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코엑스몰 D2D 로봇배달 시행... 사무실서 커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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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코엑스몰 D2D 로봇배달 시행... 사무실서 커피 받는다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2.11.2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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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2층-지상55층, 3600명 대상 서비스
사무실 층, 호수 입력시 주문 가능
카톡으로 배달 로봇 위치 실시간 확인
사진=우아한형제들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몰과 트레이드타워에서 실내 D2D(Door to Door) 로봇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지하 2층 지상 55층 규모에 상주 인원이 3600여 명에 이르는 트레이드타워 오피스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근무자들은 최장 30분이 소요되는 지하 코엑스몰로 이동할 필요없이 사무실에서 메뉴를 받아볼 수 있다.

주문은 배민 앱 '로봇배달' 카테고리에서 할 수 있다. 트레이드센터 내에서 배민 앱을 구동하면 로봇배달 카테고리가 생성된다. 매장 메뉴를 선택하고 사무실 층과 호수 등을 입력하면 주문이 가능하다. 현재 커피, 디저트, 샌드위치 등 식음료 매장 6곳 메뉴를 배달 받을 수 있다.

배민1 서비스와 같이 코엑스몰 지도에서 실시간으로 로봇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출발이나 도착 등 배달 현황도 카카오톡으로 전송된다.

딜리타워는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실내 배달로봇이다. 출입 게이트, 엘리베이터와 연동돼 사람의 도움 없이도 복잡한 건물 안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그동안 오피스, 아파트, 호텔 등 다양한 공간에서 딜리타워를 시범 운영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현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공항 이용객을 대상으로도 제공되고 있다. 경기도 수원 광교 아이파크 아파트 단지에서는 실내외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한 D2D로봇 배달 서비스가 시행 중이다.

이번 코엑스몰 실내로봇배달 서비스는 서울시, 강남구 등이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하는 '테헤란로 로봇거리 조성사업' 일환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코엑스몰 내 서빙, 실내 배달 로봇 서비스를 구현하고 내년에는 테헤란로 일대 오피스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배달서비스 실장은 "하루에도 수만 명이 방문하는 코엑스몰과 트레이드타워에서 실내배달로봇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내년 시행을 목표로 테헤란로 인근 식음료 매장에서 오피스나 주거시설로 실내외 D2D로봇배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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