연속 시트 마스크 부문 판매 1위를 수상했다. 또한 ‘EVENBOY’, ‘Shopee’, ‘LAZADA’ 등의 온오프라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태국 현지 커피 브랜드 ‘True-Go’와 콜라보 젤리마스크를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1년만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베트남 시장에서는 오프라인 1,000여 군데 매장에 입점돼 연간 약 1,0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베트남 현지에서 국민 마스크팩이라는 애칭까지 생겼을 정도다.

뿐만 아니라 일본의 라쿠텐몰과 크리마레, 러시아 드럭스토어 빠두루쉬카, 미국 TJMAXX 매장에 입점해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바노바기는 4월 롯데면세점 명동점 입점을 확정한데 이어 5월에는 중동 왓슨스에도 입점하는 등 글로벌 판매 채널 다각화에 나설 방침이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자사의 37만 피부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접목해 개발한 '옵티미' 서비스를 출시했다. 옵티미는 피부진단부터 이용자가 스캔한 화장품의 성분 분석, 맞춤 화장품 추천까지 3분 만에 판독하는 서비스다. 사진=고은세상코스메틱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자사의 37만 피부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접목해 개발한 '옵티미' 서비스를 출시했다. 옵티미는 피부진단부터 이용자가 스캔한 화장품의 성분 분석, 맞춤 화장품 추천까지 3분 만에 판독하는 서비스다. 사진=고은세상코스메틱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자사의 37만 피부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접목해 개발한 '옵티미' 서비스를 출시했다. 옵티미는 피부진단부터 이용자가 스캔한 화장품의 성분 분석, 맞춤 화장품 추천까지 3분 만에 판독하는 서비스다.

옵티미는 이용자가 피부를 스캔하면 즉시 개인의 피부 유형을 진단한다. 피부 유형은 피부 건강에 밀접한 6개의 지표를 기반해 자체 개발한 총 8개의 유형으로 나뉜다. 이는 각 지표별 5단계로 세분화되어 약 1.5만 가지의 피부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만여 개가 넘는 정교한 피부 분석을 통해 개인의 피부에 적합한 제품, 생활 습관에 대한 올바른 멘토링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옵티미는 피부 유형 분석에 더해, 제품의 전성분과 피부 타입별 추천 여부도 판독한다. 피부 진단 후 원하는 화장품을 촬영하면 해당 제품의 전성분을 알려준다. 판독이 완료되면 스캔한 제품과 자신의 피부 유형과의 매칭률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개인의 피부 유형에 맞는 추천 성분과 주의 성분까지 제시한다. 피부 유형 진단부터 제품 판독, 매칭률 확인, 피부 고민별 화장품 추천까지 3분 만에 모두 확인 가능하다.

또한 자사 제품 외에도 국내 최대 H&B 온라인 채널에 입점한 약 3,700개의 화장품을 판독하는 점도 특징이다. 제품 카테고리는 스킨, 헤어 및 바디케어이다. 제공되는 분석 제품의 수는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며 '제품 추가 요청' 기능을 통해 고객의 편의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옵티미 서비스는 고운세상코스메틱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 자사몰 및 닥터지 앱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닥터지(Dr.G) 앱은 구글플레이(안드로이드)와 앱스토어(iOS)에서 설치할 수 있다.

저자극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은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비전과 핵심 가치를 담아 새로운 BI(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공개했다. 사진=궁중비책
저자극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은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비전과 핵심 가치를 담아 새로운 BI(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공개했다. 사진=궁중비책

저자극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은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비전과 핵심 가치를 담아 새로운 BI(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공개했다. 궁중비책의 신규 BI는 기존 버전의 색상과 형태를 계승하면서 미래지향적 이미지와 확장성을 더했다. 기존 한글 로고를 활용해 브랜드 고유의 속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영문 비율을 확대한 ‘GOONGBE’를 대표 네이밍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다.

또한 영문 서체는 국문 서체의 오리지널리티를 반영하되 직관적이고 안정적인 기하학 고딕체로 변경해 브랜드에 대한 신뢰감을 심화했다. 자연 유래 성분을 현대 과학과 접목해 실제적인 효능 효과가 있는 검증된 제품만을 제공하는 브랜드 정체성을 시각화 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궁중비책은 이번 BI 변경과 더불어 ‘평생 건강한 피부의 시작, 궁중비책’이라는 브랜드 슬로건도 새롭게 선보였다. 수년간의 아기 피부 연구와 전문적인 노하우를 집약해 영유아에게는 ‘평생 건강한 피부의 기초를 만들어주는 브랜드’, 민감 피부 성인에게는 ‘평생토록 건강한 피부로 유지해주는 브랜드’라는 중의적인 브랜드 철학을 함축적으로 담았다.

신규 BI는 3월 새롭게 출시한 ‘프리뮨(Pri-mmune)’ 라인부터 적용됐다. 프리뮨은 기존 제품 대비 효능을 높이고 안전성을 대폭 강화해 더욱 순하고 효과적으로 영유아 피부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베이비 전용 라인이다.

닥터올가는 헤어팩과 수딩젤, 선크림 3종 제품에 대해 한국 비건 인증원의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닥터올가
닥터올가는 헤어팩과 수딩젤, 선크림 3종 제품에 대해 한국 비건 인증원의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닥터올가

닥터올가는 헤어팩과 수딩젤, 선크림 3종 제품에 대해 한국 비건 인증원의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 비건 인증원’은 동물 유래 원재료 사용, 동물실험을 실시하지 않는 제품 등 엄격한 기준을 통한 심사를 실시, 전 성분은 물론 제조 전과정에 대한 확인 후 비건 인증을 부여하는 국내 공식 비건 인증원이다.

인증 받은 제품 중 닥터올가의 ‘아르간 & 썬플라워 트리트먼트 헤어팩’은 자연 유래 93.95%의 약산성 헤어팩으로 해바라기씨오일, 아르간커넬오일 등 천연 오일 성분이 모발 속까지 영양을 채워준다. 또한 실리콘 프리 제품이자 캐나다 클린뷰티 ‘CertCLEAN’ 인증을 완료해 민감한 두피도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

자연 유래 99.07%의 ‘알로에 수딩젤’은 USDA 인증 유기농 알로에베라잎즙을 함유한 수딩젤로 판테놀, 병풀 추출물 성분이 피부 진정은 물론 보습에도 도움을 준다. 완제품 벤젠 불검출 시험을 완료했으며 이 제품 역시 캐나다 클린뷰티 ‘CertCLEAN’ 인증을 완료했다.

‘태초 비건 시카 끝장 선크림’은 자연 유래 74.52%의 선세럼으로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 차단 삼중 기능성 인증을 받았다. 가벼운 발림의 세럼 제형으로 끈적임 없는 발림성을 자랑하며 병풀추출물이 55.9% 함유돼 피부 진정 케어를 도와준다. 또한 캐나다 클린뷰티 ‘CertCLEAN’ 인증은 물론, pH6.0의 제품으로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

헬스&뷰티숍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UN SDGs(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 협회를 통해 제출한 여성 지원 및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이 ‘제66차 유엔 여성지위위원회’에서 서면 의견서로 채택됐다. 사진=최지흥 기자
헬스&뷰티숍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UN SDGs(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 협회를 통해 제출한 여성 지원 및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이 ‘제66차 유엔 여성지위위원회’에서 서면 의견서로 채택됐다. 사진=최지흥 기자

한편 헬스&뷰티숍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UN SDGs(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 협회를 통해 제출한 여성 지원 및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이 ‘제66차 유엔 여성지위위원회’에서 서면 의견서로 채택됐다. 유엔 여성지위위원회는 여성 권한 강화와 권익 증진을 위한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효과적인 이행 방안을 모색하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국제기구다.

서면 의견서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회원국이 참여하는 위원회에서 채택되는 유엔의 공식 문서다. 채택된 의견서는 유엔 공식 문서함에 영구 보관돼 193개 유엔 회원국 전체가 상시 열람할 수 있게 된다.

기업 사회공헌 활동이 유엔 산하 위원회의 공식 의견서로 채택된 것은 국내에서는 두 번째다. 올리브영은 소외 여성의 자기 개발 및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실시하고, 다양한 환경 캠페인 등을 선도적으로 도입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번 위원회는 기후 변화와 환경 관련 정책, 여성과 소녀들의 경제적 역량 강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각국이 주목해야 할 우수 사례로 국내외 소녀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지원하는 ‘소녀교육 캠페인’, 화장품 공병 수거 활동인 ‘뷰티사이클’, 지구와 공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화장품 브랜드를 선별해 추천하는 ‘올리브영 클린뷰티’ 등을 소개했다.

그중 국내 및 개발도상국 소녀들의 교육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실시한 ‘소녀교육 캠페인’은 현재까지 약 2,200만명의 고객이 동참하며 대표적인 나눔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한 ‘핑크박스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과 고객이 함께 만든 위생용품을 담은 ‘핑크박스’ 약 6천600개를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에게 전달했다.

이 밖에도 ‘뷰티사이클’ 캠페인은 접근성이 좋은 올리브영 매장을 활용해 재활용이 어려운 화장품 용기의 수거율을 높이고, 고객이 일상 속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리브영은 올해 공병 1톤 수거를 목표로 캠페인을 본격 확대,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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