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눈길을 잡자"... 패션 업계, 매장 재정비 한창
상태바
"고객 눈길을 잡자"... 패션 업계, 매장 재정비 한창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2.09.02 1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디다스 강남브랜드센터, MZ세대 겨냥 대대적인 리뉴얼
락포트, 브랜드 아이덴티티 담은 롯데百 부산본점 눈길
렉토, 신세계 강남점에 조각가 최하늘 직선형 금속 오브제
몽블랑, 팝업 통해 브랜드의 새로운 방향과 비전 소개
뮬라웨어, 하반기 매장 오픈 확대 주요 거점 지역 공략
본격적인 가을 시즌 시작과 함께 패션 기업들이 잇달아 2022 FW 신상품들을 출시하면서 외출에 나서는 이들을 위한 매장 재정비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1.아디다스 2.락포트 3.렉토
본격적인 가을 시즌 시작과 함께 패션 기업들이 잇달아 2022 FW 신상품들을 출시하면서 외출에 나서는 이들을 위한 매장 재정비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1.아디다스 2.락포트 3.렉토

패션 기업들이 잇달아 2022 FW 신상품들을 출시함과 동시에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매장 재정비에 나섰다. 특히 매장 리뉴얼은 물론, 새로운 컨셉의 매장 오픈, 이색 팝업 스토어 운영 등 기업마다 특색을 갖춘 모습으로 준비하고 있다.

먼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아디다스 강남브랜드센터’를 9월 2일 리뉴얼 오픈했다. 아디다스 강남브랜드센터는 총 4층, 약 330여 평 규모의 국내 최초 아디다스 브랜드센터로 2017년 오픈해 강남을 대표하는 스포츠 전문 매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리뉴얼은 MZ세대를 겨냥하여 한국의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해 탄생한 시티샵 서울뿐 아니라, 버티컬 스포츠와 우먼스 카테고리에 전문성을 강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보다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위한 스포츠 문화 공간으로서 한 단계 더 발돋움하고자 했다.

1층과 3층엔 아디다스의 러닝 커뮤니티인 아디다스 러너스 서울(adidas Runners Seoul: 이하 AR)의 러닝 크루들을 위한 공간을 새롭게 마련했다. 최신 AR 소식과 AR 이벤트 및 러닝 크루 사진으로 꾸며진 AR Zone과 러닝을 위해 소지품 보관이 용이한 라커룸이 설치돼 다양한 러너들이 함께 소통하고 보다 편안하고 자유롭게 시티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2층은 우먼스 제품 전용 층으로, 여성 고객을 위한 1:1 스포츠 브라 피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성 고객들은 아디다스 스포츠 브라 전문 스태프의 전문 상담을 통해 자신의 체형에 맞는 브라를 맞춤형으로 추천받아 입어볼 수 있다.

3층의 시티샵 서울(City Shop Seoul)에서는 서울에서만 판매하는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제품 디자인은 다양한 콘셉트로 여러 로컬 아티스트들과 공동으로 제작해 매달 새롭게 선보이게 된다.

4층에 설치된 아디셀피 존(adiSelfie Zone)에서는 강남브랜드센터에서의 추억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포토부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디클럽 멤버라면 요즘 유행하는 인생 네 컷의 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간직할 수 있다.

이외에도 매장 곳곳에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와 함께한 아트웍을 배치해 스포츠 아트 갤러리를 구성했다. 강남을 배경으로 펼쳐진 아디다스의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 액션이 표현된 아트웍을 통해 보다 역동적인 서울과 강남을 느낄 수 있으며, 아트웍의 엽서와 와펜 등 컬렉션도 제공한다.

글로벌 슈즈 브랜드 락포트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스페셜 스토어 ‘락포트 Museum store, The Heritage’를 지난 8월 23일 롯데 백화점 부산본점에 오픈했다.

락포트의 50년 역사와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공간으로 매장 전면에는 2022년 락포트 가을 신상품을 가을 시즌에 맞게 연출한 비주얼 존과 브랜드의 발자취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히스토리 존을 구성했다. 매장 후면에는 락포트의 독자적인 기술을 보여주는 테크놀로지 존을 선보인다.

매장 인테리어는 타임리스 클래식 슈즈 브랜드의 명성에 걸맞은 프리미엄 우드 소재를 사용해 락포트만의 감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매장 중앙에는 락포트의 브랜드 심볼인 ‘R’ 모양 엠블럼을 조명으로 제작해 인증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 스팟을 마련했다.

또한 제품 디스플레이 공간과 착화 공간이 중앙에 하나의 집기로 이어져 ‘고객-상품-공간’이 융화되며 매장 자체가 하나의 오브제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연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디자이너 정지연 대표가 이끄는 패션 브랜드 렉토는 8월 26일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에 매장을 오픈했다. 오프라인 매장으로는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 이후 두 번째이며, 백화점 내 매장을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백화점 내 스토어 디자인은 ‘기울어진 호(TILTED ARC)’라는 주제로 기존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조형적 계단의 모습을 긴 블럭 형태의 공간 안에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조각가 최하늘 작가의 참여로 완성된 직선형 금속 오브제가 눈에 띄는데, 벽면의 곡선과 대비를 이루면서 공간을 더욱 풍성하고 역동적으로 완성했다.

사진=1.몽블랑 2.뮬라웨어
사진=1.몽블랑 2.뮬라웨어

몽블랑은 8월 26일,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위치한 꼴라보하우스 도산에서 'On The Move' 팝업 스토어를 선보였다. 9월 6일까지 운영되는 'On The Move' 팝업 스토어는 몽블랑의 아티스틱 디렉터 마르코 토마세타(Marco Tomasseta)가 전개하는 브랜드의 새로운 방향과 비전을 소개한다.

역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익스트림 3.0(Extreme 3.0) 레더 컬렉션, 한층 섬세한 디자인과 기능이 돋보이는 1858 GMT 워치, 브랜드만의 기술과 디자인이 결합된 서밋 3(Summit 3) 스마트 워치와 독보적인 스타워커 블랙코스모스(Starwalker BlackCosmos) 필기구까지 풍성한 라인업을 두루 경험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글로벌 캠페인, 내가 결정한 삶의 방향이 나를 만든다는 'What Moves You, Makes You' 메시지를 중심으로 'On The Move' 팝업 스토어는 역동적인 시티 라이프와 브랜드의 새로운 시그니처 잠금장치, M Lock 4810을 모티브로 연출했다.

레더, 필기구 및 워치 크로스 카테고리 컬렉션과 함께 브랜드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M Lock 게임과 포토부스, 브랜드에서 직접 큐레이팅한 플레이리스트를 몽블랑 스마트 헤드폰으로 감상할 수 있는 라운지가 마련됐다.

몽블랑은 이번 팝업 스토어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몽블랑 에코백(고객 정보 등록)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팝업 스토어는 네이버 온라인 예약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방문 가능하다.

한편 8월 한 달간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갤러리아 타임월드, 갤러리아 광교점 내 단독 매장을 신규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나선 뮬라웨어는 9월에도 LF아울렛 광양점, 롯데백화점 수원점, 현대아울렛 동대문점, 10월에는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매장을 여는 등 국내 주요 거점 지역을 공략할 계획을 밝혔다.

또한 2023년에도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단독 매장을 연이어 오픈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향후 2~3년 내에 전국 유통망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추가 오픈하며 국내 소비자들이 제품의 기능성과 디테일, 다양한 스타일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뮬라 조현수 공동 대표는 “올 하반기에는 서울을 비롯한 광교, 부산 등 국내 주요 거점지 내 신규 단독 매장을 통해 뮬라웨어만의 라이프스타일과 스타일을 제안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오프라인 매장을 적극 확대하며 고객들에게 스타일리시하면서도 트렌디한 뮬라웨어만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 공간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