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오·라운드랩, 올리브영서 1,000억원 이상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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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라운드랩, 올리브영서 1,000억원 이상 팔렸다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4.02.0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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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지난해 연 매출 1,000 이상 브랜드 발표
연 매출 100억 이상 기업도 전년 대비 30% 증가
100억원 이상 매출 토리든, 넘버즈인 성공 사례 발표
클리오는 계열 브랜드 힐링버드도 100억 클럽 가입
LG생건 지난해 인수한 힌스의 100억 매출도 눈길
올리브영이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색조 브랜드 클리오와 독도 선크림으로 유명한 라운드랩(서린컴퍼니)이 2023년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최지흥 기자
올리브영이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색조 브랜드 클리오와 독도 선크림으로 유명한 라운드랩(서린컴퍼니)이 2023년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최지흥 기자

국내 헬스&뷰티숍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돌파한 입점 브랜드 2개를 발굴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리브영이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색조 브랜드 클리오와 독도 선크림으로 유명한 라운드랩(서린컴퍼니)이 2023년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올리브영 설립 이후 처음이다.

아직 공식 발표 전이지만 2023년 3,000억원 매출이 예상되고 있는 클리오의 전체 매출 중 1/3이 올리브영에서 나온 셈이다. 또한 계열 브랜드인 힐링버드도 올리브영에서 100억원 매출을 기록, 클리오는 올리브영 대표 브랜드에 이름을 올리기 충분하다.

지난해 회사 매각으로도 화제가 된 라운드랩 역시 2022년 매출이 573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이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올리브영 발표에 따르면 전년대비 2배 성장이다. 대부분 매출이 올리브영에서 나온 것이다.

지난해 회사 매각으로도 화제가 된 라운드랩 역시 2022년 매출이 573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이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올리브영 발표에 따르면 전년대비 2배 성장이다.  사진=최지흥 기자
지난해 회사 매각으로도 화제가 된 라운드랩 역시 2022년 매출이 573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이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올리브영 발표에 따르면 전년대비 2배 성장이다. 사진=최지흥 기자

이와 함께 올리브영에 따르면 100억 이상 매출을 올린 브랜드도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났다. 또한 매출 상위 10개 브랜드 중 7개가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였다. 1,000억원 돌파로 이름을 올린 클리오와 라운드랩에 이어 넘버즈인, 닥터지, 롬앤, 메디힐, 토리든이 이름을 올렸다.

올리브영은 이 중 토리든과 넘버인즈를 성공 사례로 발표했다. 2019년 올리브영에 입점한 스킨케어 브랜드 토리든의 경우,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배제한 ‘올리브영 클린뷰티’ 브랜드로 소비자 인지도를 올리며 급성장했다. 2022년 처음 ‘100억 클럽’에 입성한 토리든은 지난해 올리브영 매출이 4배로 늘었다.

2021년에 입점한 넘버즈인 역시 올리브영에서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기획 상품을 출시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 1년 간 올리브영 매출 규모가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제품 유형별로는 기초 화장품 중에서는 △리쥬란 △메디필 △아리얼 △일소, 색조 화장품 중에서는 △코스노리 △퓌 △힌스 등이 새롭게 연 매출 100억원 브랜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맨즈케어 카테고리와 퍼스널케어(헤어케어, 바디용품 등) 카테고리에서도 각각 △오브제 △힐링버드가 100억 클럽에 입성했다.

이중 힌스는 지난해 말 LG생활건강에 인수된 브랜드로 5년 전 첫 론칭 당시 시코르에서만 판매되던 브랜드였기 때문에 올리브영에서의 100억 돌파에 의미를 더한다.

2021년에 입점한 넘버즈인은 올리브영에서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기획 상품을 출시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 1년 간 올리브영 매출 규모가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사진=최지흥 기자
2021년에 입점한 넘버즈인은 올리브영에서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기획 상품을 출시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 1년 간 올리브영 매출 규모가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사진=최지흥 기자

또한 올리브영을 중심으로 꾸준한 판매를 이어 온 아리얼과 메디필, 그리고 클리오의 관계 브랜드인 힐링버드의 100억 돌파도 눈길을 끈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올리브영은 “해마다 3, 6, 9, 12월 최대 할인 행사인 ‘올영세일’을 비롯해 계절별 캠페인을 전개하며 K-뷰티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올리브영 입점은 인지도 제고와 매출 증진 등 효과와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 데뷔하기 위한 중요한 관문으로 꼽힌다”고 밝혔다.

또한 “올리브영에서의 인기를 발판으로 신진 브랜드들이 양적으로 성장하고, 해외 시장으로 진출해 질적으로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는 ‘상생 경영’ 기조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리브영을 중심으로 꾸준한 판매를 이어 온 아리얼과 메디필, 그리고 클리오의 관계 브랜드인 힐링버드의 100억 돌파도 눈길을 끈다. 사진=최지흥 기자
올리브영을 중심으로 꾸준한 판매를 이어 온 아리얼과 메디필, 그리고 클리오의 관계 브랜드인 힐링버드의 100억 돌파도 눈길을 끈다. 사진=최지흥 기자

한편 올리브영은 올해도 지난해 소개한 기능성 기초 화장품 카테고리인 ‘슬로우에이징(Slow-aging)’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알리고, 콜라겐·글루타치온 등 일종의 ‘먹는 화장품’인 ‘이너뷰티(Innerbeauty)’의 상품과 브랜드를 다양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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