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코스코리아, 신세계와 결별... "독자 체제로 글로벌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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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코스코리아, 신세계와 결별... "독자 체제로 글로벌 공략"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01.2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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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법인 '인터코스코리아' 새로운 출발
코로나에도 투자 확대, 공격적 행보 예고
색조 전문 넘어 베이스 메이크업, 스킨케어까지 영역 확장
경기도 오산시 가장산업단지 내 위치한 인터코스코리아 연구개발 센터 전경. 사진=인터코스코리아
경기도 오산시 가장산업단지 내 위치한 인터코스코리아 연구개발 센터 전경. 사진=인터코스코리아

세계적인 화장품 전문제조사 인터코스(Intercos)가 한국 법인을 인터코스코리아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사장 공략에 나설 뜻을 밝혔다.

인터코스는 2015년 신세계인터내셔날과 50대 50으로 합작해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하고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2017년에는 오산시 가장산업단지 내 제조공장과 연구개발 센터를 건립하고, 세계 유명 화장품 브랜드의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제품을 생산, 공급해왔다.

지난해 7월에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분을 모두 인수하며 한국 법인으로 재탄생을 알렸다. 이어 알렉산드로 레쿠페로(Alessandro Recupero) 대표 체제로 새로운 법인의 공식 출범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쳤다. 9월에는 경기도 오산시와 연구개발센터 확대를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코로나 장기화로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인터코스의 연이은 투자 소식에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앞으로 인터코스코리아는 한국을 아시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기술 혁신 및 인재양성을 위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베이스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분야를 집중 육성해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공을 들일 방침이다.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을 통해 중국과 일본, 미국 내에서의 성장을 돕는 핵심시설로 도약할 계획이다.

특히, 인터코스코리아는 연구개발 센터를 비롯한 그룹 내 여러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인재육성 및 채용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오른쪽 부터 인터코스코리아 알렉산드로 레쿠페로(Alessandro Recupero) 대표, 안나 다토(Anna Dato) 아시아 전략 마케팅 총괄 임원, 최철규 부사장. 사진=인터코스코리아
오른쪽 부터 인터코스코리아 알렉산드로 레쿠페로(Alessandro Recupero) 대표, 안나 다토(Anna Dato) 아시아 전략 마케팅 총괄 임원, 최철규 부사장. 사진=인터코스코리아

인터코스코리아의 알렉산드로 레쿠페로 대표는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가 한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한지 4년만에 인터코스코리아로 재탄생하게 됐다”면서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인터코스가 추가 투자를 통해 100% 지분을 보유한 한국법인으로 거듭나게 된 것은 K-뷰티의 우수성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 화장품 업계가 보여준 창의성과 순발력, 고객 중심의 서비스는 세계가 주목할 만큼 우수하다”면서 “앞으로 인터코스코리아는 K-뷰티로 대표되는 한국 화장품이 가지는 아시아 및 세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반영하여 아시아 시장을 위한 인터코스 그룹의 글로벌 전략 허브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인터코스코리아 발표에 따르면 인터코스는 한국에서 생산을 시작한 2017년부터 매년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2020년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전년대비 50% 이상의 성장했고, 수출도 120%나 늘어났다.

한편 인터코스는 1972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설립된 세계적인 화장품 OEM, ODM 생산기업으로 주로 메이크업 제품을 생산해 왔다. 유럽, 미국, 아시아의 주요 뷰티 기업부터 인디 브랜드까지 전 세계 550개 이상의 화장품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현재 3개 대륙에 걸쳐 11개의 R&D 센터, 15개의 생산 설비, 15개의 영업 및 마케팅 사무소를 갖추고 있으며 메이크업 제품을 시작으로 스킨케어, 헤어, 향수, 퍼스널 케어 분야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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