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OSC팀 정식 승격... 스마트 건설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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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OSC팀 정식 승격... 스마트 건설 '박차'
  • 신준혁 기자
  • 승인 2021.01.1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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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서 자재-구조체 만들고, 현장서 조립하는 기술
TF OSC팀을 '건축주택OSC팀'으로 승격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미래 건설시장 주된 생산방식"
현대건설 사옥 전경.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사옥 전경.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OSC(Off-Site Construction, 탈현장화)팀을 정식 승격시켰다. 스마트 건설을 선언한 현대건설의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13일 본지 취재결과 현대건설은 올해 임시 부서인 태스크포스(TF) OSC팀을 건축주택OSC팀이란 부서명으로 승격시키고 전문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OSC는 건물의 자재와 구조체 등을 사전 제작한 뒤 건설현장에서 조립하는 기술로, 모듈러와 PC공법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현장생산이 줄어드는 만큼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시공 생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

시장 전망도 밝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모듈러 시장은 2020년부터 약 1조7000억원에서 3조40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유일한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OSC 기술이 건설기능인력 부족과 청년층의 현장시공 기피 현상으로 인해 미래 건설시장에서 주된 생산방식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건설 건축주택OSC팀의 정식 출범은 스마트 건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현대건설은 2020년 10월 발표한 '2025 전략'에서 그룹 차원에서 △OSC △건설 자동화 △스마트 현장관리 △디지털 사업관리 등 스마트 건설 분야의 선제적 투자로 중장기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어 사내 TF팀을 구성해 OSC 사업을 본격화 했고 PC·모듈러 분야 전문인력을 모집했다. 당시 지원 자격에는 △OSC 관련 기술 개발 유경험자 △PC·모듈러 프로젝트 입찰 참여 및 현장기술지원 유경험자 △공동주택 대상 OSC 기술개발 실적 보유자 등이 명시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TF팀은 특정 프로젝트나 업무를 임시로 맡아 진행한다"며 "사업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정식 부서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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