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적 진실 밝히는 것이 부산시민 명예 회복의 첫 단추"
미래통합당 부산지역 당선인들이 성추행 사건으로 자진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을 향해 "당장 수사받고 한 점 의혹없는 진실규명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촉구하고 나섰다.
당선인들은 6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이 부산시와 부산시민의 명예를 회복하는 첫 단추"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지난 4일 사퇴 후 잠적한지 11일 만에 언론에 발각된 뒤 '사람 잘못 보셨습니다' 라고 답한 오 전 시장을 두고 "부산시정을 책임진 사람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무책임이며 이런 모습은 부산시민에 대한 도리도 결코 아님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오 전 시장과 함께 부산시정을 이끌었던 정무직 라인도 성추행 사건을 방조 했다"며 "관계자들은 수사 및 조사에 성실히 임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전 시장이 소속됐던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내년에 치러질 시장보궐선거 비용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한다"며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예방 지침 매뉴얼 및 관련 법령에 맞게 대응했는지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기자회견 후 당선인들은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만나 오 전 시장 성추행과 관련한 부산시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하고 부산시정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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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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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취재본부에서 부산시와 울산시를 담당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