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작년 순이익 4조4133억원... 3년 연속 최대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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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작년 순이익 4조4133억원... 3년 연속 최대 이익
  • 문혜원 기자
  • 승인 2023.02.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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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0.1% 증가...4분기 순익 3854억원
NIM, 그룹 은행∙은행 각각 1.96%, 1.73% 상승
4분기 실적 충당금 적립영향에 성장세 주춤
자본 13% ‘초과분’ "주주 환원제고가치 나설것"
KB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성장세는 정체됐다. 연말 희망퇴직 비용과 함께 4분기에만 1조원이 넘는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면서 4분기 실적이 감소한 영향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KB금융그룹은 지난 7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2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KB금융의 당기순이익이은 2021년(4조4095억원)보다 0.1%(38억원) 증가해 2020년 이후 3년 연속 최대 순이익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전년대비 18.9% 증가한 11조3814억원을 달성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의 경우 그룹(1.96%), 은행(1.73%)로 전년 대비 각각 0.13%포인트, 0.15%포인트 개선됐다.

다만 순수수료이익은 3조3216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감소했다. 국내외 주식시장 불황으로 증권 수탁수수료가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작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38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5% 감소했다. 이는 희망퇴직비용과 보수적인 경기전망을 반영한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비용과 계절적 요인에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약 1조2000억원이다.

연간 NIM은 그룹과 은행이 각각 1.96%, 1.73%로 전년대비 각각 13bp, 15bp 개선됐다. 금리상승을 반영한 대출자산 리프라이싱이 꾸준히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수익성 중심의 여신 포트폴리오 관리와 운용자산 수익률 제고 노력에 기인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여신 성장과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 개선으로 이자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그룹 핵심 사업부문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의 결실로 그룹의 수수료이익은 2년 연속 3조원 이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의 연간 당기순이익이 2조99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은 5577억원으로 84.8% 급증해 각각 역대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반면 KB증권의 당기순이익은 2063억원으로 전년 대비 65.3% 감소했다. KB국민카드와 푸르덴셜생명도 전년 대비 각각 9.6%, 25.6% 하락한 3786억원, 2503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KB금융은 올해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KB금융지주는 이사회를 열고 2022년도 현금배당성향을 2021년과 같은 26%로 결정하고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총 주주환원율은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해 총 33%로 전년 대비 7%포인트 높아졌다.

KB금융 이사회는 “향후 발생 가능한 경기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그룹의 자본비율을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할 것”이라며 “주주가치를 확대하고 한차원 높은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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