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제품력... 화장품사, '브랜드숍' 부활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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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제품력... 화장품사, '브랜드숍' 부활 꿈꾼다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03.1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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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다각화 이어 리딩 제품 강화
이니스프리, 미샤 등 공격적 프로모션
브랜드 아이덴티티 내세운 제품들 주목

코로나 여파로 인한 쇼핑객 감소로 역대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숍들이 유통 다각화에 이어 히트 제품 발굴을 통한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화장품 성수기 3월 시작과 함께 야심작들을 출시하거나 육성 브랜드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는 모습이다.

사진=미샤
사진=미샤

미샤는 지난해 2월 첫선을 보인 ‘비타씨플러스 잡티씨 탄력 앰플’을 밀고 있다. 올해 초 리뉴얼 제품을 선보이며 공병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과 라인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비타씨플러스 잡티씨 탄력 앰플’ 리뉴얼 제품은 영국산 순도 99% 비타민C와 콜라겐을 안정화한 ‘비타C 리포솜 포뮬러’가 함유됐다. 지난해 2월 출시된 기존 제품에 비해 ‘비타C 리포솜 포뮬러’가 8% 더 강화됐다. 저자극 제품으로 순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비타씨플러스 청결 패드’, ‘비타씨플러스 잡티씨 집중앰플’, ‘비타씨플러스 이레이저 토닝 크림’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라인을 강화하는 추세다. 

미샤의 공병 교환 및 할인 등의 마케팅은 일단 성공적이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비타씨플러스 잡티씨 탄력 앰플’은 출시 1년만에 올 2월 말 기준으로 20만개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미샤는 경남제약의 ‘레모나산(2g*10포)’과 ‘비타씨플러스 잡티씨 탄력앰플’, ‘비타씨플러스 청결패드’ 등 총 5품목으로 구성된 ‘리얼 비타씨 박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사진=이니스프리
사진=이니스프리

이니스프리도 2010년 출시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온 대표 상품 ‘그린티 씨드 세럼’의 리뉴얼 제품을 선보였다.

‘그린티 씨드 세럼’의 리뉴얼 버전인 NEW ‘그린티 씨드 세럼’은 프리-프로-포스트 바이오틱스 성분을 밸런스 있게 배합한 원료인 ‘그린티 바이옴’을 함유했다.

이 제품은 2월 17일 공식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진행된 0원 체험단 등의 사전 이벤트를 통해 조기 품절을 기록하는 등 출시 전부터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공식 출시와 함께 구매자들에게 특별 할인 혜택과 더불어 NEW ‘그린티 씨드 세럼 30mL’와 ‘그린티 씨드 스킨 30mL’, ‘그린티 씨드 크림 20mL’로 구성된 ‘그린티 바이옴 고수분 세럼 키트’를 추가 증정하고 이니스프리 제품을 구매한 전 고객 대상으로 ‘그린티 씨드 세럼 일주일 체험분’까지 제공하기도 했다.

사진=네이처리퍼블릭
사진=네이처리퍼블릭

최근 홈쇼핑 진출로 화제가 된 네이처리퍼블릭도 지난해 3월 출시한 ‘비타페어C 잡티 세럼’의 추가 라인 구성과 기획세트 론칭으로 히트 제품 육성에 나섰다.

정제수 대신 제주 그린 레몬 추출물 79.9%를 함유한 ‘비타페어C 잡티 세럼’은 공인시험기관에서 진행한 색소 침착, 멜라닌, 피부결 등 9가지 인체적용시험을 완료한 제품이다.

시험 결과 ▲제품 1회 사용 직후 피부결이 매끄러워졌다 95% ▲제품 1주 후 칙칙한 피부톤이 균일하게 환해졌다 100% ▲제품 사용 2주 후 잡티, 기미, 주근깨가 옅어졌다 95.5%의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3월 해당 제품을 메인으로 잡티 크림을 새롭게 출시했으며, 잡티는 물론 보습과 탄력까지 한 번에 케어할 수 있도록 ‘비타페어C 잡티 세럼 with 잡티 크림 기획세트’를 선보였다. 또한 이번 제품 출시를 기념해 대규모 체험단 등 #모두의잡티세럼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잇츠스킨
사진=잇츠스킨

잇츠스킨도 최근 붉고 예민해진 피부를 잠재워줄 ‘타이거 시카 그린 칠 다운 라인’을 리뉴얼 출시했다.

‘타이거 시카 그린 칠 다운 라인’은 폼클렌저부터 마스크까지 5종 구성으로 스킨케어 단계마다 적합한 진정 솔루션을 제공한다. 모든 제품에는 피부 진정을 위한 병풀추출물,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시카피록톤과 티트리·살비아잎·약모밀 추출물로 이루어진 시캄트리 콤플렉스가 함유돼 있다.

타이거 시카 그린 칠 다운 폼 클렌저는 민감성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저자극 폼 클렌저다. 피부 잔여물을 부드럽게 닦아 촉촉한 마무리감을 선사하고, 마이크로 입자의 조밀하고 풍성한 거품이 모공 속 노폐물을 말끔히 씻어낸다.

리뉴얼된 ‘타이거 시카 그린 칠 다운 라인’은 공식 온라인몰과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잇츠스킨은 3월 22일부터 이커머스 쿠팡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

또한 잇츠스킨은 리뉴얼 출시를 기념해 공식 온라인몰 구매 고객 대상 해당 라인 10% 할인 프로모션과 타이거 시카 그린 칠 다운 마스크 1매를 증정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사진=스킨푸드
사진=스킨푸드

스킨푸드는 국내 최초의 푸드 코스메틱이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고 소비자들과의 소통 확대를 통한 제품 출시로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스킨푸드는 비건 제품 ‘캐롯 카로틴 카밍 워터 패드’의 새로운 키비주얼을 공개하며, 비건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캐롯 카로틴은 스킨푸드가 지난해 6월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첫 비건 라인으로 선보인 제품이다. 현재 워터 패드와 크림 두 가지로 선보이고 있으며, 전 성분 그린 처방을 받은 것은 물론, 영국 비건 단체인 ‘비건 소사이어티’와 한국 최초 비건 인증기관인 ‘한국비건인증원’에서 모두 비건 인증 등록을 완료했다.

또한 제주에서 유기 농산물 인증을 받은 무농약 당근을 엄선해 만들었으며, 당근씨 오일에서 얻은 베타카로틴 성분을 함유해 달아오른 피부를 건강하게 진정시켜주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캐롯 카로틴 라인은 스킨푸드 전 매장과 자사몰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캐롯 카로틴 카밍 워터 패드의 경우 전국 올리브영에 입점하는 등 소비자 접점 채널을 넓혀나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스킨푸드는 이번 키비주얼 공개를 시작으로, 3월 중 캐롯 카로틴 라인 신제품 핸드 메이드솝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시에 3월 캐롯 카로틴 라인을 중심으로 한 영상 티저와 TV 광고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스킨푸드는 소비자들이 꾸준하게 요청해 온 쿨톤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응답했다, 스킨푸드!’의 첫 시작으로 ‘버터리 치크 케이크 트윈’ 2종을 내놓았다. 쿨톤 색조 신제품 버터리 치크 케이크 트윈은 뽀얀 페일 톤을 베이스로 두 개의 톤온톤 컬러를 하나에 담아 구운 듀얼 치크 제품이다. 컬러를 하나씩 쌓아 입체적인 치크를 연출할 수 있고, 두 개의 컬러를 믹스 블렌딩해 생기 넘치는 치크 표현도 가능하다.

이번 신제품은 주재료인 스프레드 버터가 함유돼 뺨에 올려 사용했을 때 제품 컬러감이 더욱 매끈하게 퍼지며 블렌딩 효과를 주는 제품이다. 제조 과정부터 버터를 넣고 반죽한 후 저온 밀폐 숙성 시켜 특수 오븐에서 17시간 동안 구워서 만든다.

베이크드 방식으로 오븐에서 구워내 텁텁하거나 뭉침 없는 맑은 색감이 특징으로, 투명한 컬러감이 제품을 여러 번 겹쳐 바르는 레이어링 시에도 효과적으로 표현돼 나만의 컬러 밀도를 연출할 수 있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 ‘버터리 치크 케이크 트윈’ 2종은 쿨톤 제품 출시를 원해왔던 고객들을 위해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이라며 “스킨푸드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소통하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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