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이후 최초 발행하는 한국물 시중은행 5년 고정금리채권
발행금리 1.872%...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
발행금리 1.872%...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
KB국민은행이 5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선순위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지속가능채권 형태다. 국내 발행사의 외화 글로벌 공모채권으로는 최초 코로나 대응채권이다. 지속가능채권이란 친환경 ·사회적 프로젝트 투자 자금 마련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금리에 150bp를 가산한 수준인(3개월 리보기준 142bp 가산한 수준) 연 1.872%로 결정됐다.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된다.
코로나 사태 이후 최초로 발행하는 한국물 시중은행 5년 고정금리채권이라는 평가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지속가능 금융 관리체계에 해당하는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총 181개 기관으로부터 약 39억 달러 이상의 주문(발행금액의 7.8배)을 확보했다. 가산금리도 최초 제시한 금리(이니셜 가이던스) 대비 45bp 절감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발행은 국내 발행사 최초의 코로나19 대응 공모채권이라는 상징성이 해외 채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며 기존 한국물 유통가격보다 낮은 수준으로 발행됐다"며 "특히 한국물 해외채권시장의 발행 여건 개선과 가산금리 축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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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기자
taeyoung8317@meconomynews.com
소상공·벤처·금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