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완판’ 혼돈의 김포신도시… 고촌 힐스테이트 이름값 할까 - 시장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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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완판’ 혼돈의 김포신도시… 고촌 힐스테이트 이름값 할까최첨단으로 무장 ‘리버시티’, 미래형 아파트‧주거 최적화 강점
지하철까지 15~25분 ‘비역세권’ 최대 약점

냉혹한 김포한강신도시에 현대건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대건설은 3월말부터 한강시네폴리스 바로 옆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분양에 들어간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는 총 3,510세대로 지하 2층~지상 21층, 52개 동 규모로 2개의 단지로 공급되며, 1단지는 1568세대, 2단지는 1942세대이다.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는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면적의 비율이 약 83%에 달한다.

규모는 39만5058㎡로 서울 왕십리뉴타운(33만7200㎡) 보다 크다. 지리적 위치로 봤을 때 ‘김포의 압구정’으로 불린다. 하지만 도시철도까지의 도보거리가 15~25분 거리 즉, 비역세권으로 분석되고 있어 분양 성공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포한강신도시에는 수많은 메이저 아파트 브랜드들이 분양에 들어갔다. 하지만 분양과 청약 미달이 속출해 녹록치 않은 현장 상황을 보이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의 주택지구의 모습.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가장 한강과 가까운 지역에 위치해 있다. 사진=한강신도시

◇ 최신기술로 무장한 ‘미래형 아파트‧주거 최적화’

힐스테이트 리버시티의 가장 큰 특징은 최신기술로 무장한 아파트라는 점이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리버시티는 IoT(사물인터넷) 서비스인 하이오티(Hi-oT) 서비스를 적용해 거주자는 집밖에서 앱으로 가정내 조명‧가스‧난방 등의 빌트인기기와 IoT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아파트 최초 기술이다. 별도의 이통사‧포털사 음성인식스피커를 구매하지 않아도 집안 곳곳에 설치된 빌트인 스피커를 통해 음성인식서비스 보이스홈(기기제어, 생활정보 등)도 제공받는다. UPIS(지능형 주차위치시스템)을 적용해 입주자의 주차위치 등록과 본인 차의 주차된 위치도 안내해 준다.

거주자들의 각종 ‘안전’도 기술로 최첨단 기술로 구현했다.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해 미세먼지 농도를 쉽게 확인 할 수 있고, 대기 오염이 심할 때에는 미세 물 입자를 공기 중에 분사해 미세먼지를 가라앉혀 준다. 놀이터마다 손을 씻을 수 있는 개수대를 설치해 미세먼지로 부터 각종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만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전 세대가 100% 남측향으로 배치돼 있다. 전체 세대의 약 70%를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설계했다. 층간소음을 해결하기 위해 바닥충격음 완충재 두께(30T)를 강화해 소음을 최소화 했다. 커뮤니티시설에는 게스트하우스, 사우나, 독서실, 실내골프연습장 등이 조성된다. 커뮤니티 내에는 아이들과 자전거를 조립, 제작, 수리할 수 있는 ‘대디&키즈(Daddy&Kids)’ 공간을 조성한다. 지진 안전 설계도 대비돼 있다. 리버시티는 현대제철에서 출시한 내진용 철근 ‘H CORE(에이치코어)’를 적용해 설계했다. 이 밖에도 ▲100% 지하주차로 ▲공공보행통로 바람길(강바람) ▲전 세대 100% 남측향 ▲층간 소음 해결(바닥충격음 완충재 두께 ‘30T 강화’)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2월 기준으로 힐스테이트 리버시티에서 도시철도까지의 도보 최단 거리는 약 1.66km, 시간으로는 25분 정도가 소요된다. 사진=네이버

◇ 도시철도까지 도보로 15~25분 ‘비역세권’ 최대 약점

거주자들에게 있어 아파트 구입시 가장 중요한 것은 ‘교통편’이다. 교통편이 좋으면 생활하기 편하고 아파트 가격 상승의 이득도 볼 수 있다. 힐스테이트 리버시티가 위치한 곳은 ‘향산지구’다. 최근 들어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3월 입주시 바로 좋아지고 있는 교통편의를 누릴 수는 없다. 8개월 후인 11월에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기 때문. 리버시티와 가장 근접한 도시철도역은 ‘풍무역’이다. 단일 노선이다. 현대건설은 3개 노선 환승이 가능한 김포공항역까지는 2개역이면 이동이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출근지가 여의도라면 40분대, 강남까지 50분대면 이동이 가능하다.

문제는 리버시티에서 풍무역까지의 거리가 네이버 지도로 확인한 결과 1.5~2km 정도다. 도보로는 약 15~25분 사이로 추정된다. 이 정도면 ‘비역세권’으로 분류된다. 집에서 사무실 도착까지의 시간을 계산하면 여의도는 1시간 이상, 강남은 1시간 10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분석돼 분양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의 김포 힐스테이트 리버시티가 위치한 지역. 사진=현대건설

◇ ‘미분양’과 ‘완판’이 공존하는 김포한강신도시 분양 시장

김포한강신도시의 분양 시장은 그야말로 예측불허다. 분양 미달과 완판이 공존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김포시에서 분양했던 아파트는 8개 단지 8224세대(일반분양 기준)다. 총 청약자는 4만2319명에 달했으며 평균 청약 경쟁률은 5.15대1을 기록했다. GS건설이 지난해 2월 김포 한강신도시에 업계 최초로 선보인 블록형 단독주택 ‘자이더빌리지’는 평균 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5년 경쟁률 가운데 지난해 가장 높았다. 아파트 거래량 크게 늘었다. 김포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2만4261건으로 조사가 시작(2006년)된 이래 역대 최고치다.

하지만 미분양도 존재한다. 최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김포한강 금호어울림1·2단지는 지난 17일 실시된 청약에서 16개 주택형 중 1순위 마감은 1개 주택형에 불과했고 11개 주택형은 선착순 분양으로 넘어갔다. 이 단지는 862가구(이하 특별공급 제외)가 공급된 1순위 청약 접수에수 498명이 신청해 0.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9가구 규모의 전용면적 77㎡D 주택형 해당지역 1순위 청약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지난 2012년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 1차 99% 계약 실패’ 사례가 아직도 김포한강신도시 아파트 분양 사업의 이미지를 갉아 먹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2년 김포한강신도시 지구에 전용 84㎡형, 총 1264가구를 분양했고, 이중 99%인 1251가구를 계약으로 성사시키지 못했다.

또 삼정그린코아는 양곡택지지구에 446세대를 분양했지만 미분양에 그쳤다. 최소 면적인 52㎡형은 79세대 공급분 중 10세대(이하 1~2순위 합계)만 접수돼 69세대(87%)가 미분양됐다. 59㎡A형은 공급세대수 69세대 중 28세대만 청약돼 41세대(60%)가 미분양됐으며, 59㎡B형도 102세대 가운데 11세대가 청약돼 90%에 달하는 91세대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가장 많은 196세대를 분양한 78㎡형은 39명이 청약해 0.2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보이면서 157세대가 남는 등 미달이 속출했다. 전체적으로는 446세대 중 88세대만 청약, 청약률 19.7%로 김포지역 최악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정규호 기자  jkh@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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