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아름답게"... 화장품 업계, ESG 활동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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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아름답게"... 화장품 업계, ESG 활동 강화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2.03.3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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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기부 활동으로 따뜻한 온정 나누기
환경 등 생각하는 기업경영 활동도 눈길
아모레, 사회복지기관에 1억 5천여만원 전달
신세계인터내셔날, 12억원 상당 화장품 기부
아로마티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아모레퍼시픽은 17년째 진행 중인 임직원 나눔 캠페인 '매칭 기프트(Matching Gift)'를 통해 135개 기관에 1억 5,000여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17년째 진행 중인 임직원 나눔 캠페인 '매칭 기프트(Matching Gift)'를 통해 135개 기관에 1억 5,000여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사진=아모레퍼시픽

화장품 업계의 기부활동이 꾸준하게 전개돼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먼저 아모레퍼시픽은 17년째 진행 중인 임직원 나눔 캠페인 '매칭 기프트(Matching Gift)'를 통해 135개 기관에 1억 5,000여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매칭 기프트는 임직원의 기부금과 ‘매칭(Matching)’해 회사도 함께 ‘기부(Gift)’하는 제도다. 매년 연말정산 시점에 임직원이 전년도 기부금 내역을 제출해 신청하면 회사에서 해당 기관에 동일한 금액을 기부한다. ‘1+1’ 기부의 좋은 예로 회사가 임직원의 기부에 의미를 더해준다.

올해 아모레퍼시픽 임직원 230여명이 참여한 매칭 기프트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굿네이버스, 월드비전, 유니세프 등 총 135개 사회복지기관에 151,969,661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각 기관에서 전개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지속가능경영 디비전장 오정화 상무는 "매칭 기프트는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캠페인이며 회사가 임직원의 기부에 함께 참여한다는 면에서 더욱 의미 있는 나눔"이라며 "아모레퍼시픽은 임직원과 함께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활동들을 꾸준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국제개발협력NGO 지파운데이션에 12억원 상당의 기초화장품세트 1만개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화장품세트는 클렌징폼, 로션, 크림, 마스크팩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미혼모 및 한부모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국제개발협력NGO 지파운데이션에 12억원 상당의 기초화장품세트 1만개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화장품세트는 클렌징폼, 로션, 크림, 마스크팩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미혼모 및 한부모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국제개발협력NGO 지파운데이션에 12억원 상당의 기초화장품세트 1만개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화장품세트는 클렌징폼, 로션, 크림, 마스크팩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미혼모 및 한부모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지역사회 아동을 위한 특별한 기부도 진행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유통기한이 임박한 폐립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크레용 1700세트와 쓰다 남은 크레용을 재활용해 만든 1,000세트 등 총 2,700세트의 크레용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립스틱 크레용은 폐 립스틱 2개 당 1개를 만들 수 있다. 소각 폐기를 앞두고 있던 1만 6,940개의 립스틱이 재활용됐으며, 쓰다 남은 몽당 크레용 역시 리사이클링을 통해 새 상품으로 제작돼 환경보호는 물론, 아동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으로 재탄생됐다. 이들 크레용 세트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71곳의 아동 기관에 전달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이번 활동은 2012년부터 진행해 온 사회공헌활동 ‘희망프로젝트’의 일환”이라면서 “앞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로마티카는 2021년 친환경 행보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해 관심을 모았다. 아로마티카는 설립 초창기부터 환경을 생각해 지속가능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기업으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선보이게 됐다.  사진=아로마티카
아로마티카는 2021년 친환경 행보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해 관심을 모았다. 아로마티카는 설립 초창기부터 환경을 생각해 지속가능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기업으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선보이게 됐다. 사진=아로마티카

한편 아로마티카는 2021년 친환경 행보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해 관심을 모았다. 아로마티카는 설립 초창기부터 환경을 생각해 지속가능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기업으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선보이게 됐다.

올해 보고서에서는 재활용 용기 사용 및 소재 개발과 이를 통한 탄소 배출량 절감, 환경 캠페인 등 아로마티카의 진정성이 담긴 지속가능경영 활동 내용과 주요 성과 등이 정리됐다.

먼저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포장재를 최소화하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소재 연구, 용기 재사용 문화 조성 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아로마티카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다.

아로마티카는 베스트셀러인 샴푸를 시작으로 유색 용기를 100% 재활용 투명 페트로 변경했으며, 복합소재로 이루어진 펌프 대신 PP 단일소재 원터치 캡, 수분리 라벨을 적용했다. 또한 LDPE 단일소재로 이뤄진 리필팩, 단일소재 PE 튜브, 100% 알루미늄 튜브, 메탈프리 펌프 개발 등 재활용이 용이한 제품을 선보였다.

그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폐플라스틱과 폐유리를 재활용한 용기와 리필팩 제품이 280만8,767개가 판매됐으며, 이를 통해 전년(70.3톤)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137.9톤의 탄소 배출량을 절감했다. 이는 테이크아웃용 플라스틱 컵 약 599만5,652개를 사용했을 때 발생하는 탄소량과 같다.

플라스틱 자원 순환을 위한 고객 참여형 캠페인 ‘조인더서클(JOIN THE CIRCLE)’의 내용도 담겼다. 조인더서클은 ‘BOTTLE TO BOTTLE(보틀 투 보틀)’, 즉 플라스틱의 재활용 가치를 떨어뜨리는 ‘선별장’을 거치지 않고, 사용한 플라스틱을 바로 재활용 플레이크 공장과 펠릿 공장으로 보내 아로마티카의 용기로 재탄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수도권 제로웨이스트숍 30곳에 투명 페트 수거함을 설치했고, 지난 한 해 약 1.8t의 페트를 수거했다.

이 밖에 지속가능한 원료 사용, 아로마티카의 브랜드 철학을 경험할 수 있는 제로스테이션을 오픈을 비롯해 전국 제로웨이스트숍 31곳과 호텔 및 여행숙소 10곳에 리필 어메니티를 도입해 용기 재사용 리필 문화를 확산해 나가고 있는 것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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