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장품협회, 대한민국 화장품 80년史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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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화장품협회, 대한민국 화장품 80년史 발간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4.02.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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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일 제75회 정기총회 개최
국내 화장품 산업 80년史 조명 예고
중단됐던 화장품의 날 행사도 재개
서경배 회장, "수출 중점" 강조
2025년 설립 80주년을 맞는 대한화장품협회가 대한민국 화장품 80년 역사를 정리하는 화장품 80년사를 발간하고 중단됐던 화장품의 날 행사도 개재해 업계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뜻을 밝혔다. 사진=최지흥 기자
2025년 설립 80주년을 맞는 대한화장품협회가 대한민국 화장품 80년 역사를 정리하는 화장품 80년사를 발간하고 중단됐던 화장품의 날 행사도 개재해 업계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뜻을 밝혔다. 사진=최지흥 기자

2025년 설립 80주년을 맞는 대한화장품협회가 대한민국 화장품 80년 역사를 정리하는 화장품 80년사를 발간하고 중단됐던 화장품의 날 행사도 개재해 업계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뜻을 밝혔다.

대한화장품협회(이하 협회)가 2월 20일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회원사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5회 정기총회를 열고 2023년도 사업실적보고 및 결산승인,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심의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특히 1945년 설립돼 대한민국 화장품 산업 발전과 함께 해 온 협회의 역사를 돌아보고, 코로나 사태의 어려움 속에서도 눈부신 성장세를 만들어 온 국내 화장품 기업인들의 노력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화장품 산업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올해 중점 사업들이 발표됐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우선 협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장품 제도 혁신을 통한 글로벌화를 위한 노력을 경주할 예정이다.

기업 책임 중심의 글로벌 안전관리체계 도입을 위한 현행 제도 개선 사항을 검토하고 유럽과 미국 등 세계 기준에 맞는 관리체계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현행 화장품 법령의 상충 규제를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성 전문가 위원회(가칭)을 신설하고 글로벌 안전관리체계 도입 준비를 위한 업계 안내서 마련, 글로벌 화장품 안전성평가 제도 세미나 개최 등을 추진한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규제 조화 연구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협회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천연, 유기농 화장품 인증제도의 민간주도 전환을 추진하고 화장품 표시정보 디지털화 준비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제조화된 화장품 GMP 운영, 외부포장 표시기재 하위규정 연구, 기능성화장품 심사·보고 애로 개선을 위한 업계 의견 수렴, 염모제 정의·범위 명화화, 리필 소분 맞춤형화장품판매장 활성화 규제 개선을 전개할 계획이다.

2022년 출범한 민관협의체인 ‘점프업 K-코스메틱’ 운영도 활성화해 화장품 표시·광고, 기준 등의 논의를 위한 분과 신설 및 기능을 확대할 방침이다. 2022년부터 추진해 왔던 광고 사전 심의 기구 구축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이버조사팀 합동 의약품 오인 화장품 광고 모니터링 추진을 밝혀 화장품에 대한 표시·광고 규제 개혁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협회는 화장품 수출 경쟁력 강화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효율적인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인허가 상담 제공, 중소기업 수출 역량 강화 교육 진행,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 대응, 준비를 위한 주요국 제도 변화 정보 상시 제공, 적극적인 중국 수출 지원, 정부 수출 진흥 정책 지원 등을 올해도 추진할 방침이다.

실제로 서경배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화장품은 전 세계 고객에게 사랑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주요 산업군으로 팬데믹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 10년간 수출 규모를 지속적으로 증가시켰고 프랑스, 미국, 독일에 이어 화장품 수출 국가 4위에 자리할 만큼 경쟁력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면서, “협회는 산업의 구심점으로서 지속적으로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우리나라가 화장품 수출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올해 사업들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축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국회의원은 “앞으로도 국회 K-뷰티 포럼에 참여하는 의원들과 함께 우리나라의 우수한 화장품 기업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치며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유미 차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규제 체계에 준해 화장품 안전성 등을 확보해 업계 역량을 제고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총회에서는 화장품업계의 경쟁력 향상과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큰 이들에게 표창과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도 진행됐다. 사진=최지흥 기자
총회에서는 화장품업계의 경쟁력 향상과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큰 이들에게 표창과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도 진행됐다. 사진=최지흥 기자

이날 총회에서는 화장품업계의 경쟁력 향상과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큰 이들에게 표창과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도 진행됐다. 잇츠한불 김진화 팀장과 코스메카코리아 김태훈 이사, 코스맥스 이화영 상무, 애경산업 조시형 팀장, 한국콜마 김영현 부장, 유씨엘 최영희 반장, 옥시젠디벨롭먼트 김영중 연구소장, 토니모리 최성욱 팀장, 아모레퍼시픽 김연주 차장, 엘지생활건강 김지애 파트장 등 10명에게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이 시상됐다.

또한 아모레퍼시픽 안수선 수석연구원과 한국존슨앤드존슨판매 하은희 이사, 엘지생활건강 이수정 파트장, 코리아나바이오 이소영 팀장, 코리아나화장품 이상락 수석연구원, 한국피부과학연구원 권승빈 이사, KOTITI시험연구원 김완희 선임연구원, 대한화장품협회 이혜영 대리 등 8명에게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이 시상됐다.

이어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 차용민 서기관과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정책과 김민우 사무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화장품심사과 윤경은 연구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화장품연구과 지정은 주무관, CNC뉴스 권태흥 기자 등 5명에게 화장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협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화장품 제조업자는 4,567개사가, 책임판매업자는 3만1,524개사가 등록돼 있다.

이중 협회 회원사는 2023년 새롭게 가입한 에이피알, 에프엔지리서치, 이솝코리아, 세리화장품, 씨제이몰리브영, 프롬바이오코스메틱, 제이에스사이언스, 유니앤코어, 에스와이바라르, 더마펌, 더멀태트릭스, 알에프바이오, 아름다운연구소, 삼광켐, 에프티씨코리아, 옵트바이오 등 정회원 13개사, 준회원 3개사를 포함 총 276개사(정회원 225개사, 준회원 51개사)가 활동 중이다.

지난해 다은인터내셔널, 글락소스미스클라인컨슈머헬스케어코리아, 세라젬헬스앤뷰티, 나오스코리아, 비타네이처, 크레비스, 케이셀, 케이비바이오 등 8개사가 탈퇴했으며, 사랑새화장품과 이앤코리아, 솔레오코스메틱, 엔제이와이생명공학, 화인플러스, 알엔에스, 유렌코리아, 에이시티 등 8개사가 제명됐다.

단체로는 현재 대한화장품학회, 아세안화장품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공정경쟁연합회, 한국정밀화학진흥회, 의약품품질연구재단,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등이 가입돼 있다.

임원으로는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대표가 회장을, 이정애 엘지생활건강 대표와 코리아나화장품 유학수 대표, 임충헌 한국화장품제조, 홍혜실 마임 대표, 한국콜마 최현규 대표, 코스맥스 이경수 대표가 부회장직을 수행 중이다.

이어 애경산업 김상준 대표, 한국존슨앤드존슨판매 백준혁 대표, 이엘씨에이한국 덩 샤오화 대표, 엘오케이 사무엘 티보 뷰티에 뒤리테일 대표, 일진코스메틱 유승우 대표, 토니모리 배해동 대표, 한국피앤지판매 이지영 대표, 대봉엘에스 박진오 대표, 잇츠한불 김양수 대표가 이사로, 코스메카코리아 조임래 대표와 엘앤피코스메틱 권오섭 대표가 감사를 수행 중이다.

현재 연재호 상근부회장은 협회의 화장품 제도상임위원회, 화장품 제도위원회 위원장직을 수행 중이다. 사진=최지흥 기자
현재 연재호 상근부회장은 협회의 화장품 제도상임위원회, 화장품 제도위원회 위원장직을 수행 중이다. 사진=최지흥 기자

현재 아모레퍼시픽 출신의 연재호 상근부회장은 협회의 화장품 제도상임위원회, 화장품 제도위원회 위원장직을 수행 중이다. 협회 장준기 전무는 수출위원회 위원장으로, 서울여자대학교 박수남 교수는 화장품 성분명표준화위원회 위원장을, 동국대학교 유창조 교수는 화장품 광고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엘지생활건강 상해법인 맹유재 소장은 중국위원회 위원장을, 아모레퍼시픽 오정화 상무는 환경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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