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아파트 조경에 '3D프린팅' 적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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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아파트 조경에 '3D프린팅' 적극 활용
  • 신준혁 기자
  • 승인 2021.02.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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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복합소재 3D프린팅 시공기술 확보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 비정형 벤치 구현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 내 비정형 벤치.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대형 3D프린팅 전문기업 쓰리디팩토리와 함께 '비정형 거푸집' 제작 기술 관련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두 회사는 2019년부터 비정형 건축 분야 3D프린팅 기술 개발을 위해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복합소재 3D프린팅은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다. 저강도 플라스틱과 고강도 탄소섬유, 유리섬유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두 가지 이상 재료를 혼합해 강도와 탄성 등 성능을 높인 새로운 소재를 제작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산업용 대형 3D프린터를 이용해 구현이 어려운 거푸집 가공 오차를 최대 0.001mm 이내로 좁혔다. 이를 통해 가로 2.5m, 세로 5m, 높이 1.5m 크기의 거푸집을 1회 공정만으로 제작하는데 성공, 공사기간을 크게 앞당겼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스틸 거푸집 내부에 들어가는 비정형 채움재의 형상을 변경하는 방식으로, '곡면형 세그먼트' 등을 제작할 수 있다. 

이에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해 7월 복합소재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비정형 조경구조물 제작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현대건설에서 국내 최초로 적용한 비정형 조경구조물은 폭 1m, 높이 1m, 길이 8m 크기의 옥외용 벤치다. 회사는 서로 다른 형상을 가진 약 200개 부재를 3D프린팅으로 적층, 가공해 비정형 벤치를 만들어냈다. 이 벤치는 불에 쉽게 타지 않는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안정성을 높였으며, 공산품 품질인증 Q마크를 획득해 품질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입주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를 시작으로, 아파트 조경 구조물 제작에 이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대형 복합소재 등 건축용 소재를 활용한 3D프린팅 시공기술 개발할 것"며 "미래 건설업계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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