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업계 최초 이사회 내 ESG위원회 신설... "선진 거버넌스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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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업계 최초 이사회 내 ESG위원회 신설... "선진 거버넌스 확립"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5.29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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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서 ESG 위원회 관련 규정 의결
총 5명 위원 선임... "ESG 동력 강화"
"친환경, 상생, 신뢰 관점서 활동 전개할 것"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시장경제신문 DB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시장경제신문 DB

신한카드가 카드업계 최초로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설치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ESG 위원회 관련 규정을 의결하고 총 5명의 위원을 선임했다. 

ESG 위원회는 신한카드가 추진하고 있는 ESG 경영을 강화하고 다양한 전략 방향과 관련 사업들을 이사회를 통해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사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는 앞으로 ESG 관련 주요 전략 결정과 정책 수립을 총괄하고 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ESG 위원회 운영을 통해 전사적 ESG 추진동력 강화와 ESG 활동 체계화·투명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ESG 위원회 설치를 시작으로 경영진으로 구성된 ESG 협의회, 실무부서 부서장으로 구성된 ESG 실무협의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ESG 경영 추진을 위해 이사회부터 실무 부서까지 참여하는 유기적인 체계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경영 트렌드로 급부상한 ESG경영를 위해 선진 거버넌스 확립했다는 평가다. ESG중심 경영을 강화하며 선도적으로 회사 경영 체계를 혁신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해 신한카드는 ESG 전담조직인 ESG팀을 신설했다. 친환경·상생·신뢰 경영 차원의 전사적 ESG 전략과제를 실행하고 임직원 ESG 내재화와 ESG 성과보고서 발간 등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는 서울숲 내 도심 속 녹색공간 ‘신한카드 에코존(ECO-Zone)’ 건립, 환경부 주관 K-EV100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그룹의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 전략과 연계해 친환경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신한카드는 국내 금융권 최초로 기업의 디지털 책임을 강조하는 'CDR(Corporate Digital Responsibility) 경영'을 선언했다. '신한카드 CDR 경영 5대 원칙'을 제정하는 등 디지털에 특화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DR 경영이란, 디지털 경영 전반 이슈를 ESG 관점에서 재해석한 경영방침이다. 탄소배출 절감(E), 디지털·데이터 격차 해소(S), 소비자 데이터 주권 중심 지배구조(G)를 향상시키기 위한 신한카드의 방향성과 구성원들의 지침을 뜻한다. 신한카드의 중점 추진 디지털 사업 프로세스에 ESG 전략을 내재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CDR 경영을 통해 자사의 데이터를 활용하고 탄소배출 절감과 순환경제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다. 상생경영 차원에서 디지털 격차 해소와 데이터 기반 ESG 스타트업 육성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디지털 리터러시(지식) 확산, 데이터 기반 ESG 스타트업 육성, 데이터 지배구조 수립을 진행할 예정이다. 

CDR 경영 원칙에 따라 윤리헌장을 제정하고 디지털 소비자 보호, 윤리적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사이버 보안 강화 등을 경영 전반에 도입하기로 했다. 이사회 내부 소위원회로 CDR 경영 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을 검토하는 등 지배구조 전반에 CDR 경영을 체계화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나갈 구상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ESG 경영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성과 또한 고객·투자자 등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전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그룹 ESG 경영 전략에 맞춰 '친환경', '상생', '신뢰' 세가지 관점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사회적 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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