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이 올해 3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4일 애경산업이 발표한 연결재무제표(잠정)기준 2022년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617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도 146.1% 증가한 15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8년 3분기 매출액 1804억원, 영업이익 224억원에 미치지 못하지만 2019년 3분기 매출액 1711억원, 영업이익 149억원에 근접한 수치로,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 중국의 봉쇄정책 장기화 등 어려운 사업환경 속에서도 국내외 디지털 채널 강화 및 글로벌 영역 확장,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주력 사업인 화장품과 생활용품 모두 선전했기 때문이다.

우선 애경산업의 화장품 사업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551억원, 영업이익은 62% 증가한 87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애경산업 측은 “중국의 봉쇄정책 장기화와 소비 침체 영향에도 틱톡, 콰이쇼우 등 성장하고 있는 동영상 플랫폼 신규 진출을 통해 이를 극복했다”면서 “또한 중국 외 일본,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다변화의 성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생활용품 사업의 3분기 매출액도 1,0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715.3% 증가한 6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생활용품 사업은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와 글로벌 사업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퍼스널 케어 및 섬유유연제 카테고리의 꾸준한 성장으로 제품 포트폴리오가 강화되고, 글로벌 신규 채널 진출을 통한 매출 확대로 글로벌 실적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애경산업 측의 설명이다.

한편 애경산업은 코로나 이후 지속되는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채널 강화 및 글로벌 확장, 포트폴리오 다변화, 프리미엄 제품 출시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