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2/리뷰] 태고의 땅에서 펼쳐지는 무법 싸움 '아스달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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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2/리뷰] 태고의 땅에서 펼쳐지는 무법 싸움 '아스달 연대기'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2.11.1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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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 중인 MMORPG ‘아스달 연대기’ 공개
화려한 액션‧강력한 타격감... 360도 3인칭 MMORPG
방향키는 ‘WASD’... 와우‧엘리온 유저 ‘유리’, 로아 유저 ‘불리’
개인적으로 캐릭터 조작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편
소수 거대 길드‧연맹 횡포 막기 위한 ‘사회적 재미’ 규제 풀어
‘사회적 재미’ 위해 규제를 어느 수위까지 풀지 기대감
일각에선 수수료 받는 성주와 세력 왕(王)까지 언급
2022 지스타 넷마블 부스 모습. 

넷마블이 2022 지스타에서 출시를 준비 중인 MMORPG ‘아스달 연대기’(이하 아스달)을 공개했다. 드라마 ‘아스달’를 게임화 한 것으로 출시 전부터 인지도는 쌓인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아스달은 넷마블과 스튜디오 드래곤이 합작해 만든 게임이다. ‘아스달 연대기’는 현재 원작의 탄탄한 세계관을 확장하고, 넷마블의 노하우를 더해 대작 MMORPG로 개발 중이다. 게임은 PC와 모바일 멀티 플랫폼으로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아스달은 개인적으로 2022 지스타에서 가장 먼저 경험해보고 싶다고 느낀 게임이다. 개인적 취향상 장군 같은 듬직한 외모가 이목을 가장 먼저 끌었다. 여기에 퓨전이 섞이지 않은 고대의 땅에서 전자, 궁수, 힐러로 근본적인 RPG 전투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포인트다. 지스타 개관 함께 가장 먼저 ‘아스달’ 체험장으로 달려갔다.

아스달 연대기 메인 페이지와 주인공의 모습. 사진=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메인 페이지와 주인공의 모습. 사진=넷마블

아스달의 첫 시작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세계관 시청이다. 20분 한정 이용이기 때문에 커스터마이징은 간략하게 넘겼다. 아스달의 세계관은 대학살에서 살아남은 뇌안탈들이 은둔의 땅에서 자색부족을 탄생시키며 살아가지만 또다시 거대한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드라마와 똑같은 세계관으로 '아스 대륙'을 배경으로 한다, '아스달', '아고'에 두 개 세력의 용병 역할을 하는 '무법 세력'을 추가해 세력 간 밸런스를 맞췄다. 3개 세력 간 펼쳐지는 치열한 경쟁과 갈등뿐 아니라 총세력장의 권한 강화, 투표 시스템, 중소 연맹과 대형 연맹 간 상호 협력과 같은 정치적 요소, 경제적 협력 등으로 서로를 견제한다.

현장에서 경험한 아스달은 고난이도의 MMORPG다. 360도 3인칭으로 몹과 상대를 잡아야 한다. 아스달은 캐릭터의 방향키라 키보드 자판 ‘WASD’으로 ‘QWER’을 공격스킬로 사용하던 리그오브레전드, 로스트아크를 즐겼던 유저들에겐 상대적으로 적응하는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와우, 리니지2, 아이온, 엘리온, 오버워치 유저들에겐 적응의 시간이 짧은 것으로 예상된다.

RPG 재미의 한 축을 담당하는 채광, 채집, 낚시 등 생활 시스템은 현재까지 나온 게임 중 가장 역동적이다. 다양한 마우스 조작 미션으로 생활시스템을 즐길 수 있다.

아스달의 가장 큰 장점은 화려한 액션과 강력한 타격감이다. 앞서 설명한대로 조작은 어렵지만 어려운 만큼 극적인 전투로 이어진다. 캐릭터 마다 특유의 딜 최적화 스킬 순서가 있으므로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궁수의 경우 공이속을 높이는 ‘E’ 스킬을 먼저 사용한 후 공격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360도 게임의 장점이라면 측면으로 이동하면서 공격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동 시 공격 회피율이 올라가 딜은 100% 적용되지 않는다.

아스달 연대기 게임 화면 모습. 사진=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게임 화면 모습. 사진=넷마블

아스달은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낮과 밤, 날씨와 기후에 맞춰 옷을 입거나 음식을 먹는 시스템도 있다. 시연장에서도 확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넷마블 관계자가 강조한 아스달의 최고 재미는 세력 간의 정치다. '아스달', '아고' 2개 세력과 용병 역할을 하는 '무법 세력'까지 총 3개의 종족에서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 각 종족은 삼국지의 위, 촉, 오처럼 힘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 특정 시점이 되면 3개 종족간에 대규모 전쟁이 발발하는데, 아쉽게도 이번 지스타에선 경험해보진 못했다.

넷마블에 따르면 3개의 세력은 치열한 경쟁과 갈등이 일어나고 총 세력장의 권한 강화, 투표 시스템, 중소 연맹과 대형 연맹 간 상호 협력과 같은 정치적 요소, 경제적 협력 등 '사회적 재미'를 추가했다. 그동안 게임업계에선 '사회적 재미'가 금기(禁忌)시 돼 왔다.

유저들이 모인 길드 또는 연맹 세력의 사회적 권한을 자유롭게 풀 경우 거대 소수 연맹이 중소 연맹의 권한을 지나치게 빼앗아가는 구조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최상위 연맹의 A급 사냥터 독식, 거래 통제 등이 대표적인 악폐다. 이는 신규 유저 진입을 막고, 게임 발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악폐의 반대급부로 성장한 게임이 '로스트아크'다.  

따라서 넷마블이 연맹과 세력의 권한을 어디까지 풀어줄 것인가가 ‘사회적 재미’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넷마블 관계자는 “힘 있는 연맹들로 모든 걸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약소 세력의 도움이 필요한 ‘연결고리’를 만들 것”이라며 “싸움이 아닌 투표를 통해 약소 세력이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한 연맹 내 대립하거나 무법세력으로 배신하는 ‘그림’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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