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CJ대한통운-이너보틀, 에코플랫폼 구축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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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CJ대한통운-이너보틀, 에코플랫폼 구축 '맞손'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2.03.3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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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 통해 리필 신청
수거부터 배달까지 클릭으로 편하게
전용 용기 실리콘 파우치 탑재
세척으로 깨끗하게 재활용 가능
왼쪽부터 허신열 허신열 경영리더, 오세일 이너보틀 대표, 이민종 LG화학 부문담당. 사진=LG화학
왼쪽부터 허신열 허신열 경영리더, 오세일 이너보틀 대표, 이민종 LG화학 부문담당. 사진=LG화학

LG화학이 플라스틱 생산, 사용 후 수거, 리사이클까지 망라하는 에코 플랫폼 구축을 위해 이너보틀, CJ대한통운과 '2022 자원순환플랫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진행한 이날 협약식에는 이민종 LG화학 이민종 Sustainability1 담당, 오세일 이너보틀 대표, 허신열 CJ대한통운 경영리더가 참석했다.

3사가 구축 예정인 에코 플랫폼은 '소재(LG화학)→제품(이너보틀)→수거(CJ대한통운)→리사이클(LG화학·이너보틀)'로 이어지는 구조다. LG화학이 제공한 플라스틱 소재로 이너보틀은 화장품 용기를 제조한다. 사용된 용기는 CJ대한통운이 회수해 다시 원료 형태로 재활용된다. 단일화된 용기를 수거하고 재활용하기 때문에 자원을 빠르고 완벽하게 재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가 이너보틀 온라인 화장품 리필샵 '이리온'(Ireon) 웹사이트, 애플리케이션에서 리필을 신청하고 현관 앞에 사용한 제품을 놓아두면, CJ 대한통운 택배 기사는 이를 수거해 충전된 제품을 배송한다.

이너보틀은 수거한 제품 용기세척 작업을 진행한다. 수거품 중 재사용하지 못하는 용기는 LG화학이 구매해 깨끗한 원료로 재탄생한다. 기존 오프라인 리필샵은 소비자가 리필할 수 있는 거점으로 용기를 들고 찾아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리온은 온라인으로 언제 어디서든 이용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클릭 한번 만으로 제품 리필과 용기 수거를 할 수 있다.

이리온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모두 이너보틀 솔루션이 적용된 전용 용기에 담긴다. 외부 플라스틱 병 안에 풍선처럼 수축하는 실리콘 파우치를 이중으로 넣은 친환경 용기다. 내부 파우치에만 내용물이 담기기 때문에 외부 플라스틱 용기는 세척만으로 재사용이 가능하다. 외부 용기의 경우 일상에서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소재로 제작하기 때문에 쓰레기 저감, 탄소 감축 효과 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 관계자는 "CJ대한통운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하는 자원 순환 생태계 구축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석유화학 사업에서 탄소배출을 감축하는 친환경 제품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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