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 더 가까이"... 신한카드 임영진號, 디지털혁신 닻 올렸다
상태바
"고객과 더 가까이"... 신한카드 임영진號, 디지털혁신 닻 올렸다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6.01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스크 써도 얼굴 인식"... 솔루션 개선
사원증 대체해 사옥·사무실 출입도 가능
임영진 사장 "카드 넘어 생활·금융 플랫폼 도약할 것"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시장경제신문 DB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시장경제신문 DB

신한카드가 종합 생활·금융 플랫폼 도약을 위해 '고객 중심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로운 환경과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신년사에서 "카드·금융·신사업 등 전 사업의 밸류 체인(Value-Chain)에 있어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뉴노멀 시대에 맞는 차별화된 경험과 서비스를 확산시켜 고객들에게 최적의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장과 고객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의미다.  
 

'혁신 집약' 신한 페이스페이(Face Pay)

먼저 신한카드는 국내 최초 얼굴인식 결제 서비스인 '신한 페이스페이(Face Pay)'가 마스크 착용 상태에서도 안면 인식이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했다.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노출되는 얼굴 상단부의 특징점을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개선한 것이다. 

1일 신한카드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에서 고객들의 신한 페이스페이 이용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서 업데이트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서비스는 신한 페이스페이 무인 등록기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최초 1회만 등록하면, 마스크를 착용해도 신한 페이스페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본사 사옥 내 카페테리아에서 시범 운영한다.

신한카드는 신한 페이스페이 안면 인식을 통한 본인 인증 기술을 신한카드 임직원의 사원증 기능으로도 확대했다. 무인 등록기에서 사번 등 임직원 정보를 한번만 등록하면 카드 형식으로 제작된 사원증을 휴대하지 않아도 신한 페이스페이로 사옥과 사무실을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다. 특히 안면 인식 과정에서 체온 측정까지 할 수 있어 업계에서는 코로나 방역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된 신한 페이스페이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한양대학교에서 상용화됐다. 이후 CU한양대생활관점에서 얼굴 인식만으로 출입과 결제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매장을 선보였다. 올해는 홈플러스 월드컵점에 신한 페이스페이를 론칭하며 안면 인식 결제 서비스를 대형 유통점으로 확대했다.

유태현 신한카드 디지털퍼스트본부장은 "국내 바이오 결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신한 페이스페이의 업그레이드는 처음으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출입과 결제를 위한 본인 인증을 적용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카드 넘어 '라이프&파이낸스' 플랫폼으로

임영진 사장은 올해 전략방향으로 '딥 택트(DEEP-tact)'를 제시했다. 2021년을 더 큰 미래상을 이뤄나갈 원년으로 삼아 카드를 넘어 진정한 '라이프&파이낸스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의지다.

'라이프&파이낸스 플랫폼'이란, 데이터에 기반한 새로운 사업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신한카드는 디지털과 빅데이터 기반 금융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디지털(Digital)·이코노믹(Economic)·익스텐디드(Extended)·퍼스널라이즈드(Personalized) 컨택트 4대 아젠다를 제시했다.

임영진 사장은 첫 번째 아젠다인 '디지털 컨택트(Digital Contact)'를 통해 "신한페이판(PayFAN)을 국내 대표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카드·금융·신사업 등 전 사업의 밸류 체인(Value-Chain)에 있어서도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코노믹 컨택트(Economic Contact)'는 고객에게 적합한 대출 중개·오토 금융 플랫폼, 개인사업자 금융플랫폼(BFM, Business Financial Management) 등 사업모델과 함께 시대가 요구하는 ESG 활동을 폭넓게 추진하고 상생의 선순환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 아젠다는 '익스텐디드 컨택트(Extended Contact)'로 설정했다. 이종 플레이어들과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창출하고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사업을 확대함과 동시에 해외에서도 사업 고도화와 신규 투자를 병행해 진정한 멀티 파이낸스(Multi-Finance)의 모습을 완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마지막으로 '퍼스널라이즈드 컨택트(Personalized Contact)'는 디지털로 구현하는 초개인화 상품·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최적의 혜택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아울러 상품 완전판매·금융 사기예방·정보보호 등 소비자보호 역량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용카드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완전히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뉴비전과 사업 전략을 통해 더욱더 차별화된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