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획득, 해외 공략'... 화장품 업계 내년 준비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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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획득, 해외 공략'... 화장품 업계 내년 준비 '착착'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2.11.1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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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피코스메틱, 두피 관련 조성물 특허 취득
씨티케이, 친환경 화장품 용기 에코 팩트 특허
바노바기, 두바이 뷰티월드 미들이스트 참가
원텍, 가정용 탈모치료기 美 시장 공략 본격화
닥터올가 톤업 선크림, 롯데인터넷면세점 입점
연말이 되면서 국내 화장품 업계의 할인 경쟁이 계속해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2023년을 위해 다각적인 투자에 나선 화장품, 뷰티 기업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1.엘앤피코스메틱 2.씨티케이
연말이 되면서 국내 화장품 업계의 할인 경쟁이 계속해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2023년을 위해 다각적인 투자에 나선 화장품, 뷰티 기업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1.엘앤피코스메틱 2.씨티케이

연말이 되면서 국내 화장품 업계의 할인 경쟁이 계속해 치열해 지고 있다. 특히, 2023년을 위해 다각적인 투자에 나선 화장품, 뷰티 기업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로 유명한 엘앤피코스메틱은 ‘복합 추출물의 제조 방법 및 이를 포함하는 두피 및 모발용 화장료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손상된 머릿결을 집에서 간편히 관리할 수 있는 홈 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는 추세 속에 엘앤피코스메틱 R&D Lab이 콜텍스(모피질) 내 끊어진 결합을 다시 연결해 손상된 모발을 근본적으로 케어해 주는 두피 및 모발용 화장료 조성물에 대한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손상된 모발의 경우는 모발 구성요소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콜텍스 내 시스틴 결합(S-S 결합)이 끊어진 상태를 의미한다. 여기에 붙어 복구를 돕는 비휘발성 물질이 바로 '유기산'이다. 엘앤피코스메틱 R&D Lab은 사탕수수, 비트 등 유기산이 다량 존재하는 천연물에 특정 물질을 첨가 및 발효·농축해 유기산의 추출을 극대화했다.

실험 결과, 해당 추출물을 적용한 트리트먼트는 시스틴 결합의 복구를 돕는 동시에 손상돼 얇아진 모발을 두껍게 가꾸어 주고 두피 각질 케어 효과까지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플랫폼 기업 씨티케이(CTK)는 부속별로 분리배출이 쉬워 재활용이 간편한 친환경 화장품 용기 ‘에코 팩트’로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에코 팩트는 씨티케이 내에서 혁신적인 화장품 용기 디자인 및 기술을 개발하는 패키지 이노베이션랩에서 개발한 신제품이다. 파우더, 쿠션 등의 제품에 사용되는 용기인 팩트는 거울 및 부속품을 붙이기 위해 본드, 양면테이프 등의 접착제를 사용한다. 이렇게 제작된 제품은 분리배출이 어려워 사용 후 일반 쓰레기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씨티케이가 개발한 에코 팩트는 접착제 없이 부품들이 고정되는 구조로 개발해 플라스틱, 거울, 금속 수납접시 등 부속별로 쉽게 분리해 재활용쓰레기로 배출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또한 팩트에서 제일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용이한 PET 소재와 재활용 PET (PCR PET)로 제작됐고, 각 부품별로 분리가 쉽기 때문에 리필이 간편해 팩트를 재사용할 수 있다.

해외 공략 다각화에 나선 기업들도 있다. 먼저 바노바기 코스메틱은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열린 ‘2022 뷰티월드 미들 이스트’에 참가해 중동 공략의 시동을 걸었다.

뷰티월드 미들이스트 두바이는 1987년 시작해 화장품과 성형외과, 클리닉 등 다양한 뷰티 관련 업체들의 중동 지역 등용문으로 자리 잡고 있는 박람회다. 올해 역시 약 50여개국 900여개의 전시 업체가 참여했으며 100여개국의 3만1,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최근 젤리 마스크와 인젝션 마스크를 중동 왓슨스에 입점 시킨 바노바기 코스메틱은 이번 박람회 참여를 통해 브랜드를 알리는 동시에 다양한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을 진행, 내년 본격적인 중동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실제로 바노바기 코스메틱은 다양한 현지 맞춤 전략 구상에 들어갔다. 중동인의 피부 특성에 맞춘 틴트 선스크린 제품 개발을 진행하는 동시에 현지 왓슨스에서 판매 중인 마스크 제품 이외에 다양한 라인업을 내놓을 예정이다.

본격적인 해외 시장 다각화에 나선 기업들도 관심을 모은다. 사진=1.바노바기코스메틱 2.원텍 3.닥터올가
본격적인 해외 시장 다각화에 나선 기업들도 관심을 모은다. 사진=1.바노바기코스메틱 2.원텍 3.닥터올가

국내 레이저, 에너지 의료기기 원천 기술을 보유한 1세대 기업인 원텍의 가정용 탈모치료기 ‘헤어붐 에어’는 미국 기업 와이저리빙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미국 와이저리빙은 홈쇼핑 메가 플랫폼인 QVC 벤더사로 생활용품 및 헤어 관련 제품들을 QVC 라이브 방송에서 시험방송을 시작으로 메인 방송까지 만들어 낸 유통 기업이다.

헤어붐 에어는 미국 FDA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받아 이미 미국 내 TV, 라디오, 신문, 유튜브 등을 활용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으며 탈모치료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병원을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한편 코로나 상황 종결과 함께 해외 관관객들이 다시 한국을 찾을 것을 겨냥해 면세점 입점에 나서는 화장품 기업들도 늘고 있다. 닥터올가는 최근 ‘프리미엄 썬 프로텍션 톤업 선크림’ 등 대표 제품 11종을 롯데인터넷면세점에 공식 입점시켰다고 밝혔다.

올해 초 신세계 면세점 온오프라인 입점을 단행했던 닥터올가는 이번 롯데인터넷면세점 입점을 통해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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