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2] 역대급 규모로 돌아온 지스타... K-게임 '풍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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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22] 역대급 규모로 돌아온 지스타... K-게임 '풍년'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2.11.17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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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개국, 987개사, 2,947부스 '최대규모'
코로나 이후 3년만에 정상개최 '컴백'
넥슨, 300부스 '압도'... 신규트레일러 선 봬
크래프톤, 기대작 '칼리스토 프로토콜' 시연
사진=넥슨
사진=넥슨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2'가 역대급 규모로 다시 돌아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던 지난 3년간의 설움을 털어내듯, 올해 지스타는 전세계 43개국·987개사·2,947부스를 유치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 같은 규모는 2019년(3,208부스)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 대비로는 2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관람객 규모도 24만명을 웃돌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스타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공동 주관으로 이달 20일까지 나흘 간 진행된다. 특히, 올해에는 기존 벡스코 1전시장에서만 진행했던 BTC관을 처음으로 2전시장 3층까지 확대했다. 

참가사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제1전시장에는 위메이드, 넥슨코리아,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인벤, 이루고월드, 레드브릭, 삼성전자, 에픽게임즈 등이 참가하며, 제2전시장 3층에는 플린트, 네오위즈, HoYoverse, LEVEL INFINITE, ZLONG GAME LIMITED 등이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지스타2022'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 사진=넥슨
'지스타2022'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 사진=넥슨

제2전시장 3층에는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과 함께 ‘지스타 X BIC 쇼케이스 2022’ 부스를 운영하며, 총 40여개의 국내외 우수 인디게임의 특별 전시가 진행한다. 더불어 동일 전시장 내 ‘지스타 플레이그라운드(지스타 놀이터)’를 구성해, 인벤과 함께 참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콘텐츠를 제공한다. 

벡스코 제2전시장 1층에서 진행되는 BTB관은 지난해 313부스 대비 2배 이상 확대된 847부스 규모로 구성됐다. 국내 기업으로는 위메이드, 틱톡코리아, 넥슨코리아,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플레이 등과 함께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경기콘텐츠진흥원,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등 유관기관의 공동관을 통한 다수의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해외 기업으로는 한-아세안센터, 주한캐나다대사관, 엑솔라, 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 Shin-A Service 등이 전시 부스를 구성했다. 이와 함께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포함해 총 43개국 814개 업체가 라이브 비즈매칭에 참가한다. 

사진=유경표 기자
사진=유경표 기자

 

모바일 일색에서 벗어나 콘솔로 영역 확장
게임 시연 위해 관람객들 장사진... 흥행예감

올해 지스타에서는 국내를 대표하는 게임사 '3N' 중의 하나인 넥슨의 약진이 눈에  띈다. 4년만에 '귀환'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스타에 참가한 넥슨은 BTC관 단일로는 가장 큰 300부스 의 압도적인 규모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연 출품작으로는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디센던트’, ‘카트라이더:드리프트’, ‘데이브 더 다이버’ 등 4종을 선보였다. 이 중에서 '퍼스트 디센던트'는 PS5와 PC, '데이브 어 다이버'는 닌텐도 스위치 등 콘솔로 시연된다. 그동안 PC와 모바일 위주로 대표작을 선보여왔던 넥슨이 콘솔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멀티 플랫폼' 전략을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되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대형 스크린을 통해 ‘던전앤파이터’ IP 기반 신작 ‘프로젝트 AK(Arad Chronicle : Kazan)’와 ‘프로젝트 오버킬’, MMORPG ‘환세취호전 온라인’, MMORTS ‘갓썸:클래시 오브 갓’, 액션 MORPG ‘나이트 워커’ 등 신작 5종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선보였다. 

‘듀랑고’ IP 기반의 신작 ‘프로젝트 DX’의 티저 영상도 깜짝 공개됐다. 이 게임은 MMORPG로 개발 중이며, 원작의 공룡, 서바이벌, 크래프팅 등 독특한 게임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유경표 기자
사진=유경표 기자

크래프톤은 기대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시연하려는 관람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 게임은  '데드 스페이스'의 제작자로 유명한 글렌 스코필드가 제작을 맡은 SF 서바이벌 호러장르의 게임이다. 2320년 목성의 위성인 '칼리스토'에서 벌어지는 생존 스토리를 담고 있다. 

콘솔과 PC 플랫폼에 맞춰 제작 중인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그간 모바일 일색이었던 국내 게임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미 해외에서도 명작 '데드 스페이스'를 잇는 최대 기대작으로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호러장르인 만큼, 혈흔이 낭자할 정도로 고어한 요소를 품고 있지만, 폐쇄적인 우주공간에서 시시각각 조여오는 긴장감과 공포가 발군이다. 다음달 2일 글로벌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서브노티카 시리즈를 개발한 언노운 월즈의 턴제 전략 테이블탑 전술 게임 '문브레이커'도 시연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쉽게 배울 수 있는 턴 기반 경쟁 게임 플레이,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 깊이 있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160여대의 시연대와 오픈형 무대로 부스를 꾸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아 끈다. 관람객들이 직업 게임을 플레이하고 즐기는 콘셉트에 초점을 맞췄다. ‘나 혼자만 레벨업:ARISE’, ‘아스달 연대기’,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하이프스쿼드’ 등 출품작 4종을 체험할 수 있다. 

'나혼자만 레벨업:ARISE'는 전세계 누적 조회수 142건을 기록한 동명의 글로벌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주인공인 '성진우'를 조작해 몬스터와 전투를 벌이고, 여러 스킬과 무기 등을 갖춰 나가며 전투력이 성장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웹툰이 원작인 만큼, 게임 상의 스토리 진행에서도 마치 만화를 보는 듯한 연출이 인상적이다. 키보드와 마우스로 조작할 수 있지만 게임패드도 지원한다. 시원한 타격감과 부드러운 움직임, 화려한 그래픽으로 무장한 액션이 게임의 몰입도를 한층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한편, 넷마블의 게임별 현장 이벤트와 특별 프로그램에도 관람객의 이목이 쏠린다. 부스 오픈형 무대에서는 최대 10명의 인플루언서가 5대 5로 팀을 나눠 ‘터치다운 모드’를 플레이하는 크리에이터 대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용자와 인플루언서 간 대결을 펼치는 ‘배틀로얄 최후의 승자’ 이벤트와 승리팀 예측에 성공하면 ‘Razer 헤드셋’, ‘마우스’, ‘키보드’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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