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속눈썹 시장 강자 '서이뷰티', 온라인으로 전국 제패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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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속눈썹 시장 강자 '서이뷰티', 온라인으로 전국 제패 노린다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03.2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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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3000개 숍에 제품 공급, 70% 장악
오프라인 중심 미용 재료, 온라인 확대
속눈썹 브랜드 '알럽래쉬'로 사업 본격화
권기영 대표 "합리적 가격, 양질의 제품 공급"
권기영 서이뷰티 대표. 사진=시장경제DB
권기영 서이뷰티 대표. 사진=시장경제DB

11년간 대구, 경북 지역 3000여곳의 헤어살롱 등에 미용 재료와 화장품을 공급한 서이뷰티가 온라인 시장에도 진출한다.

서이뷰티 권기영 대표는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영업에서 온라인까지 사업을 확장하는 계획을 28일 밝혔다. 권 대표는 속눈썹 제조사 영업 사원으로 시작해 다양한 화장품 유통업을 경험하며 현재 대구, 경북 오프라인 속눈썹 시장 70% 이상을 장악한 상태다.

2012년 서이뷰티를 설립할 당시만해도 국내 속눈썹 시장은 수입 브랜드들이 장악하던 상황이었다. 특히 대구, 경북을 비롯한 지방 시장에서는 로컬 브랜드 자체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권기영 대표는 "처음 영업할 당시에는 국내 브랜드는 단 한개도 없었을 정도였고, 마진율도 높지 않았다"며 "이런 부분 때문에 속눈썹 외에 헤어케어, 피부관리실용 화장품, 골프장용 화장품 등으로 영역을 넓혔고, 일부 제품은 아예 직접 제조해 공급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사업 카테고리가 다양했지만 속눈썹에 대한 목마름은 늘 존재했다. 업소용 수입 속눈썹들은 국내 고객들의 니즈를 감안하지 않았고 가격 역시 높게 형성됐다. 이에 권 대표는 가격대는 낮추고 품질을 높인 로컬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었다.

그의 바람은 지난해 말 이뤄졌다. 대구 지역 기업인 마이블링스토리에서 개발한 알럽래쉬브랜드를 론칭해 권 대표가 원하는 속눈썹을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권 대표는 풍성한 속눈썹을 원하는대로 만들 수 있는 ‘알럽래쉬 더블볼륨’을 론칭하고 지역 마케팅에 나섰다. 하지만 코로나가 발목을 잡았다. 오프라인 숍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했지만 생각만큼 결실이 나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게 흐르자 권 대표는 온라인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방안을 구상했다. 온라인을 통해 대구, 경북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는 동시에 다양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권 대표의 계획은 바로 자체 사이트인 서이뷰티마켓 리뉴얼로 이어졌으며 제품 구성도 새롭게 소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쿠팡, 티몬 등 소셜커머스와 11번가 등 오픈마켓 등 다양한 이커머스에 제품을 입점시켜 유통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복안이다.

권기영 대표는 “지난 11년간 속눈썹을 비롯한 미용 재료와 화장품 등을 전문가들에게 공급하는 것에 주력해 왔다”면서 “이제는 일반 소비자들이 전문가들처럼 사용할 수 있는 소비자용 제품을 개발하고 발굴해 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시장을 열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자체 브랜드 제품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온라인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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