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만 못한 中 시장 상황... LG생건, 지난해 매출 감소
상태바
예전만 못한 中 시장 상황... LG생건, 지난해 매출 감소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4.02.01 1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3년 매출 전년 대비 5.3% 감소
영업이익도 31.5% 감소하며 고전
전 사업 분야 4분기 매출 감소 눈길
체질 개선 여파, 중국 어려움 원인
온라인 강화, 가시적 성과 위안
음료 사업은 전체 매출 성장 기록
1월 31일, LG생활건강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LG생활건강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6조 8,04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1.5% 줄어든 4,870억원에 머물렀다. 사진=최지흥 기자
1월 31일, LG생활건강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LG생활건강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6조 8,04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1.5% 줄어든 4,870억원에 머물렀다. 사진=최지흥 기자

중국 시장에서의 어려움이 지난해 아모레퍼시픽뿐 아니라 LG생활건강 매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31일, LG생활건강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LG생활건강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6조 8,04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1.5% 줄어든 4,870억원에 머물렀다.

내실 강화와 함께 가맹 사업 철수 선언 등 체질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과 함께 중국 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4분기 실적 악화가 전체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발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전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한 1조 5,672억원, 영업이익은 57.6% 감소한 547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사업인 Beauty, 생활용품인 HDB, 음료사업인 Refreshment 매출이 모두 감소했으며, 중국향 수요 약세로 Beauty 수익성이 하락하고, 해외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사업 분야별로 살펴보면 Beauty사업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7% 감소한 6,635억원, 영업이익은 90.8% 감소한 73억원으로 3개 사업 분야 중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온라인과 헬스&뷰티숍 매출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중국 수요 약세와 면세 등 주요 채널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간 매출도 2조 8,157억원으로 12.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1,46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2.6% 줄었다.

HDB(Home Care & Daily Beauty) 사업의 4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5,030억원,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182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경기 둔화로 인한 소비 위축 및 해외 사업 변동성 확대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주요 브랜드인 ‘피지오겔’과 ‘유시몰’의 매출은 지속 성장했고, ‘죽염’ 프리미엄 라인 ‘명약원 메디케어‘의 온라인 판매는 호조를 보이며 올해 상반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졌다.

4분기 매출 감소 영향으로 HDB의 연간 매출은 2조 1,822억원, 영업이익은 1,2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 34.0% 감소했다.

그동안 성장세를 보여 왔던 Refreshment 사업도 지난해 4분기 음료 소비 둔화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Refreshment 사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4,007억원, 영업이익은 5.3% 감소한 292억원을 기록했다.

‘코카콜라 제로’, ‘몬스터 에너지‘, ‘파워에이드’ 등 주요 브랜드의 성장세는 지속됐으나 비우호적 날씨와 경기 둔화로 인해 음료 소비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원부자재 등 원가 부담 지속으로 감소했다는 것이 LG생활건강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Refreshment 사업의 연간 매출은 1조 8,070억원, 영업이익은 2,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 1.4% 성장하며 사업 분야 중 유일한 성장 실적을 보였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전사 차원의 새로운 화장품 카테고리 립세린의 매출 성장과 인수한 색조화장품 힌스를 통한 일본 시장에서의 시너지, 그리고 가맹사업 철수를 통한 온라인 사업 본격화 등이 올해 하반기 매출 성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힌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전사 차원의 새로운 화장품 카테고리 립세린의 매출 성장과 인수한 색조화장품 힌스를 통한 일본 시장에서의 시너지, 그리고 가맹사업 철수를 통한 온라인 사업 본격화 등이 올해 하반기 매출 성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힌스

한편 LG생활건강은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전사 차원의 새로운 화장품 카테고리 립세린의 매출 성장과 인수한 색조화장품 힌스를 통한 일본 시장에서의 시너지, 그리고 가맹사업 철수를 통한 온라인 사업 본격화 등이 올해 하반기 매출 성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