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000억’ 규모 협력사 금융 지원 프로그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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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2000억’ 규모 협력사 금융 지원 프로그램 실시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8.09.1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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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억 동반성장펀드’ 조성, 720억원 해외 동반 진출 금융지원
추석 전 협력사 납품대금 1천억 조기 지급
현대건설 우수 협력사 관계자들이 현대건설 싱가폴 투아스 핑거1 매립공사 현장을 견학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2,000억 원 규모의 협력사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2,000억 원이면 현재까지 발표된 건설업계 동반성장 계획 중 가장 큰 규모다.

먼저 1,0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한다.

동반성장펀드는 현대건설이 시중 금융기관에 자금을 예치하면 해당 은행에 대출을 요청한 협력업체의 금융비용을 시중 금리보다 1% 이상 이자절감 혜택을 주는 제도다. 지난 9월부터 협력사 사용 한도를 1,000억 원으로 확대했다.

두 번째로 현대건설 신용 사전 연계한 은행과 과 같이 해외로 진출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720억원 금융지원을 한다.

해외에 진출하는 중소 건설사의 경우, 현지 금융기관으로부터 원활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 일시적인 자금 부족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현대건설은 협력사의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결코자 업계 최고수준인 신용을 사전 연계한 은행에 제공해 협력사가 자체 조달하는 것 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융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금융지원은 지난해 아랍에레미트(U.A.E)에 이어 올해는 싱가폴, 쿠웨이트 지역에서도 확대 시행한다.

세 번째로 협력사 직접자금지원 강화, 추석맞이 납품대금을 조기지급한다. 직접자금지원은 일시적인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에게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하는 정책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지원 규모를 300억원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500여 사를 대상으로 납품대금 1,00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연휴 전 지급한다.

이와 함께 우수 협력사는 해외 현장견학을 지원한다. 글로벌 건설시장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올해 우수 협력사 17개와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3박 5일간 ▲인도네시아 샹그릴라 레지던스 공사현장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랏16 공사현장 ▲싱가폴 투아스 핑거1 매립공사 현장을 다녀왔다.

협력사 관계자들은 “금번 해외현장 견학을 통해 현대건설이 협력업체를 진정한 파트너로서 존중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해외공사 진출 및 참여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었으며 현지 건설시장의 동향을 파악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향후에도 현대건설과의 굳건한 상생협력이 이어나가길 희망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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