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미얀마 양곤지점 예비인가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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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미얀마 양곤지점 예비인가 취득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04.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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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내 기업·개인고객 대상 토탈 금융서비스 제공 가능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사진=시장경제신문 DB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사진=시장경제신문 DB

KB국민은행이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은행업 예비인가를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향후 9개월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최종 본인가를 취득하게 될 전망이다.

현지법인으로 인허가를 받은 은행은 기업·소매금융이 가능하고 지점을 10곳까지 설립할 수 있다. 사실상 모든 은행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는 셈이다.

미얀마 금융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높아 국내 은행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힌다. 이른바 포스트 베트남으로 불린다.

또한 미얀마는 KB금융그룹 글로벌 전략의 주요 거점 국가 중 하나다. 이번 은행업 라이선스 예비인가 획득에 따라 KB국민은행은 미얀마에 다양한 선진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앞서 KB국민은행은 과거 소액대출금융기관 사업을 통해 주택금융 노하우를 미얀마에 전수했다. 2017년 3월 미얀마에 KB마이크로파이낸스법인을 설립했으며 이후 현재까지 17개 영업점을 개설해 미얀마 건설부의 주요 정책 과제인 서민주택 공급 확대·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주택자금 지원·전기 관련 대출 상품 등을 함께 지원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미얀마 은행업 예비인가 취득을 통해 향후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뱅킹서비스를 포함한 주택청약 프로세스, 모기지대출, 기업금융 및 인프라금융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미얀마 정부는 최근 서민주택 100만 가구 공급을 정책목표로 발표한만큼 이번 3차 은행업 개방에 거는 기대감도 큰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KB국민은행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주택금융과 소매금융 부문에서 지닌 강점을 미얀마 금융업 발전에 십분 발휘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미얀마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높은 수준의 경제 성장률·잠재력을 보유한 국가이자 중국-인도-아세안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충지다"며 "미얀마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다양하고 선진화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미얀마 금융시장의 외국계 선도 은행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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