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오거돈 전 시장 수사 착수... "성추행 전담팀 투입"
상태바
부산경찰청, 오거돈 전 시장 수사 착수... "성추행 전담팀 투입"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0.04.28 14: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3일 사퇴이후 현재까지 행방 모연한 상태
부산경찰청 전경, 사진=강영범

부산경찰청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전담팀 24명을 투입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부산경찰청은 오 전 시장이 사퇴한 지난 23일부터 지금까지 내사를 진행하던 중 시민단체가 오 전 시장을 검찰에 고발함에 따라 사건을 넘겨 받고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부산청 소속 여성청소년과장을 수사총괄 팀장으로 수사전담반·피해자보호반, 법률지원반, 언론대응반 등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운영해 오 전 시장 사건을 조사한다.

통상적으로 성폭력 수사 사건은 피해자의 진술을 우선으로 받고 가해자의 조사가 이뤄지는게 순서인데 경찰이 2차 피해를 막으면서 피해자의 진술을 어떻게 받을 것인지가 관심이다. 경찰은 일단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4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와 활빈단이 오 전 시장을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각각 서울남부지검과 부산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날 고발사건을 부산경찰청에 넘긴 상태다.

한편, 오 전 시장은 지난 2018년 7월 1일 취임 이후 기거한 부산 수영구 남천동 관사는 물론, 해운대구 자택인 아파트에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고 사퇴 이후 관사의 짐도 외부로 옮기지 않은 상태이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