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RI(화장품 데이터 연구소)가 인증 자동화 플랫폼(CERTICOS)을 통해 유럽의 화장품 수출 및 유통에 필수적인 유럽 CPNP 취득기간을 10일까지 단축했다고 밝혔다.

유럽 CPNP(Cosmetic Products Notification Portal)는 유럽에 유통되는 모든 화장품에 적용되는 시스템으로, EU차원의 화장품 등록 포털이다. 국내 화장품이 EU 시장에 판매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출 전 CPNP 등록을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EU에 가입된 전 국가에 적용되는 화장품 규정인 만큼 엄격하고 까다로운 검증 절차로 등록에 오랜 기간이 소요되고 있다.

유럽 CPNP 등록은 제품의 성분 검증, 라벨 및 제품 정보파일(PIF) 검토, 화장품 안정성 평가 보고서(CPSR) 작성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 이 중 CPSR은 독성학자 등의 전문 학위를 보유한 현지 평가사가 직접 작성해야 하고 PIF는 현지 평가사나 책임자가 요구하는 양식에 맞춰 제공해야 한다. 이때, 브랜드사와 제조업체에서는 많은 요구 서류와 까다로운 양식에 대응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인증 자동화 플랫폼 CERTICOS를 활용하면 한 번의 등록으로 CPSR 자동 발행이 가능하며 표준화된 PIF 서류를 유럽 RP(현지 책임자)에게 빠르게 전달할 수 있어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유럽CPNP에 제품을 등록할 수 있다.

CERTICOS를 이용하는 고객사들은 빠른 인증 서비스를 통해 계약체결일로부터 평균 10일 이내에 유럽 CPNP 인증이 완료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CDRI 측의 설명이다.

특히 CERTICOS는 사용 제한 및 금지 성분 자동 스크리닝과 AI, 빅데이터 기반 기술로 문안 및 규제정보 자동 스크리닝, 국내 및 글로벌 시험기관과 MOU 체결로 맞춤형 임상 시험 컨설팅, 공증 대행, 현지 상표 등록대행, 품질서류 관리 등 화장품 수출에 있어 필요한 13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DRI 김광일 대표는 “평균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소요되는 유럽 CPNP 인증 과정으로 그동안 많은 브랜드사와 제조업체들이 중복 서류 요청, 커뮤니케이션 등 비효율적 업무로 불편함을 겪었다”라며 “이제는 자동화 인증 플랫폼을 통해 인증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여 효율적인 업무 진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