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얼마?] ‘힐스테이트 신촌’ 평당 2547만원... ‘로또급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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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얼마?] ‘힐스테이트 신촌’ 평당 2547만원... ‘로또급은 아냐’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8.07.0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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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8억3700만~8억9900만원, 아현역 e편한세상 ‘84㎡’ 9억~12억원
현대건설 “서울 도심 새아파트 관심 매우 커”
84C타입의 거실의 모습. 사진=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신촌’의 분양가가 공개됐다. 3.3㎡당 2000만원 중반대다.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84㎡은 8억원대로 나왔다. 주변 브랜드 아파트의 가격과 비교하면 시세차익은 2억원 가량 발행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6월 29일 오픈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신촌’에 현재(7월 2일 13시 기준)까지 1만5000여명은 넘게 다녀간 것으로 보인다고 2일 밝혔다. ‘힐스테이트 신촌’의 분양가구 수가 345가구에 불과하고, 주말 내내 장맛비가 강하게 퍼부었던 것을 감안하면 견본주택을 찾아온 고객은 상당히 많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신촌’의 분양가를 3.3㎡당 2547만원으로 공개했다. 전용면적 52㎡는 4억6500만~5억1000만원, 84㎡는 8억3700만~8억9900만원, 119㎡는 10억5500만~11억9000만원이다.

‘힐스테이트 신촌’의 분양가는 주변 아파트의 매매 가격과 비교할 시 시세차익은 존재한다. 하지만 로또급 차익은 아닌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네이버 부동산 기준으로 아현역과 가장 가까운 아파트는 ‘e편한세상 신촌’. 이 단지의 84㎡ 매매가는 9억원~12억원에 형성돼 있다. ‘힐스테이트 신촌’ 인근 북아현 1-2구역에 건설된 ‘아현역 푸르지오’의 84㎡는 지난 5월 11억원에 거래됐다.

'힐스테이트 신촌' 근처에 있는 대우 푸르지오의 매매가를 보면 9억~10억원을 형성 중이다. 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

‘힐스테이트 신촌’이 9억원을 넘기지 않아 분양가만 놓고 보면 많게는 최대 3억원(e편한세상 신촌 비교 시)의 시세차익이 발생한다. 문제는 다른 단지에 비해 교통의 단점이 커 12억원대에 바로 팔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힐스테이트 신촌’의 최대 단점은 교통이다. 일단 지하철역까지의 거리가 멀다. 단지에서 2호선 아현역까지는 성인 남성 도로로 15분 정도 소요된다. 일부 동은 ‘경의중앙선’이 바로 옆으로 지나가 소음과 분진을 걱정해야 하는 위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경의중앙선과 단지 내 거리도 100m 정도가 되고 창호 기밀성이 높아서 지상철로 인한 소음은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신촌의 유리가 더블로이유리(더블로이코팅)로 설치돼 있고, 고기능 복층유리로, 일반유리보다 햇빛과 찬 공기가 덜 유입되게 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현대건설

버스 노선이 많은 것도 아니다. ‘힐스테이트 신촌’ 주변의 버스노선은 2개에 불과하다. 15분 정도 도보로 나가야 지하철 역 근처서 좀 더 많은 노선을 이용 할 수 있다. 1만가구가 들어설 북아현뉴타운 입주민들의 수요에 비하면 적은 편이다. 다만 아현 뉴타운, 북아현 뉴타운은 총 3만가구의 대형 뉴타운으로 건설되고 있는 만큼 버스 노선 증가는 시간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도 단지의 경사가 크다는 것도 단점이다. 북아현로에서 북아현로1길로 접어들 때 나오는 언덕의 경사도는 상당히 크다.

다행인 것은 현재 지하철 2호선 아현역에서 북아현 뉴타운 1-2구역, 1-3구역 사이로 걸어올 수 있는 아현순환로가 계획돼 있다는 점이다. ‘아현순환로’는 1-2구역과 1-3구역 완공과 함께 건설된다. 아현역에서 경의중앙선으로 이어지는 ‘과선교’도 힐스테이트 신촌 입주연도인 오는 2020년 전에 완공될 계획이어서 단점의 교통입지를 다소 보완할 수 있을 전망이다. B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교통입지가 안 좋다는 것은 뉴타운 아파트 기준에서 볼 때이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정도의 교통입지라면 매우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교통입지가 좋지 않음에도 1만5000여명이 ‘힐스테이트 신촌’ 견본주택을 다녀갔다. 인기요인은 크게 2가지로 분석된다. 먼저 간만에 분양시장에 나온 서울 중심부의 새 아파트라는 점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서울 중심부에 신규분양을 받으려는 수여가 여전히 강하고, 도심권 브랜드 아파트이기 때문에 많은 방문자가 다녀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대형 단지’라는 점이다. 아파트 단지는 규모가 클수록 가격이 오르고, 쉽게 떨어지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다. 북아현 뉴타운 단지는 1만2000여 가구, 아현뉴타운 단지는 1만8000여 가구로 두 개의 뉴타운을 합하면 무려 3만여 가구의 아파트 구역이 생긴다. 거대 뉴타운이 생기는 만큼 오르면 올랐지, 내려가는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이번 견본주택에서 주력으로 공개한 전용면적은 ‘84㎡C’와 ‘84㎡E’ 2가지다. 84C는 복도에 팬트리가 있어 수납공간이 많고, 84E는 맞통풍이 가능한 4bay 형태가 큰 특징이다.

이날 견본주택에서는 부분임대형인 ‘119㎡’도 일부 공개했다. 입주 전 분리형 가구를 선택하면 7평과 38평형의 가구로 분리시킬 수 있다. 전용 84㎡F, 84㎡G도 분리형 가구 평면이다.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서대문·신촌 일대 대학교와 가까워 부분임대형 유니트 수요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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