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곤 김해시장 "코로나 확진 기관장에 책임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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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곤 김해시장 "코로나 확진 기관장에 책임 묻겠다"
  • 박대성 기자
  • 승인 2020.08.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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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산하단체·공무원에 골프모임 금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민 캠페인 연다
허성곤 김해시장이 27일 김해도시개발공사 사장 확진과 관련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사진=김해시

허성곤 김해시장이 27일 코로나 확산으로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리가 실시되는 가운데 김해 산하기관 사장이 타 지역 골프장에서 모임을 가진 후 코로나에 확진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했다.

허 시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시정의 책임자로서 매우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는 시국의 엄중함을 인식해 당분간 각종 모임과 여행 자제 및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생활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우선 시는 산하기관장 확진으로 시청 폐쇄 사태에 대해 철저한 사실관계를 파악해 기관장에게 책임을 묻는 동시에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당분간 시는 산하기관을 포함한 전 공직자들의 집단 골프 모임을 금지한다. 철저한 복무관리를 실시해 코로나 확산 방지에 공직사회가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가짜 뉴스에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시는 각종 SNS를 통해 정확하지 않은 동선과 상호가 퍼지고 있는데 대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경남도의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 추진 일정에 맞춰 읍면동과 각종 사회단체의 협조를 구해 대 시민 캠페인을 열 계획이다. 

이번 사태로 자가격리에 들어간 간부급 공무원은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시는 화상회의, 전자결제, 비대면 보고 등을 통해 행정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김해도시개발공사 사장은 부인, 지인 6명과 함께 전라도 지역서 골프모임을 가진 후 코로나에 확진됐다. 그는 24일 김해시청에서 열린 시청 간부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26일 김해시청이 폐쇄되고, 참석한 간부급 공무원 전체가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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