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리코, 첨단 기술 적용 '산업용 3D 프린터' S100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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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리코, 첨단 기술 적용 '산업용 3D 프린터' S100 출시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1.03.1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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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블루신트 PA12' 공정기술 도입
재료비 획기적 절감... 파우더 재사용률 최대 100%
고객이 원하는 소재로, 다양한 크기 출력 가능
사진=신도리코
사진=신도리코

신도리코가 대형 폴리머 산업용 3D 프린팅 장비 'Sindoh S100'(이하 S100)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제품은 벨기에 3D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머티리얼라이즈'(Materialise)사의 '블루신트 PA12'(Bluesint Polyamide 12) 공정 기술을 도입한 세계 최초의 상용 3D 프린터다.

신도리코는 2019년 머티리얼라이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긴밀한 협업을 통해 S100을 개발했다. S100은 선택적 레이저 소결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프린터다. 미세한 파우더를 도포한 후 원하는 부분에 고온의 CO₂ 레이저를 쏴 노출된 부분을 굳혀 형태를 만들 수 있다.

신도리코 측은 신제품에 머티리얼라이즈의 공정 기술 '블루신트 PA12'를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블루신트 PA12가 도입된 S100은 SLS 프린터에서 발생하는 재료 낭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재사용 파우더를 사용해 제품을 만드는 경우에도 새 파우더를 사용한 출력물과 기계적 및 시각적 특성이 거의 유사하게 출력한다. 파우더 재사용률은 최대 100%에 달하며 원료비 절감 측면에서 타사 SLS프린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성을 보인다.

S100에는 200 ℃ 온도에서 에보닉(Evonik)사의 폴리아미드 12, 바스프(BASF)사의 울트라신트 폴리아미드 11,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 폴리프로필렌(PP) 등의 다양한 파우더를 사용할 수 있다.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소재의 제품도 출력할 수 있어 활용성도 높다.

빌드 컨테이너 사이즈는 가로 510mm, 세로 510mm, 높이 500mm로 동급 SLS 프린터에 비해 큰 빌드 사이즈를 지원한다. 넓은 면적과 달리 최적화된 출력 기술이 적용돼 연속적인 출력을 진행해도 동일한 출력 품질을 보장한다. 레이저 스캔 속도는 최대 15m/s로 글로벌 산업용 프린터들과 동등한 수준이다.

신도리코는 제품에 장착된 2개의 레이저로 전체 공간을 독립적으로 활용해 작업 효율과 출력 속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탈착식 빌드 시스템을 적용해 높은 생산성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반자동 캘리브레이션 및 원격 진단이 가능한 유지 보수 기능을 적용해 시스템 운영 및 유지 보수에 더 많은 이점을 제공한다.

신제품은 사용자가 기계 및 프로세스 매개 변수를 조정할 수 있어 최적화 및 개인화를 통해 출력 과정을 더욱 용이하게 제어한다는 게 특징이다. 사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전문 지식과 경험을 적용할 수 있는 세부 기능 설정을 통해 가장 최적화된 3D 프린팅 프로세스도 구축 가능하다.

S100에 적용된 최신 머티리얼라이즈 컨트롤 플랫폼(MCP)은 출력 중인 소재의 온도를 효과적으로 컨트롤한다. 특히 출력물의 모서리 부분 조형 품질을 개선해 보다 정교하고 섬세한 완성품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신도리코는 문제 발생 시 빠르게 원인을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해 출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도 쉽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S100은 매직스 프린트 25, 머티리얼라이즈 빌드 프로세서를 함께 제공해 파일 수정과 사전 출력 프로세스를 통한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한다. 산업 규모의 3D 프린팅 생산을 지원하기 위한 생산관리 솔루션, 매직스 RP 및 스트리믹스와도 완벽히 호환한다.

머티리얼라이즈사는 30년간 3D 프린팅 경험을 다양한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3D 프린팅 서비스에 집중해온 기업이다. 업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개발 그룹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3D 프린팅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Sindoh S100의 첫 구매 고객으로 총 5대의 기기를 구매해 현재 직접 운용 중이다. 

신도리코의 3D 프린터는 출력 품질과 안전성, 사용자 편의성 등에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 2015년 미국 CES를 시작으로 미국 SOLIDWORKS WORLD와 독일 FORMNEXT 전시회에 2016년부터 4년 연속 참가했다. 두바이 GITEX, 영국 및 일본 TCT Show 등 해외에서 개최된 대형 3D 프린팅 전시회에도 참가해 'Sindoh' 브랜드와 다양한 라인업의 3D 프린터 제품 홍보에 나섰다. 

신도리코 황성식 대표는 "이번 신제품은 대형 빌드 사이즈와 압도적인 파우더 재사용 비율 등 성능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3D 프린터"라며 "신도리코의 60년 하드웨어 제조 경험과 글로벌 3D 소프트웨어 기업인 머티리얼라이즈사의 혁신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뛰어난 성능은 물론, 발생하는 출력 비용을 효과적으로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프리드 반크란 머티리얼라이즈사 CEO는 "블루신트 PA12는 3D 프린팅을 보다 지속 가능케 하는 중요한 기술"이라며 "블루신트 PA12를 최초로 지원하는 Sindoh S100 프린터가 도입되면 고객들이 지속 가능성을 위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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