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리더 누구나 CEO 꿈을"... 롯데, '와우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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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리더 누구나 CEO 꿈을"... 롯데, '와우 포럼' 개최
  • 임현지 기자
  • 승인 2019.12.12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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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리더 성장 위해 마련…'위닝 컬처' 확산
참석 예정이던 신동빈 회장 일정 변경으로 불참
롯데는 1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롯데 와우포럼’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롯데케미칼 황나래 대리, 롯데렌탈 최은영 사원, 롯데지주 대표이사 황각규 부회장, 롯데컬처웍스 임아영 팀장, 롯데호텔 모스크바 엘라 도르마토바 팀장. 사진=롯데그룹
롯데는 1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롯데 와우포럼’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롯데케미칼 황나래 대리, 롯데렌탈 최은영 사원, 롯데지주 대표이사 황각규 부회장, 롯데컬처웍스 임아영 팀장, 롯데호텔 모스크바 엘라 도르마토바 팀장. 사진=롯데그룹

2022년까지 여성 임원 60명을 목표로 내세운 롯데그룹이 '여성 리더십 포럼'을 개최하고 여성인재 육성 비전과 의지를 되새겼다.

롯데그룹은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롯데 와우(WOW; Way Of Woman) 포럼’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와우 포럼'은 여성 리더의 성장을 돕고 이들의 자긍심을 높일 목적으로 2012년 처음 열렸다. 포럼에는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을 비롯해 여성인재 500여명이 참석했다. 여성인재들을 격려하기 위해 여성가족부 이정옥 장관과 한국여성이사협회 이복실 한국지부 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대리 및 사원급 직원들을 행사에 초청, 여성인재 육성 비전과 의지를 알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갑작스런 일정 변경으로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당신이 승리하는 순간(Your Winning Moments)’이다.

이날 오전에는 제현주 옐로우독 대표와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가 각각 일하는 자세, 여성인재의 조직 내 유리천장 극복 방안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오후에는 세션을 나눠 리더십·커리어 관리·건강관리를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큰 성과를 내고 있는 여성 인재 4명을 선정해 이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통해 사회적 공감을 이끌어낸 롯데컬처웍스 임아영 팀장 ▲남성이 주를 이루는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롯데렌탈 최은영 사원과 롯데케미칼 황나래 대리 ▲서비스가 취약했던 러시아호텔업계에서 서비스 교육을 주도한 '롯데호텔 모스크바' 엘라 도르마토바 팀장이 그 주인공이다. 

여성인재 육성에 힘쓴 계열사를 선정하는 시상식도 열렸다. 대상은 대홍기획이 선정됐으며 롯데컬처웍스와 롯데홈쇼핑, 롯데물산이 우수상을 차지했다.

여성인재 발굴에 대한 롯데그룹의 관심은 신 회장의 경영철학에서 비롯됐다. 신 회장은 "다양한 사고를 가진 인재들이 존중받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미래 경쟁력 확보에 중요하다"며 여성인재 육성 및 양성 평등의 직장문화 구현을 강조했다. 

롯데는 국내 최초로 여성 자동육아휴직제도를 도입하고 여성육아휴직 기간을 2년으로 늘렸다. 남성의무육아휴직제 및 ‘대디스쿨(남성 육아휴직자 교육프로그램)’, ‘맘스힐링'(여성 육아휴직 후 복직 프로그램) 등의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올해 4월에는 여성가족부와 ‘성별 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협약을 국내 기업 최초로 체결했다. 이 협약은 우수한 여성 인력을 고위직까지 성장시키기 위한 실천과제를 담았으며, 롯데그룹은 2022년까지 여성 임원 60명, 책임급 이상 여성간부비율 30%를 목표로 잡았다. 

황 부회장은 “여성인재 성장이 기업 발전에 꼭 필요하다는 신 회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여성 신입사원과 간부 비중을 늘리고, 기업 내 양성평등 문화를 정착시키는 등 지난 14년간 그룹의 다양성 체계를 발전시켜왔다”며 “여성인재라면 누구나 여성 CEO의 꿈을 키우는 기업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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