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것들을 지켜주세요"... 화장품 업계, ESG 활동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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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것들을 지켜주세요"... 화장품 업계, ESG 활동 눈길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2.11.03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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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화장품 공병 새활용 프로젝트 동참
씨티케이 바이오 캐나다, 생분해 플라스틱 패키지
롱테이크, 제주 곶자왈 보전 위해 3천만원 기부
클리오, 지역사회와 상생형 ESG 경영활동 전개
뉴스킨 코리아, 27번째 뉴스킨 희망 도서관 개관
국내 화장품 업계의 ESG 경영 강화 노력들이 다양하게 펼쳐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1.코스맥스 2.씨티케이 3.롱테이크
국내 화장품 업계의 ESG 경영 강화 노력들이 다양하게 펼쳐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1.코스맥스 2.씨티케이 3.롱테이크

국내 화장품 업계의 ESG 경영 강화 노력들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먼저 코스맥스는 최근 서울디자인재단이 운영하는 서울새활용플라자에 화장품 공병 등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자원들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코스맥스가 제공한 폐자원은 2022 서울새활용주간 '아름다운 제로 웨이스트'의 상징조형물인 'Rebeauty and Liberty'로 재탄생됐다. 이 조형물은 지난달 서울 성동구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열린 조형물 제막식에서 처음 공개됐다. 정크 아티스트 포리 작가가 제작한 조형물은 ‘새활용을 통해 새로운 생명을 얻어 태어난 아름다움’이란 주제를 담고 있다.

일반 시민들도 지난 9월부터 서울새활용플라자에 방문해 코스맥스의 폐자원을 비롯해 다양한 소재들로 조형물 만들기 체험에 참여했다. Ehgks 이번 행사에는 코스맥스 직원들도 동참해 자원 새활용의 의미를 되새겼다. 코스맥스는 앞으로 서울새활용플라자에 지속적으로 폐자원을 공급하는 등 다양한 자원 순환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화장품 플랫폼 기업 씨티케이(CTK)의 손자회사 씨티케이 바이오 캐나다(CTK Bio Canada)는 탄소 발자국은 줄이고 내구성은 높인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얼스 에디션(Earth Edition)’으로 만든 패키지를 선보였다.

‘얼스 에디션’은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플라스틱 LDPE, HDPE와 기존 생분해 플라스틱 PLA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씨티케이 바이오 캐나다가 개발한 자연환경에서 분해되는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다.

버려지는 폐기물을 30% 이상 포함하고 있어 탄소 발생량이 적고, 땅에 묻거나 바다에 버려지면 완전 분해되는 생분해 성분을 사용해 더욱 친환경적인 생분해 플라스틱이다.

씨티케이는 지난 9월 뉴욕에서 열린 세계적인 뷰티 박람회 ‘메이크업 인 뉴욕 2022’ 부스에서 ‘얼스 에디션’ 소재로 만든 패키지 시제품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의 감성향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롱테이크(Longtake)는 제주 곶자왈 보전을 위한 기부금 3,000만원을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곶자왈은 암괴지대에 형성된 제주도 특유의 숲으로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 남방한계 식물, 그밖에 다양한 동물들이 공존하는 독특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곶자왈공유화재단에서는 사유지 곶자왈 매입, 곶자왈 생태체험관 운영, 곶자왈 연구 조사 및 홍보 등 지속가능한 곶자왈 보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롱테이크가 전달한 기부금은 개인이 소유한 곶자왈 부지를 매입해 공유화하고 영구 보존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롱테이크는 숲을 보존하기 위한 활동 외에도 동물성 원료 배제, 업사이클링 원료 사용, 재활용이 용이한 패키지 제작 등을 통해 앞으로도 책임감 있고 진정성 있는 브랜드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클리오는 지난 10월 24일 클리오 본사에서 성동구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클리오의 화장품을 활용해 어르신들께 가장 젊고 아름다운 하루를 선사한다는 취지로 기획됐으며, 페이스 메이크업뿐만 아니라 헤어 및 의상 스타일링까지 진행하고 서울숲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해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또한 클리오는 행사 참여자 전원에게 자사 브랜드 힐링버드의 샴푸와 헤어 트리트먼트, 타입넘버 브랜드의 바디워시 등으로 구성된 생활용품 세트도 선물했다.

이번 행사는 클리오와 성동구가 체결한 ‘ESG 실천 및 사회공헌’ 업무협약의 일환이며, 민관협력을 통해 환경과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진행됐다.

클리오는 11월에도 성동구와 함께 다양한 ESG 활동을 진행한다. 성동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통해 성동구 내 사회복지기관 11곳에 클리오라이프케어 브랜드 트루알엑스의 유산균과 함께 각종 생활용품 세트를 기부할 예정이다.

또한 뷰티산업에 관심 있는 관내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직무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기업탐방 행사 ‘클리오! Do Dream’을 진행함과 동시에, 겨울방학동안 클리오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성동구가 탄소중립 생활 실천 확산을 위해 진행하는 ‘하나뿐인 지구’ 행사에서 화장품 공병을 활용해 업사이클링 오브제를 제작하는 체험형 이벤트 부스를 운영하며 클리오의 친환경 가치를 전파할 예정이다.

사진=1.클리오 2.뉴스킨 코리아
사진=1.클리오 2.뉴스킨 코리아

한편 뉴스킨 코리아는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군내초등학교에 제27호 뉴스킨 희망 도서관 ‘책이랑 친구랑 도서관’을 개관하고 지난 10월 28일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뉴스킨 희망 도서관은 뉴스킨 코리아의 회원 자치 봉사 단체인 ‘포스 포 굿 후원회’가 2008년부터 진행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매해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낙후된 도서관 시설을 개선하고 작가와의 만남, 팝업북 만들기, 책 놀이 등 다양한 독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7개 초등학교에 희망 도서관을 건립했으며, 경북 지역에는 4개를 개관해 지난해 경북교육청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 14년간 뉴스킨이 건립한 희망 도서관에서 꿈을 키운 학생은 총 7100여명에 달한다.

이번 군내초등학교는 민간인 출입 통제구역에 위치한 특수한 환경과 전교생 52명의 작은 규모로 장기간 교육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해 도서관 시설이 노후화돼 있었다. 그러나 교장 및 담당 교사의 독서 교육 추진 의지에 따라 학생들의 시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뉴스킨 희망 도서관 프로젝트의 27번째 학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군내초등학교 ‘책이랑 친구랑 도서관’은 내부 리모델링과 함께 신간 도서 721권을 지원받아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폭넓은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에 더해 뉴스킨 코리아는 올해 약 200여 권의 도서와 시설 운영 물품을 추가로 기부해 학생들의 독서 편의를 증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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